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광휘(光輝)

- Chapter 1. The Greed

 켈티카로 돌아온 클로에.

 얼마 후로 내정된 폰티나 가(家) 주최의 작은 연회 이야기를 다시 전해 듣는다.

 기분 전환이 되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지.

 …그럼, 그 좋은 기분으로 조만간 있을 연회에도 기꺼이 참석해 주리라 믿어도 되겠지?  클로에.



 그리고 약속한 마법정제석을 얻고자 왕성으로 간 클로에는, 약간의 의심을 품게 된다.

 요즘 질 좋은 마석의 수가 줄어들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클라드 쪽의 사이모페인 광산도 바닥을 보이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일테지요.

 왕실 마법사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로 그것뿐일까?

 나르비크에서 보았던, 기록의 소멸.
폰티나 가의 서재에서 클로에만이 눈치 채기 시작한 유사한 기현상들.
클로에는 그것이 자신의 운명과 어떤 연관을 짓고 있다고 예감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왕실의 마법정제석 유출을 의심하고 추적을 시작하는데…….

광장과 서민가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신경 쓰이는 풍문과 마법정제석의 유실 사건은
점점 의외의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검은 그 주인이 쥐고 휘두를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 법.

 보잘것없는 자에게 허황된 꿈을 꾸게 하다니, 어쩌면 이다지도 어리석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