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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인생공부

네냐플 루엔、 2007-05-18 16:49 535
루엔、님의 작성글 2 신고

[공부]란 단어. 그녀가 그 단어를 듣는다면 머리카락이 삐쭉삐쭉 설 것이고 온몸에는 소름이

쫙 돋을것이다. 그녀의 또래 아이라면 그녀보단 못 미치겠지만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너무나

도 싫어할 것 이다. 어른들의 억지스러운 강요일까. [공부]는 그녀의 또래 나이인 학생들에겐

'지옥'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들은 [공부]라는것에 부들부들 떨었고 항상 어떻게 하면 그 존재

를 교묘하게 피해갈 것인가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에 방법따위는 없었다. 오직 어른들이라는

존재에 이끌려서 하기 싫은 [공부]를 하는척만 했고 실상은 친구들과 놀기 바빴다.

그녀는 이해할수가 없었다. 어째서 그 지루한것을 하는것인가. 언제나 어른들의 말에만 중압감

을 느낀채 꼼짝을 하지 못한채 있어야만 하는것인가. 언제나 듣기싫은 잔소리와 보기도 싫은

과제, 안해가면 뒤에서 꺼내드는 뭉툭한 나무막대, 앉기만 한다면 잠이 올것만 같은 낙서된 교

실안에 책상과 의자. 아아, 그녀는 너무나도 싫었다.

도대체 공부라는것을 왜 하는것일까. 그녀는 책상에 앉아서 하루종일 그 생각만 한 적도 있었

다. 하지만 그에대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녀가 생각해서 내놓은 이론에 대한 정리를 하

자면 대답은 분명하게 하나였다. "어른들에 의한 강요이다. 공부는 잘못된 것 이다."라는 결론

이 항상 그녀의 머리에 50%를 차지했다. 그 이상의 결론은 얻을수는 없었다.

"짜증나."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이였다. 요즘은 그녀가 자주하는 말이기도했다. 그렇게나마 입으로 쌓여

있던 피로에 대한 한탄을 해야만 그녀는 마음이 놓였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정말이지 망할학교. 시험따윌 왜 보는것일까.

 

중얼중얼... 아까부터 그녀는 시끄러운 수업시간에 자신도 모르게 신세를 한탄하였다. 주의에

서 그것을 들은사람은 없었다. 그저 자신이 불쌍하다는것을 머릿속에 몇번이고 세뇌시키고 있

는 중이였다. 그것이 그녀의 버릇이였다. 어떻게 보면 그게 취미일지도 모르겠다.  항상 눈만

몇번 꿈뻑이면 즐겨찾는 그런 말들이 그것들이니 취미일수도 있지않겠는가.

그녀는 '하아-'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방금까지 내쉬은 한숨을 세보면 벌써 20번도 넘게 내쉬

었다. 그녀는 하루에 평균적으로 한숨쉬는것이 한 50번정도. 한숨을 쉴떄마다 한번씩 뇌가 죽

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한숨을 쉬지 말자곤 해봐도 역시 자동적으로 나오는게 한숨이였다.

아아, 지루하다. 저 개념은 처음부터 듣지 않아서 그녀에겐 너무나도 어려웠다. 저 공식은 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것 인가. 저 어려운 단어! 저 알수없는 그림들... 아아, 역시나 보기만해

도 이해가 가지 않는것들이 수두룩하게 칠판에 세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녀에겐 써져있는 공

식도 그저 무명화가가 그린 창의력이 넘치는 이해하지못할 그림과도 같았다. 지금도 마찬가지

였다. 과학이란 수업시간. 아니 감금시간이였다. 그녀에겐 말이다.

 

역시나 그녀는 저 수업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저 그림들은 뭐지?'라는듯 구경하는듯한 전

시회에 온 사람이였다. 물론 그녀도 이해라는것을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 노력은 실패로 돌

아갔다. 조금 귀찮았기 때문이였다.

노력이라고 해봤자 그녀는 이랬을것이다. 모르는것을 똑똑한 친구에게 물어봤을것이고 그 똑

똑한 친구는 분명하게 아는것을 자세히 설명했을것이다. 그것을 잘 이해하는가 싶었지만 그 아

이가 가고난 후에 그녀는 분명하게 그것에 대한 활용을 하지 못한채로 "이해했으니까, 됐어."

라는식으로 넘어갔을것이다. 물론 시험때는 그문제를 풀지못하는것은 당연했다. 이해했다고

해봤자 다 까먹었을테니까.

