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노트
젤리삐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
안녕하세요. 테일즈위버팀에 서식중인 초급 몬스터 젤리삐입니다.
이 글은 게임 상에서는 언급할 수 없는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적거나, 전달하고 싶었던 것들을 전달하거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조금씩 정리해오던 것들을 연재 형식을 통해 공개하기 위해서 써뒀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형식 자유. 소재 자유이기에 매화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올라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가능하면 재미있게 여러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물론 호응이 안좋거나 일정이 힘들어지면 중단될지도. ;)
사실 본문 내용보다도 제목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만... 제 마음대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모 방송국의 그것이 알고 싶다... 와 비슷한 컨셉의 인상을 주고자 했습니다만 의도했던 대로 전달이 되었을 지는 사실 저도 의문이 드는군요. -_-;
그럼 사설은 이 정도로 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 1 편. 어째서 에피소드1 [발현]의 메인 이벤트는 13개의 챕터로 구성된 것일까?
==============================================================================
본래 테일즈위버는 초기 기획시 방송물(!)로의 제작도 조금은 염두해두고 기획을 진행했었습니다.
지금은 거리가 멀어진 감이 없잖아 있고, 실제로 진행을 할 수 있을지는 당시로써도 미지수긴 했었지만 만약 해당 사업을 진행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게임을 바탕으로 몇 가지 다른 포맷의 미디어로써의 진출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당시 고려했던 것은 애니메이션 + 소설 + 라디오 드라마 + 게임 정도의 스펙이었습니다.
(한 때 잡지에서 자주 보았던 단어인 원소스 멀티 유즈라고 하는 그것입니다 -_-;)
저런 정도의 구성이라면 외국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흔히 하는 전개입니다만 당시 국내에선 그리 흔하진 않았었죠. 물론 지금도 흔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
사실 저런 여러 미디어들을 활용하고자 했던 것은 게임 내에서 현재까지 보여진 이야기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타 게임과 비교할 때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실제 테일즈위버의 세계와 스토리의 기반이 되는 배경 세계에 대한 이야기과 설정은 매우 많은 편인데, 이것을 전부 게임 내에서 언급하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현재의 테일즈위버의 세계가 생기게 된, 그리고 최종 엔딩의 이야기와도 연결되는 그 일련의 세계에 일어난 변혁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어째서 루시안처럼 같은 캐릭터가 한 필드에 여러 명 존재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인격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와 같은 여러가지 설정과 배경 구축에 사용된 외전격의 이야기들은 1명의 주인공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구성해야 하는 입장에서 게임 내에 다 담을 수도 없었고 게임으로 소화시키기엔 어려운 것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을 미디어 별로 분산시켜서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들을 나눈다던가 외전과 본편을 나누는 등의 방안을 주로 생각했었습니다만...
결국 일정과 업무량의 문제로 진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
때문에 가급적 이야기 전개와 이해에 필요한 내용은 게임안에서 최대한 전개하는 것으로 목표를 정하긴 했습니다만,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게임 내 컨텐츠를 증가시켜가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과 개발 일정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완성시킨 채로 내놓을 수도 없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게임 서비스를 소홀히 한다는 인식을 주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게임 내에 컨텐츠를 넣는다는 부분의 진행을 어떻게 할 지가 상당히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방향성을 잡은 것이 TV 방송물, 혹은 정기 연재되는 잡지나 신문의 소설이나 만화처럼 정기 업데이트마다 이야기를 적당한 단위로 끊어서 제공하는 것이었죠.
이야기를 끊어서 제공하는 경우, 아무래도 그 단위나 구성이 상당히 중요하게 되는데 중간에 중단을 할 경우엔 이야기의 업데이트 주기가 길어지면 흐름이 끊기게 되고, 완결된 이야기로 가게 되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식들을 검토해보고 내린 결론이 TV 방영물의 포맷을 참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쯤되면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아마도 감을 잡으셨을 것 같습니다만, 에피소드 1의 13화라는 숫자는 1쿨이라고 해서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기본 단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사실 이 명칭은 일본에서 사용되는 명칭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뭐라고 불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애니메이션들이 13이라는 어정쩡한 숫자로 제작 단위를 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1년인 52주를 4계절, 혹은 방송 개편이 진행되는 4분기로 나눈 값이 바로 13이기 때문입니다.
즉, 한 분기동안 방영될 분량을 기준으로 몇 분기 동안 방영을 할지를 예상해서 제작을 시작하고, 시청률에 따라서 한 분기로 끝낼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더 진행을 할 지 등등... 그런 것들이 평가되는 시스템에서 나온 작품 구성 단위인데, 이 때문에 상당수의 애니메이션(일본의 애니메이션 기준으로)들의 경우 13의 배수로 작품 편수가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시리즈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최근에는 공중파 외의 다양한 방송 채널의 확보 및 실험적인 구성 등이 늘어나면서 이 기준에서 벗어나 10~12화 완결이라던가, 전체는 13의 배수로 구성되지만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고 DVD 판매시에만 OVA 구입을 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으로 구성해서 추가한다던가, 일부 특별 방송이나 장기 편성 상태를 고려해서 편수를 하향 조정하는 식으로 (방송될 편 수를 늘리게 될 경우 그 방송이 끝난 후 신규로 진행될 프로그램 구성을 망가뜨리게 되므로 어지간해선 이런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듯 합니다.
(사족입니다만 요즘 케이블 TV를 통해서 볼 수 있게 된 일본 드라마들의 경우 방송 전후 특별편 방송 텀 등을 고려해서 보통 이보다 좀 적은 11화가 기준이 되는 것 같은데... 이쪽은 테일즈위버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네요.)
물론 제가 애니메이션이나 방송에 대해 그리 조예가 깊지 못하기 때문에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은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아시다시피 제 본직은 게임 개발자지 방송 계통이 아니기 때문에... :)
또 이야기가 옆으로 샜습니다만, 테일즈위버의 경우 처음부터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분위기를 중시하며 해당 스타일을 방향성으로 잡고 시작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영화와 드라마를 기준으로 전체 구성 등이 진행되었던 모 프로젝트와는 달리 전체적인 구성에서 상당 부분 제 멋대로의 기준을 바탕으로 해석된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작법을 따르고 있고, 이런 것이 반영된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13개의 챕터로 구성된 에피소드 1입니다.
이렇듯, 에피소드 1이 13화의 구성으로 만들어지고, 보조적으로 예고편/파일럿 필름에 해당하는 프롤로그가 존재한다는 것에서부터 게임 내의 여러 요소들을 보면 이러한 경향은 비교적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매우 단순한 이유로 정해진 것이긴 합니다만, 아무런 생각 없이 1개의 에피소드를 13화로 구성하고, 그 내용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니니 ^^ 이후 진행될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실 테일즈위버 내에 등장하는 숫자는 그 나름대로 각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한 번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지 추측해보세요)
에피소드 1의 결말로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는 지금,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에피소드1의 엔딩을 기대해보는 것도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 못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 모두 즐거운 테일즈위버 되세요!
- 전체 댓글 :
- 3
-
네냐플 빨간유성펜12006.08.04수고 -
네냐플 Boresjinnaman2006.07.31압박 지대 챕터 13 -_- 1파트는 폰티악 2파트는 통곡의탑 와 돌아 디지 -_- 폰티악은 검피였는데 리붓후에 렉으로 엔피씨들 사라지고 공간에 같히고 하하하~ 2파트는 올라가는데 함정에다가.. 아우 정말 유저 말아먹어 -
네냐플 그림자에힘2006.07.30챕터13...아직가지도못했는데...... 어떻게전개될지기대 하트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