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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도 저녁이 되도 왜 일까. 소년은 비석을 떠나지 않았다. 소녀 또한 소년을 떠나지 않았다. 둘은 언제나 침묵이었다. 소년이 조금만이라고 까딱하면 소녀는 언제나 졸졸 따라다녔다. 그러는 소녀를 소년은 더이상 아무말 없이 무시해버렸다.
보리스는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소녀 또한 먹지 않고 소년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언제나 침묵이었다. 밤이 점점 다가오고 이른 새벽이되자 놀랍게도 드디어 소년이 말을 꺼내었다.
보리스:배고프지 않나요...
라이젤:말 놓으시지요. 괜찮습니다. 한달간 버틴적도 있습니다.
보리스:풋!
놀라운 일이 하나 더 생기었다. 침묵을 이어지던 보리스가 웃음을 터트렸다. 라이젤은 당연히 웃으라고 한 말이 아니었다. 소년은 웃음을 그치더니 소녀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보리스:난 배고픈데.. 그럼..우리 물고.기.
라이젤:배고프십니까!!!! 제가 뭘 빨리 대령하겠습니다!!!
라이젤은 재빨리 일어나 외쳤다.
라이젤:마을에서 무엇을 사올까요!!! 먹고 싶은것이 있으면 뭐든 말하십시요!! 왕자님
보리스:아;;아니아니야...그리고 나는 왕자가 싫어 보리스라고 불러줘..
보리스는 부드러운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라이젤:알겠습니다 보리스님.
보리스:님 자도 안 붙혀도 되;;;
라이젤:안됩니다..!!!절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아 맞다 무엇을 먹고싶나요!!
보리스:우;;우리 물고기라도 잡을까?
라이젤:기다리십시요!!! 잡아오겠습니다!!!
라이젤은 재빨리 강물로 달려갔다. 보리스도 깜짝놀라 쫓아갔다. 라이젤의 스피드는 보리스보다 훨씬 더 빨랐다. 보리스는 라이젤을 쫓다가 갑자기 멈추었다. 그리고 비석을 보더니 조용히 속삭였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리스:갔다올께요..엘리스.
조용한 바람이 보리스의 머리를 흔들었다. 보리스는 다시 등을 돌려 라이젤을 쫓아갔다.
보리스: 라이젤;;; 라이젤...이봐...
라이젤:네..왜 그러십니까?
보리스:저기...이런 말하는건 미안한데 말이야.. 원래 보통 사람은 물고기를 잡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단 말이야.. 근데 넌.. 왜....5시간을 버텨도 한마리를 못잡을까...?
순간 라이젤의 얼굴이 빨개졌다. 라이젤은 부끄러운 말투로 조심스레 말했다.
라이젤:죄;;;죄송합니다 왕자님.. 제가 이런건 처음이라서요..
보리스:괜찮아 괜찮아.. 같이 잡자.. 어디 ..으악!!
라이젤:위험합니다 왕자님!!!!
순간 라이젤의 몸이 보리스를 뒤덮었다. 보리스는 방심한 채 엎어졌다.
보리스:왜;;왜 그래!!
라이젤: 물고기가!!!! 보리스님을 덮치려했습니다.!!
보리스:........라이젤...저기말이야.. 너... 제정신맞아?
라이젤:무슨말씀이신지..
보리스:아니.. 물고기가.. 사람 먹는거 봤어?
라이젤:아니요...
보리스:그럼....비켜줄래?
라이젤:죄송합니다!!
라이젤은 재빨리 옆으로 비켰다. 보리스는 라이젤이 만든 창을 들고 뭔가 생각하는 얼굴이더니 라이젤에게 말했다.
보리스: 라이젤.. 너 신기하게도.. 이 나무 어떻게 깎은거야.. 엄청 뾰족 하면서도 잘 만들었다..
라이젤:기사학교에서 배웠습니다... 검이 없을때 다른 무언가로 자신의 무기를 만들라고요..
보리스:아 그래...
보리스는 창을 집더니 물가로 다가갔다. 라이젤이 불안한듯 또 덮치려하자 보리스가 말렸다. 라이젤을 말리는데는 무려 2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겨우 시간이 지나자 보리스는 창을 한 번 던졌다. 신기하게도 보리스가 창을 던질때마다 물고기들은 매우 잘 잡혔다. 라이젤은 신기한듯이 보리스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결국 시간이 지나 물통 한 바가지만큼 잡았다.