아아, 이번에도 포기였다. 그녀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저 눈이 피곤하다는 사실에 자고싶을

심정이였다. 뭐 시험도 1달하고도 1주일이 남았으니까. 지금은 그다지 공부라는것을 할 타이밍

이 아니였다. 어차피 시험기간이와도 "조금만, 조금만."이라는 소리와함께 티비를 틀 것이다.

그리고나서 시험을 친다면 분명 그녀는 이렇게 외칠것이다. "공부좀 해둘껄."이라고 말이다.

 

저 공식은 어떻게 활용하는거 였을까? 전에 보긴 했지만 그녀는 머리를 갸웃거렸다. 그 옆에 있던 세세한 설명들과 그림들. 신기하다. 신기하기도 했고 생소했다. 옆에서 듣는 학생들은 어떨까. 이해가 가기는 할까? 아니, 저들도 지금 공부를 하는척을 할 것 같았다. 물론 그녀의 입장에선 말이다. 정말 진심으로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있곘지만 대게 60%정도라면 공부따위를 하지 않은채 장난에만 몰두를 할 것이였다. 보라. 저 아이들. 몰래 쪽찌를 주고받기도 했고, 속닥거리며 아주 조그만 소리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흥, 다들 수업따위엔 관심이 없다.

그녀는 이제 저 신기한 그림따위를 보는것도 지쳤다. 처음엔 무명화가의 전시회에서 신기한 그림들을 보는것 같았지만, 요즘은 그 그림을 너무 많이봤을까. 질렸다. 너무나도 잠이왔다.

지금 이순간에도 잠이왔다. 저 무명화가가 그림을 설명한다. 전혀 못듣겠다. 아아, 자고싶어.

그녀는 잠시 머리를 책상에 댔다. 아아, 퍈안했다. 왠지 잠이왔다. 어제 학원에서 시달린게 너무나도 피곤해서 였을까. 잠의 매혹적인 요정이 그녀를 유혹하고 있을까.서서히 눈이 감기고 있다. 하아... 졸리다.

그녀는 기어코 잠이 들었다. 책상에 엎어져 평화롭게 자고있다. 그녀를 비롯해 자고있는 사람은 3명정도였다. 수업을 안듣는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온 학생이기도 했다. 역시나 선생님이란 존재도 그들이 자고있다는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선생인 그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저 셋을 깨우려면 너무나도 귀찮을 것 이였고 그 순간 애써 만들어 놓았던 수업의 분위기가 깨지고 말기 때문이였다. 지금 그는 그게 차라리 더 좋다고 생각됐다. 지금은 수업이란것을 하기가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였다.

아아, 그는 정말이지 귀찮았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적성 자체가 맞지 않았나? 그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선생님에게 눈을 부릅뜨면서 말을 툭툭 뱉으며 개기는 학생을 수도없이 만나왔다. 역시 이반에서도 한명쯤은 그렇겠지. 어느반이나 있을테니까.

그는 칠판에다가 쓰던 과학의 공식따위를 쓰다가 멈추곤 뒤의 풍경을 돌아보았다. 역시나. 아이들중 공부를 제대로 하는건 별로 없었다. 모두들 여기저기 소근거리느라 바빴다. 소근거렸지만 들릴건 다 들렸다. 오고가는 연예인 이야기, 남자아이들은 주로 게임이야기, 한편에선 낙서하는 아이들. 하아, 정말 한심했다.

그는 다시 칠판에 시선을 두었다. 그리곤 고등학교 과정에서 쓰이는 과학공식들을 잠시 몇줄 적다가는 금방 지워버렸다. 그리곤 아이들을 향해 방긋 웃었다. 그는 금새 짜증이 날때마다 이런 행동을 하곤 했다. 그가 공식을 적고 씨익 웃는이유라고 한다면 그건 아마도 비웃음 이였다. 그는 공식을 적은 뒤 아이들을 보면 이런생각을 했다. '그렇게 해봐. 고등학교에선 이 공식이 중요하지만 너희들은 아마도 모를꺼야. 그러다가 서서히 점수가 낮아지겠지.'라고 말이다. 확실하게 그건 '너희들은 이런거 모르겠지?'라며 비웃는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이 그 공식을 모르는것은 당연했다. 아직 안배웠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과학 공식을 아는 내가 더 월등하다. 너희들은 내 수업을 안들으면 땅을치며 후회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금방 폭발해서 수업을 때려치울것만 같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컨트롤이 필요했기 때문이였다.

아아, 그도 이 수업이 너무나도 지겨웠다. 가르치는 입장이였지만 이 공식의 활용이 꽤나 어려운 부분이였기 떄문이다. 물론 그는 이 공식을 잘 활용할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려웠다는 점이였다.

