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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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생일 기념, 캐릭터 비화(이미지 추가)

2005-07-11 00:00 38793

※ 젤리삐의 생일 맞이 “캐릭터 비화(秘話)” ※


-보리스 진네만 편







안녕하세요, 젤리삐입니다.

비련의 캐릭터, 보리스의 생일이 다가왔군요. 힘든 일에 치여서 항상 고뇌에 가득 찬 보리스에게도 생일만큼은 즐겁고 좋은 추억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진심으로 생일을 축하합니다. 짝짝짝~

그럼 막시민 때와 마찬가지로 옆길로 새서 잠시 보리스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보리스의 생일은 무더운 여름입니다. 물론 무더운 여름이라는 것은 이야기속의 세계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의 이야기지만... 현실과 이야기속의 세계가 비슷한 환경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보리스의 어머니는 출산 시 상당한 고통을 겪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중세 판타지 세계에는 에어콘이나 선풍기가 없었을 테니까요.

저는 남자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될 수 없기에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출산의 고통과 무더위의 이중고… 정말 육체적/정신적인 고통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환경적인 설정의 영향인지, 보리스의 탄생은 어머니의 죽음의 원인이 됩니다. 가족들과 친지들에게 축복받아 마땅해야 할 생일이 모친의 죽음과 연결되면서 보리스는 어린 시절부터 어두운 캐릭터로 성장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모친의 사망 이후로도 계속해서 발생된 여러가지 좋지 못한 사건들이 연결되겠습니다만, 주변 사람들의 몰락과 죽음을 보면서 보리스가 가지게 된 가장 큰 트라우마가 "나와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된 좋은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 라는, 미신 아닌 미신 같은 것이라 보리스는 대인관계에 대한 깊은 갈망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 을 갖고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거리감을 두고 그 거리를 유지하려 합니다.
결코 넘지 못할 강, 혹은 부술 수 없는 높은 벽으로써.

연관성이나 상징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유명한 Pink Floyd의 뮤직비디오 The Wall(충격적인 소시지 씬과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되는 -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 으로 잘 알려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벽은 보호해주지만 동시에 그만큼 그를 구속하며, 침투를 막는만큼 소통을 막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문제는 보리스 혼자서는 벽을 허물고 싶더라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핑크와는 달리 보리스는 스스로가 벽을 쌓아왔던 것이지만, 벽을 부숨으로써 기존의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기제를 스스로 포기한다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기존의 이미지로 구축된 자기 자신마저 잃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험한 세상에 무방비로 내세우며 자신을 파괴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나 그와 함께하는 루시안은 보리스와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 캐릭터이기에, 보리스가 두고 있는 거리를 그가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좁혀오고, 강을 헤엄쳐 건너오고, 벽을 넘어서 혹은 돌아서 혹은 부수며 보리스에게 다가갑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러한 현상에 보리스는 당황하는 동시에 루시안마저 잃게 될까 두려워하지만 루시안이 그것을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리스는 점차 변할 수 있게 됩니다.

언제나 바보같아 보이는 루시안이지만, 그런 그이기에 가능한, 타인을 변화시키는 [힘]은 매우 소중한 재능이기에 이 두 사람의 이후의 향방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한 보리스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며 억눌려있던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습 역시 기대해도 좋은 모습이겠죠. 분명, 멋진 남자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리스는. 별로 어울리는 말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법이니까요.





그럼 스토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떠나서 잠시 다른 이야기도 해보죠.
여긴 형식없이, 순서없이 이야길 하는 코너니까요.

룬의 아이들과 관련되어 처음 출간된 전민희씨의 소설 [룬의 아이들~윈터러]에서 보리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도 있고, 클로즈 베타 초기부터 사용 가능한 캐릭터인데다 흔히 유행하는 분위기 있는 검사 캐릭터 - 혹은 주인공형 캐릭터 - 인 터라 테스트가 시작되는 초기에 보리스는 매우 생성 비율이 높은 캐릭터였는데요.
덕분에 서버 오픈 직후에는 마을에서 보리스가 마구 생성되어 나타나면서 360도 전방향으로 우루루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바퀴벌레 떼가 퍼져나가는 것 같은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





