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광휘(光輝)

- Chapter 0. Bon Voyage



Mariposa


나비의 작은 날개짓도 톱니바퀴를 돌게 하는 힘이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삶이라 생각했었다.





아무리 신녀님의 부군이시더라도 공주님까지 야만스러운 풍습에 물들게 해서야……
그러게 말이에요. 교양 없는 말투는 또 어떻구요. 



 환영 받지 못하는 이방인의 삶은 다시금 그를 방랑의 길로 인도하고,
멈춰있던 시계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
…발견해 주지 않으면… 또 다시 유예, 유예, 또 유예….
진정한 결말도, 진정한 기쁨과 슬픔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돼.




 Bon Voyage


당신을 필요로 하는 새끼 들고양이를 먼저 찾아가시는게 좋을 겁니다. 그럼! 




 곤경에 처한 소녀를 도우려다 함께 얽히게 된 이자크.
움츠린 새끼 들고양이의 모습에서 과거의 자신을 발견한 그는 함께 다니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다친 데 없어? 무슨 일이야?
아나벨은 오빠 가방 걱정되어서 가지고 나왔는데, 그랬는데….
엉엉!!미안해, 아나벨 때문이야, 미안해, 엉엉엉….



사라진 고양이,
사라진 소중한 물건.



소중한 물건을 되찾기 위해 떠났던 길에서, 





 남자와 소녀는 운명의 흐름 위로 발을 내딛는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