어제 술을 너무 마셔댔을까. 아침부터 지금까지 머리가 너무나도 아파왔다. 아아, 빨리 끝내고 싶다. 빨리 끝내고 싶다. 이제 이것만 끝난다면 학생들은 하교하겠지.

 

그는 칠판에 글씨를 흐려 쓰곤 교탁에 시선을 두었다. 그리곤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시켰다. 뭐 솔직하게 말해서 교과서에 나와있는 정의는 선생님의 설명없이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간끌기엔 적당한 것이였다.

아아,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그는 속으로 기도했다. 오늘따라 수업도 너무 지겨웠고 몸도 힘들었다. 집에가서 자고싶다.

 

그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였을까. 끝나는 종이쳤다. 종소리는 '엘리제를 위하여'였다. 학생이든 선생이든 그 종소리는 너무나도 반가웠다. 물론 시작종은 그렇진 않았다.

아이들은 조그만 탄성을 내지르곤 책가방을 급히 쌌다. 장난을 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일어나는 아이들은 없었다. 그가 이반의 담임이였기 때문이였다. 오늘 시간표는 운좋게 담임선생님의 시간이 끝시간 걸려서 아이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그를 향해 보내는 시선은 하나같이 똑같았다. '빨리 종례해주시고 가게 해주세요.'였다. 그는 아이들의 눈빛을 예전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그는 아이들의 눈빛의 대답해주었다.

"오늘종례없음. 청소는 귀찮으니 내일하도록."

아이들인 이제서야 완전한 웃음꽃이 피었다. "와아-"라고 작고 소리지르곤 급하게 뛰어나갔다. 몇몇 아이들은 느릿느릿하게 짐을 챙겼다. 그리곤 해맑게 웃으며 그에게 인사를 했다. 물론 그도 인사를 해주긴 했다. 약간 귀찮지만 말이다.

잠을 자던 학생들도 언제 깨어났는지 이 교실에선 없어졌었다. 참 빠르기도 했다.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학생들은 하교를 했다 하더라도 선생인 그는 남아서 서류를 작성해야 했고, 핸드폰을 빼앗긴 아이들에게 시달려야만 했다. 아아, 안그래도 속도 안좋고 머리가 돌것만 같은데 또 남은일이 있다니. 그는 학생들이 부러워졌다.

그는 잠시 피식 웃었다. 자신이 생각한 '학생들이 부러움'이라는 부분에서 자신이 한심하다는것을 느꼈기 때문이였다. 그는 잠시 고개를 가볍게 흔들었다.

또 교무실로 가서 일을해하는 것 일까. 하아-, 것보다 교실에 그밖에 남아있지 않은것인가.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아니, 평화로웠긴 했지만 아직 한명이 남아있었다.

그녀였다. 아까부터 새근새근 잠든 그녀였다. 그는 그녀를보곤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수업이 끝나고 하교길에 들어야 할텐데 지금 여기서 평화롭게 잠이 들어있다니 조금은 어이가 없었고 당황스러웠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흔들어 깨웠다.

"으음...."

기척을 보였다. 그녀는 부시시하게 눈을 떴지만 정신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것 같아 보였다. 잠시 그렇게 눈을 뜬채 멍하니 있더니 몸을 세워서 기지개를 켰다. 그는 다시한번 어이가 없었다. 참 애가 평화로운건지 뭔진 모르겠지만 저 행동이 뭐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황당했다.

 

그녀는 주의를 둘러보곤 아이들이 없어졌다는것을 눈치챘다. 그리곤 '아, 수업이 끝났구나!'라는것을 알수있었다. 그녀는 느릿느릿하게 책가방을 들어서 필통과 노트를 가방에 대충 집어넣고는 가방을 어깨에 힘겹게 맸다.

하암-. 그녀는 다시 하품을 했다. 그동안 졸리긴 했나보다. 그 하품에 다시 어이가 없어진 그는 잠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학교끝나고 학원가?"

그가 그녀에게 던진 말이였다. 그녀는 잠시 그의말에 멍했던 기운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그의말에 대답해주었다.

"네. 학생이라면 요즘 다 그러잖아요."

음, 그녀의 말은 정확했다. 요즘은 학원을 가지 않는다면 주의에서 이상하게 본다. 집안에 돈이 없어도 학원은 꼭 보내야만 하는것 같았다. 그는 '요즘애들은 역시 다 그런건가?'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아, 학원을 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부모님에게 혼나겠지? 학원 선생님에게 늦었다며 잔소리를 듣겠지?

