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날개의 기억(記憶), 그리고 비상(飛上) – 에피소드 2 종결과 신생 에피소드 3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테일즈 가족 여러분~ 테일즈위버 개발팀입니다.

7년간에 걸친 테일즈위버 에피소드 두 번째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보셨나요?

에피소드 1부터 쉬지 않고 달려온 (중간에 좀 천천히 걷기는 했지만요~ ^^;;)

10년 동안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면서, 노래 한 곡 듣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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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 서툰 날개의 기억(記憶)

가슴 속 머물던 바람을 품어 / 어느덧 내려앉은 그 거리

아직은 너무나 멀지만 / 내게 주어진 숙명(宿命)이라면

서툰 날개 짓일지는 몰라도 / 서툰 마음 하나뿐일지라도

다시 또 날아 올라가리 / 다시 또 나는 그대만을 향해

서툰 날갯짓일지 몰라도 / 먼저 날아가 닿으면 그대도 나를 알아줘요

기억 속 머물던 그대를 품어 / 어느덧 내려앉은 이 거리

아직은 내 곁에 없어요 / 허나 그대가 운명(運命)이라면

서툰 날개 짓일지는 몰라도 / 서툰 마음 하나뿐일지라도

나는 또 날아 올라가리 / 다시 또 나는 그대만을 향해

서툰 날갯짓일지 몰라도 / 먼저 날아가 닿으면 그대도 나를 알아줘요

날개를 감싸는 바람이 / 그대를 품은 이 바램이

불고 불어 그대에게로 전할 수 있을까요

빗물에 젖은 몸이라도 / 그대의 미소에 다시 춤추리

기적의 꽃이 피어 흩어져 / 그대 귓가에 닿고 그대의 뺨에 스쳐 깨달으면

힘껏 날아가 닿으면 그대도 나를 안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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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추억이 이렇게 짧은 노래와 영상 속에 담길 수 있는 것이 참 신기하지 않나요?

사실, 이 가사는 우리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개발팀의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Jimmie님의 아름다운 멜로디에다가 개발팀이 직접 작사를 했답니다!)

비록 서툴고, 마음만 앞서는 마음뿐인 노력이지만,

항상 우리 가족 여러분께 날아가기 위해서

열심히 날갯짓하는 저희 개발팀의 바램이 바람에 실려, 여러분의 귓가에 닿고 뺨에 스치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의 질문에도 썼던, 김남조 시인의 글귀가 떠오르네요.

“사랑은 서로 마주봄이 아니라 둘이서 한 곳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10년간의 세월 동안 우리 가족 여러분과 같은 곳을 바라보려고 하다 보니,

막상 옆에 있는데도 그 동안 서로 얼굴을 마주 볼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슨 표정을 짓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았을 때는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여러분의 얼굴이 있었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의 세월, 처음 에피소드 1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초등학생은

어느덧 나라를 지키는 멋진 청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테일즈위버들의 이야기에 웃음 짓고, 눈물 흘리는 모습에

정말 개발자로써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제 10살을 맞이한 테일즈위버가 여러분께 다시 기쁨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날갯짓을 하며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 전에, 앞으로 진행될 네냐플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의 마을들이 리메이크 되어,

아쉽게도 더 이상 에피소드 1과 2는 진행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을

전달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한 10년 간의 소중한 기록은 언제든지

다시 열어볼 수 있는 앨범과 같이 남겨 두려고 합니다.

추억이 담겼던 그 때의 그 장면들을 다시 보고,

인상 깊었던 퍼즐들과 보스 전을 플레이 할 수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간 묵혀있던 챕터 버그들도 싹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펼쳐질 테일즈위버의 새로운 이야기,

에피소드 3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피소드 3는 달의 섬을 무대로 진행됩니다.

달의 섬은 원작소설인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 많은 비중으로 등장했던 장소인데요.

어떻게 하면 원작의 그 느낌과 설정을 잘 살려서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저희 개발팀에게

 원작 소설의 작가님이신 전민희 작가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동안 소설에 등장하지 않았던 많은 설정들도 아낌없이 전달해주셨고,

에피소드 3의 스토리부터 등장하는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숨결을 불어넣는데 같이 힘을 써주셨습니다.

또한,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 갈라 놓을 수 밖에 없었던,

보리스와 이솔렛의 재회를 꼭 구현하고 싶으시다고 하셨는데요.

이를 통해, 둘 사이를 너무 오랫동안 갈라놓았던 작가님을 용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전민희 작가님, 그리고 우리 테일즈위버 시나리오 작가님께서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원작의 향수를 테일즈위버에서 다시 느끼실 수 있도록 많은 준비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에피소드 3를 통해서, 가슴 속에만 머물러 있었던 또 다른 추억을 떠올리셨으면 합니다.

첫 날갯짓에 가슴에 바람(꿈)을 품었고,

두 번째 날갯짓에는 그대(여러분)을 품었습니다.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 비상(飛上)을 꿈꾸는

테일즈위버의 세 번째 날갯짓의 바람(바램)이 여러분에 귓가에 닿고 뺨에 스치어 닿게 된다면,

꼭 따뜻하게 안아 주셨으면 합니다.

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기억에 머무를 따뜻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다가오는 7월!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