라이젤: 대단하십니다 보리스님
보리스:이런거 가지고 칭찬할 필요는 없어..
물고기를 다 잡고나서 보리스와 라이젤은 불을 지피려 나무가지를 모았다. 물고기를 잡는 거와 달리라이젤은 불을 잘 지폈다. 보리스보다 더 빠르게 지폈다. 그런 라이젤을 보며 신기할 따름이었다. 불을 지피고 물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보리스:하하 라이젤 물고기를 그렇게 꽂으면 안돼 옆으로 비틀어야 해 아니아니 그렇게 말고 키키키키 아 진짜 웃긴다 하하하!!!
보리스가 배를 잡고 뒤로 자빠졌다.
보리스:캬캬캬캬캬 아이고..캬캬 미안해 캬캬.. 응?
쾅!!!!
라이젤:귀찮군요..
라이젤은 엄청난 파괴력으로 물고기를 나무막대로 찍어버렸다. 얼마나 세게 찍었는지 나무 막대가 조약돌들을 두 동강을 내버렸다.
보리스:허걱... ...
라이젤:왜 그러시죠?
보리스:아;;;아냐..
밥을 다먹고 보리스는 말없이 일어섰다. 라이젤도 말없이 일어섰다. 어느새 해가 뜨기시작해 아침이되었다.
보리스:.....라이젤... 이제 그만 돌아가.. 난 더이상 .. 죽음을 보기 싫어... 그냥 계속 여기서..혼**낼꺼야.. 아 그리고...오늘밤은 너 덕분에 재밌었어..
라이젤:안됩니다 보!........
라이젤이 말을 하기전에 재빨리 보리스가 말을 가로채었다. 그리고 그말은 방금 전의 부드러운 소리가 아니었다
보리스,:명령이야..
라이젤:...
순간 보리스의 말이 끝나자 조용해졌다. 그저 바람만 불뿐이었다. 라이젤의 긴 머리가 뒤로 조심스레 흔들렸다. 보리스 또한 라이젤처럼 뒷머리가 흔들렸다.
보리스:그럼..
보리스는 뒤를 돌아 비석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때 그 누군가의 목소리가 보리스의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라이젤:보리스씨...
보리스는 뒤를 돌아보았다.
라이젤:저는... 그 명령을....허락할 수 없습니다.. 당신도 아시지요... 잘못된 대장이 있으면 모두를 죽음으로 이끈다는 사실이요.. 당신은 지금 그런 짓을 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계속 그 비석 앞에 계시면 전 돌아가지 않고 제 목을 베겠습니다..
보리스:........라이젤....이제 그..
라이젤:당신도 알고 있으시죠.. 크로아를 심장에 찌르면 악마도 죽는다는 사실을요..
보리스:.....
더이상 아무말이 없자 라이젤은 조심스레 손을 크로아쪽으로 가져갔다.
크로아 8권 기대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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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힘들어 힘들어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끝^^
일리가 없잖아!!!!! 농담입니다^&^ 재미삼아 장난을 쳐봤습니다.. ㅎㅎㅎ 요즘 댓글에 매우 만족을하고 있습니다^^ 홀리링씨도 기운을 차려서 다행입니다.. 크로아를 많이 많이 봐주시고 그럼 안녕^^ 이라고 말하면 안되겠죠? 아그리고 퍼플 님이 제글을 그렇게 좋아 하셨다니 놀랐습니다^^ 퍼플님과홀리링 씨의글도 정말 재밌습니다^^ 퍼플씨의 학교이야기 ㄷㄷㄷㄷㄷㄷ 왠지흥미진진
캬캬캬그,럼 안녕히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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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2Spin292008.03.01라이젤의 성격이 무척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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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치카2008.02.28뭐랄까 보리스랑 라이젤이 애정전선 타버리면 불쌍한 앨리스는 뭐되는거ㅠㅠㅠ그래도 재밌어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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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天地창병2008.02.26재밌삼~ 열심히 계속 써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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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홀리링。2008.02.26와와 ^^ 재밋어요!! 기사 라이젤의 활약 기대되는걸요? 근데. 보리스의 성격이 또다시 밝아졋다가 어두워 졋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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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Love퍼플2008.02.26재밋게 잘봣어요. 님이절 그렇게 생각해주시다니.. 재소설도 기뻐할거임 ㅋ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재미잇는이야기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