그는 학원을 다녀본적이 없었지만 주의에서 하는 말들로 대충 들어본적이 있었다. 그가 학생일때 다녔더라면 미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불쌍헀다. 저 아이를 비롯해 많은 아이들이 하기싫은것을 억지로 해가면서 그곳에서 잠자코 있다는것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무슨짓인가,

그가 이런저런 생각을 있는 사이 그녀는 문쪽으로 발걸음이 옮겨지고 있었다.

"잠깐...!!"

앗, 그녀를 불렀다. 그도 왜 그녀를 불렀는지는 잘 모르곘다. 급히 가는 그녀의 행동에 당황스러웠을까. 아니면 불쌍한 그녀를 구하라는 신이 내린 행동이였을까.

그녀는 그의 부름에 고개를 획 돌렸다. 왠지 그는 당황하고 있는 듯 했다. 그녀는 일단은 선생님의 부름에 몸을 틀었지만 저 선생의 표정과 얼굴을 보니 딱히 무슨말을 하고싶은건 아닌걸로 보였다. 게다가 어린선생님이여서 그런것일까. 수업때도 화를내지 않는 저 불쌍한 선생님. 아이들에게 겁을 먹어서일까. 생긴걸로 봐선 그래보이진 않았다. 그저 학교에서 인기많은 선생님 정도. 선생님들에게 애교를 떠는 아이들의 목표대상이기도 하는 분류에 속해있으신 저 선생님. 근데 왜 그녀를 부르는건지. 그녀도 그도 왜 불림과 부름을 받고 했는지는 잘은 알수없었다.

그는 분위기가 머쓱해졌는지 일단 미소를 지운 후 해맑게 말했다.

 

 

"오늘은 둘이 땡땡이....칠까?"

하아-, 방금한말 너무 한심했다. 선생이 땡땡이를 치자고 하자니. 솔직하게 선생님이 그런말을 하는건 상식적으로 있을수 있는말이 아니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 말을 하는게 더 잘한것일지도 몰랐다. 일단은 오늘 하루 그녀가 학원에서 벋어나게 하고 싶었다. 너무나도 지겹다는 듯이 눈가 밑에 맺힌 안보이는 눈물이랄까. 정말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는 느낄수가 있었다. 웃기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오늘 하루는 그녀를 구해주고 싶다. 선생으로서 말이다.

그녀는 그의말에 당황을 했다. 하지만 곧 그의 마음을 알았는지 금새 피식웃고는 그의 말에 대답했다.

"대신... 핑계거린 대줘야 해요."

그도 금새 피식웃었다. 그녀는 그를 잠시 빤히 쳐다보고는 손을 문쪽으로 가리켰다.

"옥상가요."

그는 잠시 그녀를 올려다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한번 옥상에 가보고 싶었다. 업무때문에 그런곳을 가보진 못했었다. 가까우면서도 잊혀졌던 옥상. 다른곳을 다 가봤는데 너무 높은곳에만 있어서 였을까. 그녀도 별로 옥상에 많이 가보진 못했었다. 학생들은 옥상에 들어가는것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전에 옥상에서 놀다가 떨어진 학생때문에 금지시켰기 때문이였다. 그녀도 친구들끼리 몰래몰래 들어왔었지만 금방 선생님들에게 잡히기 일수였다. 그녀는 지금 옥상에 가보고 싶었다. 선생님들은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가보고 싶었다. 가보고 싶었다. 꼭 말이다. 그녀도 자유롭게 바람을 느낄수 있는 그곳.

그는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자신보다 멀리 교탁에 내동댕이 쳐있던 가방을 덥석 집어들었다. 그가 항상 가지고 다녔지만 그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와 그녀는 사이좋게 목표지인 옥상으로 가기 시작했다. 가는 동안에는 장애물이 별로 없었다. 뛰어다니는 학생들 몇명밖엔 만나지 않아서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옥상을 지키는 선생님은 이제 없었다. 전에 그녀가 친구들과 몰래 옥상으로 가는 계단을 가다가 결국 문앞에서 잡힌적이 있었다. 열쇠로 잠궈나도 금방 어떻게 해서든지 문을 따고들어가 논다면서 그들을 혼낸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생님들도 많이 귀찮은지 옥상관리따위는 거들떠 보자도 않는다.

 

 

덜컥-

옥상문도 이제는 잠글생각도 안하나 보는가보다.

옥상문을 열자 기분좋은 바람이 그녀의 머리결을 스쳐지나갔다. 그도 금새 바람의요정 덕분인지 기분이 무척 좋았다. 그들은 금새 흐뭇한 미소를 입가에 지었다.

