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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저기 국어수행평가[소설]

네냐플 소애 2007-11-16 21:37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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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어 수행평가가 소설이 됬는데요.

좀 보고 태클좀 많이 걸어주세요 ㅠ. [덧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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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학생-                                                          

나는 오늘도 급하게 빵을 입에 물고는 학교를 향한다.

“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

[딩동 댕동] 학교 자습시간이 시작되었다. 종이 치자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인 상철이가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건다. “ 민수야 들었어 ?? ” 나는 되묻는다. “ 무얼? ” “ 서울에서 전학생이 온데. 내가 듣기론 공부도 무지하게 잘한다고 하던데.. " 나는 그 말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물론 전학생에게 관심이 없다는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저번에도 시험 기간이 아이들이 말한 것과 실제로 친 것과 10일이나 차이나서 낭패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아이들의 소문은 믿지 않는 인간 중 한명이 된거 같다. 드르륵-

교실 앞문은 열리고 아이들은 재빨리 자기자리로 간다. 그리고 선생님이 등장하신다. “ 자자. 주목. 오늘은 전학생이 왔어. ” 그리고 옆에있는 문을 향해서 손을 까딱이면서 “ 들어와서 소개해 ” 그리고 얼굴이 하얗고 머리를 단정히 깍은 한 학생이 좋아 보이는 가방을 메고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우리 쪽으로 돌아보더니 차근차근 자기소개를 한다. “ 안녕 ? 내 이름은 박철수라고 해. 나는 서울 용산 중학교에서 왔어. 앞으로 잘 부탁해 ” 정말 왔네 ??. 철수라는 전학생은 소개를 다하고는 입이 귀에 걸릴 듯 입가에 미소를 띤다. 나는 그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내가 여러 생각을 할 동안 전학생은 내 앞에 앞에 오른쪽에 있는 빈자리에 앉았다. 왠지 착한 아이 같은데 ? 친해져야지. 내 옆에 옆에 있던 상철이는 맞지? 맞지? 라는 자그마한 말을 보냈지만. 나는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딩동 댕동] 자습시간이 끝나는 종이 쳤다. 나는 전학생에게 갈려고 자리에 일어 설려고 했지만 다시 자리에 앉았다. 내 오른쪽 대각선 앞에 있던 싸움을 가장 잘하는 상민이라고 하는 인간이 벌써 전학생 앞으로 갔다. 이때 내가 간다면 어떤 낭패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앉은 것이다. 그리고 상민이는 전학생 앞에서 입을 열었다. “ 안녕. 나는 상민이라고해. ” “ 안녕 . 잘 지내보자. ” 전학생은 또 한번 미소를 띠었다. 상민이는 바로 질문을 내던졌다. “ 너 공부 잘해 ? ” 아. 그렇지. 상민이는 사람의 성적을 보고 사람을 판단한다. 그렇다고 상민이가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은 아니다. 상민이는 우리학교에서 전교 1등이기도 하다. 상민이가 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괴롭힌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기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것 같다.