바퀴벌레라는 단어 때문에 보리스 유저 분들께서 불쾌하셨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만,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그 장면을 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염색도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사람들 속에 뒤섞여 있을 때면 자기 캐릭터가 뭔지 순간적으로 헷갈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던 기억이...)
지금은 당시의 스크린샷이 유실되어 이미지로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좀 아쉽지만 남아있는 몇 장의 스크린 샷으로 대체하였습니다. :)





그리고 개발 초기에 제일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가, 보리스의 검인 윈터러는 ‘언제 어떻게 입수해서 사용할 수 있나’ 라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은 지금도 개방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언젠가는 공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아무래도 능력치에 대한 부분이라던가, 여러 가지로 적용 시에 문제 소지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서 지금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적용되어도 좋을 만한 때를 지켜보며 디자인을 개선해나갈 생각입니다.
윈터러가 디자인이 별로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기대가 반감될 것이 뻔하기에... ^^;
윈터러를 기다리고 계신 보리스 유저시라면 만족스러운 디자인이 나오게 될 때까지 당분간은 좀 더 기다려주세요.

(사실 디자인에 대한 부담이나 초기부터 고레벨 장비가 등장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서 일부러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윈터러가 아닌 하그룬을 등장시켰던 것이지만 초반에는 하그룬을 윈터러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덕분에 하그룬은 일부 이벤트 장면이나 도플갱어 보리스가 사용하게 하는 수준으로 조정 하게 되었죠.)




보리스에 대해서는 몇 가지 더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긴 합니다만, 업데이트 준비가 늦어지고 있기에, 업데이트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오늘은 이 정도에서 이야기를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른 글을 통해서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언제나 즐거운 테일즈위버 되세요.







p.s.
이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빌링 시스템 변경 관련 문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게임 외적인 부분의 문제로 인해 게임 플레이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ㅠ_ㅠ

ps.2
여름 업데이트 관련 사항들은 이번 주말부터 조금씩 공개될 예정입니다. 작년 여름 업데이트 못지 않은 다양한 요소들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댓글 :
18
  • 보리스
    네냐플 accident
    2009.01.18
    나온다는 말만있고 언제 나와? 보리스 안그래도 캐릭터자체가 딴케릭터에 많이 밀려서 미치겠구만 뭐라도 해줘야 할거아냐? 게임 캐릭터 밸런스좀 맞춰라 5년동안 똑같다
  • 보리스
    하이아칸 min9508
    2008.02.24
    아 .엑박이네..
  • 시벨린
    네냐플 레딕
    2007.03.31
    그림이 보이질 않아요!!!
  • 보리스
    네냐플 매일하품했어
    2007.03.30
    이미지가 다 엑박이군...삐질
  • 나야트레이
    하이아칸 몰리딩
    2007.03.22
    이미지좀돌리도..ㄱ-보리스이미지어찌된거여..ㄱ-
  • 시벨린
    네냐플 Levolucion020
    2007.02.20
    그런데.. 시벨린 우 생일은 없냐구여..
  • 조슈아
    하이아칸 얏리쿠
    2007.01.16
    ㅋㅋㅋㅋㅋ저 웃다가 죽는 줄 알아어요
  • 보리스
    네냐플 포스티즈
    2006.12.30
    보리스 껍대기만 주인공 아닌지... 현 플레이중인데 노가다 추천률은 전캐릭터중 최강을 기록하지만 그 제값을 못하는 캐릭터... 페치좀 해주세요~ 스킬추가좀...
  • 나야트레이
    네냐플 zledrixg
    2006.10.28
    막시민이 메테오 쓰고 메가블레이즈도 렙71;;ㄷㄷ 게다가 연도 높고, 보리스 템도 쓰고 노헨이한테 피가 200때 때리러 간다니.. 말도안되는 생일;;드.ㅡ
  • 보리스
    네냐플 달빛의흑검사
    2006.10.21
    보리스 굿굿 ㅋ
  • 막시민
    네냐플 DIE〃막군s
    2006.09.13
    여...연레벨 73!!??
  • 루시안
    네냐플 『룬』WEAVE
    2006.09.10
    크..노헨....
  • 보리스
    네냐플 커피한잔cc
    2006.08.08
    꺅-_-보리스 최고 ㅎ
  • 루시안
    네냐플 아프냐콕콕
    2006.08.05
    하그룬은 보리스삼총이쓰는거 -_-;
  • 밀라
    네냐플 검은☆플레일
    2006.07.31
    이것은.. 진짜옛날껀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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