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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신조의 둥지 - 첫 번째 이야기
2021-07-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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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7월 8일 오전 9시 35분, 상단 인사말 추가
오늘은 올여름 테일즈위버에서 준비한 것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배경 이야기
신조의 전설
신조에 대한 전설은 대륙 곳곳에 그 내용을 약간씩 달리 한 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새에 대한 명칭도 지역에 따라 모두 다른데 'Byanw'는 Kayless 사막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조의 이름이다. 사료마다 다른 내용 때문에 그 크기는 짐작할 수가 없다. 다만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모습과 어떤 공간이던 날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전설의 공통된 내용이다. 그 새는 용기 있는 자들과 함께 수많은 시공간들을 여행하고 또한 길을 인도하여 그들을 도왔다고 한다. |
테일즈를 오래 하신 분들은 알고 계실 테지만 지금처럼 이동이 쉽지 않은 초반에는 언제나 꼭 필요했던 아이템이 신조의 깃털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의문이였던 깃털의 비밀이 이제서야 풀리나 봅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신조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제부터 보여드리려 합니다.
나무와 풀이 가득한 숲 형태의 어느 필드의 구석에 신조를 상징하는 석상과 문양으로 장식된 입구가 있습니다.
숲속 깊은 곳에 아주 오랜 시간 사람의 흔적 없이 방치되어 덩굴과 풀들로 뒤덮여 세월의 흐름을 가늠하게 합니다.
던전은 이곳을 통해 시작됩니다.
푸른빛의 수정석과 붉은빛의 봉인석을 거쳐서
이런 입구를 여러 번 거쳐 가다 보면
끝은 이런 공간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콘셉트 원화를 바탕으로 304개의 타일 조각과
200개가 넘는 오브제가 만들어져서
이제부터 여러분들이 직접 인게임 화면에서 만나보시게 될 공간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러분의 최종 목적지가 이렇게 나타날 것입니다.
최근에 식물이나 정원 자연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서 어떤 조경 건축가분의 인터뷰를 읽게 되었는데
도시를 조직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게임 안에서의 조경 건축가인 셈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존재하는 공간으로써의 지대를 만들고 건물을 세우고 식물들을 심는 거죠.
이렇게 또 하나의 기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둠 속 한줄기 빛처럼 여러분의 모험에도 행운과 밝은 빛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몬스터 이야기
'신조'
빛의 새 또는 우주적 차원적 존재의 느낌.
이번 던전에 나오는 몬스터들은 신조의 영향을 받아 외형적으로 신조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몬스터들이 신조의 영향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이 던전의 보스인 신조의 콘셉트부터 진행되었습니다.
빛의 새 이자 우주적 차원적 존재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푸른 계열의 컬러를 선택하였으며,
보라 계열의 컬러를 추가하여 컬러의 깊이감과 알 수 없는 미지의 느낌을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신조의 보디 안에 파티클을 주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몬스터에게 차원적인 깊이감과 우주의 느낌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신조의 콘셉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앞서, 신조가 다른 몬스터들에게 여러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 드렸었는데요.
신조의 여러 오브제를 포인트로 하여 몬스터들을 디자인하게 됩니다.
<몬스터의 콘셉트가 진행되는 과정>
초기 시안에서부터 점차 신조의 오브제를 추가하고, 전체 몬스터의 콘셉트를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신조의 영향을 받은 몬스터들이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렇게 외형은 신조의 영향을 받았지만, 각자 캐릭터에 맞춰 모션들을 설정하고 디자인 진행을 합니다.
기본 동작부터 각 몬스터의 성격이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모션 및 애니메이션을 진행합니다.
<이동 러프 작업>
애니메이션의 동작이 픽스되면, 몬스터의 디테일을 살리고 캐릭터를 부여하게 되죠.
<디테일을 추가하여 애니메이션이 완료된 모습>
위와 같은 방식으로 몬스터들의 애니메이션이 진행됩니다.
시안부터 동작, 디테일까지 진행하여 완료하면 여러분들이 던전에서 만나 보시게 될 몬스터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만나게 될 몬스터가 완성되었습니다.
각 몬스터에게 생명력을 불어넣고 캐릭터를 부여하고 동작 하나하나 고민하고 여러 과정 및 수정을 거쳐 여러분에게 소개됩니다.
몬스터들과 함께 던전을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