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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 개발노트] Episode3 Chapter 2 Methuselah

2014-01-03 16:44 19656

Episode 3. 공명(共鳴)

Chapter 2. Methuselah

 

[ 허락되지 않은 귀환 ]

눈 아플 정도로 선연한 불꽃이 달의 섬 선착장을 맹렬히 집어삼킨다.
접근하기 힘들 만큼 거세게 타오르는 화염 속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한 배들은 저항 한번 못하고 무너지고 만다.
곧장 달려온 데스포이나 사제가 마법으로 불길을 잠재우는 데 성공하지만, 이미 모든 배는 새까만 잿가루가 되어버린 후다.
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배에 불을 지른 건지 알아내기 위해 사제들이 고민하고 있던 중에,
티치엘이 우연히 외운 텔레포트 마법이 성공하는 바람에 테일즈위버들은 순식간에 네냐플로 돌아오고 만다.

 

[ 달의 섬에 종말이 예고되다 ]

그 사이, 어느 늦은 밤에 홀로 달의 섬 묘지를 순찰하던 헥토르는 이상한 환상을 목격한다.
묘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낡고 부서진 비석 위에 자신을 비롯한 달의 섬 사람 모두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
게다가 비석에 새겨진 사망 날짜 역시 전부 동일하다.
만약 비석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달의 섬 사람들은 한날 한시에 모두 전멸한다는 뜻이 된다.
헥토르의 보고를 듣고 서둘러 미래를 내다본 데스포이나 사제는, 달의 섬에서 곧 세계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자들은 오직 테일즈위버 뿐이라는 예지를 받는다.
절망과 공포에 몸을 떤 것도 잠시, 데스포이나 사제는 다시 한번 네냐플에 급한 전보를 보낸다.

 

[ 오래된 기억 속의 세계 ]

무리해서 달의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탄 테일즈위버들은 그만 바다 위에서 난파를 당하고 만다.
정신을 차린 그들 앞에 펼쳐진 곳은 짙은 안개가 가득한, ‘마음의 숲이라는 이름의 미지의 공간.
사람의 발길이라곤 닿은 적 없는 천연의 땅 위에 오직 유령들만이 돌아다니고 있고, 심지어 이솔렛조차 와본 적 없는 미궁 같은 곳이다
.

[ 이미 지나버린 시간 ]

간신히 마을에 도착한 테일즈위버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섬사람들의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하다.
알고보니 그들이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미 테일즈위버들은 바다 위에서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던 것.
그렇다면 그들이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은 채 마음의 숲에서 한 달 동안 헤맸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

[ 문은 열리지 않고 ]

자초지종을 들은 데스포이나 사제는 테일즈위버들이 머물렀다는 마음의 숲에 달의 섬을 파멸시킬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 믿고,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달의 섬 그 어디에서도 마음의 숲으로 통하는 문은 찾을 수 없다.
조슈아는 그곳에서 만났던 유령들이 뭔가 일을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 즉흥극 ]

모든 일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벤야가 실수로 마을의 유령들을 화나게 만들어 버렸다.
게다가 유령이 일으킨 지진과 안개 때문에 섬사람들이 겁에 질리고 만다.
조슈아는 오히려 이 일을 기회로 삼아,
섬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달의 섬에 있는 유령들에게 마음의 숲으로 들여보내주길 요청하기로 한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즉흥극'. 조슈아가 만든 연극은 과연 그들의 마음을 얼마나 달랠 수 있을까?

[ 세상의 끝을 향한 초대 ]

그날 밤, 유령 소녀 한 명이 테일즈위버들을 방문한다.
조슈아의 연극을 보고 찾아왔다는 그녀는 현재 자신들도 달의 섬 사람들 못지 않게 커다란 위험에 처해있다며,
마음의 숲에 있는 '양치기 소년'에게서 모든 진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과연 '양치기 소년'이란 누구이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자들인 달의 섬의 유령들마저 위협하는 그 힘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짙은 안개로 가려진 마음의 숲 깊은 곳에서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시작되려고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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