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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광안(狂眼) [4장 - 전투]

네냐플 유로아블레이드 2007-09-22 00:13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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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떠나왔다.

그리고 숲으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는 페냐인이라는 숲을 향하여.

 

-위대하신 백이십삼대마계군신(百二十三帶魔溪君神)베라페스카르파샤폐하! 미

  천한 존재가 오늘 어둠의 존재가 되려고 하옵니다. 부디 미천한 존재를 갸륵히

  여겨 어둠의 세계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여기 제물을 바치오니 미천한 존재에

   게 위대한 어둠의 세계를 보여주소서!

2미터에 육박하는 거구의 사내가 알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눈

앞에는 귀가 뾰족한 어린엘프가 누워 있었다.

사내는 엘프의 눈을 응시했다. 엘프의 눈은 두려움에 질려 있었다.

'100년은 살았을까?'

아니, 절대 아니었다.

이제 7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

엘프의 세계의 나이로 치자면, 50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 그만하면 오래 살았지 않느냐.'

그의 가문은 붉은드래곤의 저주로 인하여 평생 30년밖에 살지 못하는 자식을

나아 대를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오늘로서, 그가 언데드가 됨으로써 스켈레톤 아들들은 영원한 생명을 보

장받을 것이다.

'나의 대, 나의 아이들을 곧 만들 것이다.'

리치가 되면 된다. 그리하여 무수한 그의 스켈레톤 아들들을 강하게 만들어 붉은

드래곤을 죽일 것이다.

사내의 품 안에는 이계의 무공비급, 진매검법(眞梅劒法)이 있었다. 이것이라면

스켈레톤들은 무지막지하게 강해 질 것이다.

그러나 사내가 아직 인지하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언데드에게는 특별한

지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주인의 명에 복종할 뿐.

그러나 사내는 그것을 꿈에도 몰랐다.

-이제 가라!

사내는, 평생 그를 고통스럽게 했던 저주받은 말투로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사내는 엘프의 배에 단검을 내리꽂았다.

푸욱!

엘프의 배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 피는 놀랍게도 금방 멎었다. 그 대신 사내의 온몸에서 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눈을 뜨고는 도저히 볼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광경이 펼쳐졌다. 사내의

살이 불에 천천히 녹아들어가는 것 처럼 부글부글 끓으며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엄청난 악취를 뿜어내는 검은 무언가가 계속해서 튀어나왔다. 피는 폭죽이 터지

듯 계속해서 몸안에서 터졌고, 눈은 밖으로 떨어져나와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그러한 광경이 1시간동안 펼쳐졌다. 그 동안 엘프는 죽어가고 있었다.

 

"음?"

나는 주변에서 역겨운 냄새를 맡았다.

"살이...썩어들어가고 있어."

그래, 이건 분명 죽은 시체의 몸에서 나는 냄새.

"...움직여? 좀비인가?"

역겨운 냄새가 나는 방향이 점차 바뀌어지고 있었다.

'대체 뭐지?'

나는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크하하하하핫! 성공이다!

사내는 광소를 터뜨렸다. 아니, 이제 더 이상 사내가 아니었다.

리치. 2미터에 육박하며 뼈대가 굵은 리치였다.

리치는 자신의 몸 속에 있는 엄청난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엘프같은 마나의 보석의 힘을 흡수하여 어둠의 기운으로 전환시켰으니,

분명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었다.

-이토록...엄청날 줄이야. 마나따위는 상대도 안 되는군.

양이 한정된 환경마나와는 달리, 어둠의 세계에서 그의 몸으로 들어오는 어둠의

기운의 양은 무한할 듯 보였다.

아니, 정말로 무한할 지도 몰랐다.

 

"저...저럴수가!"

리치. 내 눈앞에는 리치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리치의 등 뒤에는 상처 하나 없이

죽어있는 어린 엘프가 누워 있었다.

"언데드가...되었나?"

-거기 누구냐!

"헉!"

나는 리치가 나의 눈앞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태도를 뽑았

다.

-어리석은 짓! **라!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흘러나와 나의 몸을 조이기 시작했

다.

"크윽!"

환경마나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이대로...죽일 생각인가?'

의식을 잃기 직전이었다.

 

'가만, 내 아들들을 시험해 볼까?'

솔직히 궁금했다. 그의 아들은 얼마나 강할까?

-크크크...내 아들의 밥으로 만들어주지.

말을 마치자마자 한 인간의 몸을 감싸고 있던 어둠의 기운이 그의 몸 속으로 되돌

아 왔다.

 

"허어억!"

겨우 살 수 있었다.

왜 녀석이 나를 살려 줬을까?

궁금했다.

"...왜?"

그렇지만 그 궁금증은 바로 풀려버렸다.

-소환! 스컬워리어!

 

스켈레톤보다 약한 스컬워리어를 불러내었다. 리치는,

인간들의 피를 뽑아 마계로 건너가서, 뱀파이어도 양성할 생각이었다.

물론 이 인간도 포함해서.

그렇지만 리치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인간의 눈을 ** 못했다.

그것이 실수였다.

리치는, 실수로 인하여 소멸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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