“ 별로 못해. 1등도 못 했는걸 ” 그리고는 또 한번 미소를 띠었다. 1등도 못했다는 것은 2등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웃으면서 말하는 것이 얄미울지도 모르지만 나는 저 미소 자체를 보기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상민이는 엄청나게 얄미웠을 것이다. 참고로 서울에서 2등과 촌구석의 1등은 비교도 못할 것이다. 상민이도 나랑 같은 생각을 했는지. 전학생을 가리키며“ 야! 이제는 얘 하고 놀지마. 놀면 죽는다. ” 상민이는 아이들을 보고 말했다. 이건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괴롭힐 것 이라는 예상했지만. 전학 오자마자 집단 따돌림이라니. 내가 집단 따돌림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전학생과 논다면 같이 왕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 전학생과 친구가 되는 손해 보는 일을 하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상민이는 재수 없다는 듯이 전학생의 책상을 차고는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지겨운 수업을 세시간 듣고 이제는 점심시간을 코앞에 놔둔 즐거운 4교시 이다. 오늘 4교시는 사회. 쪽지시험을 치는 날이다. 큰일이다. 우리 사회 선생님은 정말 문제 어렵게 내시는데. [딩동 댕동] 수업종이치고 아이들은 모두 소란스럽게 자리에 앉는다. 선생님께서는 들어 오시자마자 “ 책상 띠워 ” 라고 말씀 하신 뒤 종이 쪼가리를 5장씩 분리를 하고 각 줄마다 나누어준다. 시험지는 다 돌려지고 다수의 아이들은 받자마자 인상을 찡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웃음을 띠었다. 그러나 웃음을 띤 아이들도 금세 웃음은 사라졌다. 나 역시 문제는 너무 어려웠다. 아. 그러고 보니 전학생은 진도가 다를 지도 모르는데 선생님께서 잘 모르시나? 그 생각은 얼마 하지 않았다. 그 전학생은 인상을 찡그리기는 커녕 기분이 좋은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고 종치기 20분전 “ 뒤에서 거둬 ”선생님의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은 탄성을 지른다. “ 아.. ” 이 탄성속에는 나도 속한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습을 시키고 문제를 매기신다. 몇 명의 아이들은 기억나는 문제를 교과서를 찾기도 했고, 몇 명의 아이들은 그냥 자기도 했다. 그리고 10분뒤 선생님은 엄청난 속도로 매기시고는 “ 박철수 일어나. ” 아이들의 시선은 모두 전학생을 향했다. “ 모두 박수 만점이다. ” 이럴수가. 문제는 정말 어려웠는데. 그러나 박수는 나오지 않았다. 몇 명의 아이들은 박수를 쳤지만 그것도 잠시 동안이다. [딩동 댕동] 그러던 도중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쳤다. 선생님은 교실을 나가시고 전학생이 앉으려는 순간 상민이는 의자를 뒤로 뺏다. [쾅] 전학생은 엉덩방아를 찍었고 아이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몇 명의 아이들은 웃으면서 나가고 몇 명의 아이들은 웃음을 다 멈추고나서 나갔다. 나도 상철이와 함께 급식소를 향했다. 우리는 급식소에서 밥을 받고 식탁에 앉았다. 그런데 급식소에서 눈에 뜨이는 한 인간이 있었다. 전학생. 그 전학생 주위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나는 불쌍하다는 생각은 했으나 그에게 가지는 못했다. 나도 맞기싫고 왕따 당하기 싫은 사람이다. 지금 전학생에게 간다면 맞기도 할 뿐만 아니라 나조차 왕따를 당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무시하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 졸음이 몰려오는 5,6 교시를 무사히 마치고 청소시간 나는 화장실 청소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전학생이 들어왔다. 전학생은 날 보더니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처음에 봤던 것과 사뭇 달랐다. 자그마한 어둠이 섞여있는 웃음. 난 그것을 못 본체 외면하고 하던 청소를 했다. 근데 전학생은 **를 두 개를 가지고 갔다. 하나는 자기 것이라 치고 또 하나는 뭐지? 나는 그것도 그냥 무시한 체로 청소를 하였다. 청소가 끝나고 교실로 돌아 갈 때 즈음에 전학생은 또 ** 두 개를 가지고 화장실로 간다. 두 개가지고 청소했나? 이렇게 하루는 지나갔다.

[다음날] 오늘 나는 학교에 일찍 가게 됬다. 학교랑 집이랑 멀어서 아버지의 차를 타고 가는데 아버지께서 아침 일찍 출장을 가시기 때문이다. 학교에 도착하니 우리반 아이들은 5명정도 와 있었다. 근데 교실에 상민이 뒤를 맨날 졸졸 따라다니는 인간 2명이 전학생의 가방을 뒤지고 있었다. 그들은 뒤지더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로 가는데 나는 보았다. 그들이 돈을 가지고 갔다는 것을. 도둑질이다. 나는 당장 그들에게 가서 돌려주라고 하고 싶었지만 생각을 해보니 나에게 손해로 돌아올 것 같아서 그냥 두었다.

[딩동 댕동] 그리고 모든 수업시간이 마치고도 전학생은 알아채지 못하는지 말을 안하는건지 아무 소식이 없었다. 오늘도 전학생은 항상 혼자 다니고 혼자 밥먹었다. 그리고 청소시간에 이번에 전학생은 3개의 **를 들고 가는 것이다. 도대체 뭐지?

