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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소설

[아주약간보리솔렛]인연이 닿으면···

하이아칸 어젯밤둘이서 2007-05-26 18:01 577
어젯밤둘이서님의 작성글 4 신고

이솔렛을 한번 등장시켜보기로 했ㅇ....<<끌려간다

 

약간 보리솔렛삘이 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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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겁'이라는 개념을 상실한 밀라가 어두컴컴한 문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 보리스도 뒤따라 들어갔는데, 어두컴컴한 문 속에 겁이라도 집어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루시안은 따라가지 않았다. "뭐가 이렇게 컴컴한거야? 뭐가 뭔지 알아볼수가없잖아!!"하는 밀라의 신경질적인 외침이 긴 복도에 울렸다. 그 울림이 채 가시기도전에 쿵-하는 소리를 내며 밀라와 보리스가 서있던 바닥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떨어진 순간 밀라와 보리스의 눈 앞에 들어온것은 눈부시다못해 화려하기까지한 정원이었다.

 

수십갖가지의 꽃들이 서로 어울려 피어있었고 한가운데에는 왜 있는지 모를 분수가있었다. 그보다 더 이상한점은 숲속과도 같은 이런 정원에 새는커녕 나비한마리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있는 동물이라고는 하얀 날갯죽지에 연보랏빛 꼬리를가진 비둘기 한마리가 전부였다. 클로에가 부탁했던 사과가 열린 나무는 금세 찾을수 있었다. 보리스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나무에 열린 사과를 따냈다. 밀라에게 사과를 넘겨주기전에 보리스는 사과의 향내를 맡았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게 더 좋을 뻔했다. 그 향내를 맡게된 순간 끔찍이 목마르고 배고파지며 사과를 베어물고싶은 충동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보리스가 재빨리 사과를 밀라에게 넘겼다.

 

그런데 그곳에는 보리스와 밀라만 있는게 아니었다. 보리스가 건넨 사과를 밀라가 받아들기가 무섭게 천상의 목소리와 비할만큼 부드럽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렸다.

 

"요즈렐-"

 

그 목소리에 반응하는듯 비둘기가 날아올라 어디론가 쏜살같이 날아갔다. 밀라가 사과를 던졌다 받았다 하고있을때, 보리스가 비둘기를 미행했다.

 

순간 보리스의 숨이 턱, 멎어왔다. 비둘기가 앉은곳은 처음보는 소녀의 손가락 위였다. 그것보다 보리스의 시선을 끈것은 소녀였다.

 

천상의 목소리와 비할만큼 부드럽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품은 양귀비빛 입술, 레이보다는 아니었지만 꽤 냉철해보이는 진홍색 눈동자, 청동색인 보리스의 머리카락과 대조되는, 티치엘과 비슷한 계열의 플라티나 블론즈(백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소녀는 순식간에 보리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녀는 자신의 손가락에 앉은 비둘기를 '요즈렐'이라고 부르는듯 했다. 소녀는 간간이 요즈렐(지금부터 비둘기를 '요즈렐'으로 부르겠다)을 쓰다듬었다. 소녀의 양귀비빛 입술에서 다시금 아름다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가사가 있는 멜로디인것같았는데, 소녀가 조그맣게 웅얼거리듯이 부르는 통에 가사의 내용은 전혀 추측할수 없었다. 다만, 멜로디는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곡조였다.

 

한참만에 보리스는 그 곡조가 무슨 곡조인지 알아냈다. 비아누 신전에 흐르던 하프소리였던 것이다. (그 하프소리와 소녀가 부르는 곡조의 차이점이라고는 신전의 하프소리는 도대체 누가 내는 소리인지 알수 없었다)자신의 손가락 위를 날아오르는 요즈렐에게 가만가만 손을 흔들면서도 소녀의 입술은 끊임없이 움직여 천상의 목소리를 자아내고있었다. 요즈렐이 앵초꽃 너머로 날아가 모습이 사라지자, 소녀가 보리스가 숨어있는 수풀을 응시하며 말했다.

 

"자, 이제 나오세요."

 

소녀는 그렇게 말하며 조그맣게 미소를 흘렸다. 보리스가 주춤거리며 소녀에게로 다가갔다. 보리스를 가만히 올려다보며, 소녀가 말했다.

 

"안녕, 난 이솔레스티예요. 그쪽은?"

 

"보리스, 보리스 진네만····입니다."

 

소녀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진홍색 눈동자로 보리스의 회청빛이 감도는 눈동자를 응시하며 소녀가 말했다.

 

"내 본명은 '이솔레스티'지만 사람들은 '이솔렛'이라고 불러요. 편하게 '이솔렛'이라 부르세요."

 

소녀는 그렇게 말하며 살며시 미소를 흘렸다. 분위기가 급격히 어색해지자 이솔렛(지금부터 소녀를 '이솔렛'이라 부르겠다.)이 요즈렐을 불렀다.

 

"요즈렐-"

 

역시나, 이솔렛이 요즈렐을 부른지 20분도 채 되기전에 요즈렐이 이솔렛과 보리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요즈렐이 이솔렛의 손가락에 내려앉기가 무섭게 밀라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따라왔으면 같이 나가기라도 해야될것아니야. 야!! 어디 숨었어? 당장나와!!"

 

물론, 쩌렁쩌렁 울려퍼진 밀라의 목소리에 담긴 말은 보리스에게 하는 말이었다. 밀라의 목소리에 귀를 틀어막던 보리스가 서둘러 밀라에게 돌아가려고하자 이솔렛이 보리스의 팔목을 붙잡고 말했다.

 

"저, 잠깐만요···"

 

이솔렛은 왼손으로는 보리스의 팔목을 붙잡고 오른손으로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난초꽃을 꺾었다.난초꽃을 보리스에게 내밀며, 이솔렛이 말했다.

 

"언젠가,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나겠죠."

 

이솔렛이 그렇게 말하고서 보리스의 팔목을 붙잡았던 왼손을 스르르 풀었다. 보리스가 허겁지겁 이솔렛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서 후다닥 뛰어갔다.(뛰어간다고는하나 사실상 속도는 느린편이었다)밀라가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보리스를 보내고 나서 이솔렛은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양귀비빛 입술을 깨물며 마지막으로 보았던 보리스의 뒷모습을 떠올렸다.

 

같은시간, 보리스도 밀라에게 억지로 끌려가면서 자신이 본 소녀중에 가장 아름다운 소녀였던 이솔렛의 모습을 기억속에 새기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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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돌만 던지지 말아주세요!! [절규]

 

필이 제대로 꽃히면 이 소설 뒤에있었던 일을 이솔렛따로 보리스따로 써볼지도.

 

전체 댓글 :
4
  • 밀라
    하이아칸 어젯밤둘이서
    2007.06.03
    !!!!! 성격!!!! 어쩔수가 없었어요!!!! ㅠㅠㅠㅠㅠㅠ 할말 없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급좌절] 나 소설 안올릴거야!!!!!!! [그래놓고서 올리는놈이다]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7.06.03
    이솔렛;;;;...(할말이없음;;)
  • 이스핀
    네냐플 맑은이슬
    2007.06.03
    괜찮네욤ㅋ//근데 보리스 성격과 이솔렛의 성격이 약간 다르네;;ㅇㅅㅇ
  • 이스핀
    네냐플 구타100콤보
    2007.05.29
    /ㅁ/ !! 꺅!! 재밌게 잘봤어요 꺄꺄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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