그리고 다음날 점심시간 나는 밥을 다 먹고 상철이와 함께 교실로 돌아가는데 또 그 상민이의 졸자 두명이 전학생의 가방을 뒤지고 있는 것이다. 또 도둑질이 분명하다. 옆에는 상철이도 있었다. 상철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뭐지?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상철이는 그것이 도둑질이란 것을 알아내지 못했다. 그 졸자들은 욕을 뱉으면서 그냥 밖으로 나갔다. 돈이 없었던 것이다. 하긴 전학생도 돈을 뺏겼는데 다시 멍청하게 돈을 가방에 넣을 리가. “ 민수야 밖에 나가자 ” 나는 상철이의 제안에 의해서 함께 밖으로 나가는 도중.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전학생과 상민이의 졸자 2명이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상철이는 내가 걸음을 멈춘 것을 못 본지 축구를 한창 하는 운동장으로 달려갔다. 졸자 2명은 가방에 돈이 없자 직접 전학생에게 간 것이다. 나는 그 두명이 전학생의 얼굴을 한 대씩 치는 것 밖에는 ** 못했다. 그들이 한 대씩 치더니 주위를 둘러 봤기 때문이다. 다행히 나는 들키지 않았다. 도와주고는 싶었지만. 역시 왕따를 당하기는 더더욱 싫었다. 그리고 청소시간 오늘은 전학생이 **를 5개를 들고 있었지만 그것이 이제 신기하지는 않았다. 그 개수가 늘어나는 이유를 알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을 짐작은 했다. 그 짐작이 맞았던 것이다. 아이들이 눈치를 보고는 전학생에게 심부름을 시킨 것이다. 거의 강제적으로. 다음 날 부터는 나도 전학생이 시키는 대로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서 전학생에게 이것저것 막 시키기 시작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종례시간에 선생님께서 전학생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린 것이다. “ 모두 눈감아 ” 아이들은 한둘씩 눈을 감는다. “ 이때까지 철수 괴롭혔던 아이들 다 손들어 ” 선생님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나는 그때 눈을 살짝 떴다. 놀라 웠다. 우리가 이렇게 정직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상민이도, 그의 졸자들도. 그리고 그의 졸자들처럼 때리고 하지는 않아도 나처럼 시키고 부려먹고 한 인간들도 손을 들었다. 이런. 그러면 나도 손을 들어야 되잖아. 맞는건 정말 싫은데. 그러나 나는 후안이 더 두려웠기 때문에 손을 들었다. “ 손 내려.  눈떠 ” 아이들은 손을 내리고 눈을뜬다. “방금 손든 사람들 밖으로 나와 ” 응? 저건 뭐지 도대체 눈은 왜 감은거야. 여하튼 나와 많은 학생들이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나간 교실은 썰렁했다. 아이들은 차례대로 엉덩이를 맞고. [빠악!] 소름 돋을 만큼 무서운 소리였다. 나 역시 그 무서운 방망이와 나의 엉덩이가 강하게 부딪혔다. 그때 나는 왠지 모르게 그 전학생에게만 원망을 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나 역시. 근데 나는 집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니 숙제를 해야 되는데 그 숙제는 교과서가 필요하다. 그런데 나는 그 교과서를 학교에 놔두고 온 것이다. 나는 6시 쯤이 돼서야 아버지께 부탁을 해서 학교로 다시 돌아 갔다. 나는 총알같이 달려서 교실에 있는 나의 교과서를 가지고 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학교 운동장에 있는 의자에 한 남자가 엎드려 있었다. 나는 순간 오싹했지만. 그것이 전학생이란 것을 알아 채렸다. 나는 무시하고 갈려고 했지만. 그는 보는 내가 정말 슬플정도로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 흑 흑 ” 자기 때문에 우리가 맞은게 미안한지, 이 때까지 괴롭힘 당한 것 때문인지. 계속 울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에게 가까이 갔다. 가까이 가니 작은 줄만 알았던 그의 울음 소리는 큰 통곡 수준이 었다. 나는 그 전학생이 정말 불쌍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계속 말하였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그리고 “ 미안해 ” 마음속으로 말하던데 나왔다. 전학생의 울음 소리는 작아지더니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는 기분이 좋았다. 그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때문에 오늘 나는 잊어버린 그의 웃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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