그는 이 기분에 만취한채로 햇빛이 따스히 비추는 명당자리같아 보이는곳을 대충잡아 앉았다. 물론 그녀도 그를따라 옆에 앉았다. 아아, 시원하다. 바람이 머리칼을 넘겨주니까 너무나도 좋았다. 얼마만의 여유일까. 둘다 바람에 기분좋다는건 처음이였다.

그는 잠시 멍하니 있더니 가방을 열어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꺼낸것은...

"선생님이 그런걸 가지고 다녀요?"

그녀의 말이였다. 그것은 바로 맥주였기 때문이다. 그는 싱긋 웃더니 맥주를 그녀에게 건내주었고 가방에서 다시 하나 더 꺼냈다. 그녀는 그가 신기하다는듯이 쳐다보았다.

"학생한테... 이런거 줘도 되는거에요?"

당연하게 안됐다. 성인이 되지 않은 그녀에게 이런것을 주는것은 선생님으로서 더욱 더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였다. 하지만 그는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차피 선생 안보이는곳에서 쥐**처럼 몰래몰래 먹는것보단 그저 시원하게 자신앞에서 같이 즐기는게 무엇이 어떠한가. 물론 그만의 생각이였다.

그는 잠시 킥 웃더니만 그녀의 머리를 장난스레 쓰다듬었다.

"당연하게 안돼. 근데 먹어보고 싶지 않아?"

그는 맥주를 따서 꼴깍꼴깍 삼켰다. 별로 시원하진 않았지만 바람이란 안주와 곁들어 마시니 맛은 좋았다. 그녀도 잠시 망설이는듯 싶더니 따서 한모금 마셔보았다. 잠시 맛을 음미하는가 싶더니 곳 '웩-'하는 표정이였다. 그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키득키득 어린애처럼 웃어버렸다. 그녀는 잠시 얼굴이 붉어지더니 투덜거렸다.

 

"이런게 뭐가좋아서 마시는거에요? 맛도없고.."

"헤... 곧 즐겨찾을껄. 이제 증3인데 무슨맛을 알겠냐."

그는 그녀를 어린애 취급하는것 같았다. 아니 어린애 취급 했다. 그 행동에 그녀는 잠시 볼을 부풀렸다. 그는 잠시 그녈 보다가 멀리 떠가는 구름을 보았다.

"공부.... 힘드냐?"

"네."

그녀는 당연하다는듯이 말했다.

"하지만 전 그쪽엔 관심없어요."

그녀는 그말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했다. 그말은 선생앞에서 당당하게 "전 공부와는 인연 끊었습니다."라고 선언한 셈이였다. 하지만 그는 그 이야기에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고개를 끄덕일 뿐 이였다. 그녀는 그의 끄덕임을 보고 말을 이어갔다.

"전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에겐 분명한 미래가 있는데, 그걸 향해서 나아가고 싶을 뿐인데 말이죠. 하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방해해요. 절대적으로요. 나라에서 가르치는 정책을 저주하고 싶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조금 화가나 있었다. 그는 그녀를 잠자코 지켜보기만 할뿐 이야기엔 참견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도대체, 난 정말... 짜증나요. 골고루 배워봤자에요. 난 분명하게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왜 어른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몰라주죠?! 난 확실하게 그분야에 자신있다구요! 이미 칭찬도 수도없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그런데..."

그녀는 잠시 말이나오지 않았다. 흥분해서일까. 그는 잠자코 지켜보면서 평안하게 맥주를 마셨다.

"학원따위 억지로 가놓게해서는 내 미래의 시간을 방해하곤,"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 너무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났기 때문이였다. 그는 그녀의 머리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맥주를 잠시 한모금 마시더니 그녀를 보았다. 불쌍했다. 어쩔줄 모르는 길잃은 어린양. 그때 길잡이가 선생님이라고 하는 이야기. 아아, 그이야기는 틀렸다. 선생이 아닌 사람으로서 고민을 들어주고 받아줘야만 했다. 선생은 무슨. 사람으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내가 겪었던 일과 그녀의 일을 조합해서 따져보며 위로를 해줘야 했다. 선생이란 이름따위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말이다.

 

 

"너 시험문제 찍어본적 있냐?"

그녀는 고개를 약간 숙인채로 시선을 그에게로 두었다. 그는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

"내가 시험문제를 찍어본적이, 모의고사때인가? 그때 애들이 하도 "나 또 찍을꺼야, 나 예전에 찍었어."하는게 싫어서 내가 말했거든. "그래? 그럼 내가 진짜 찍는걸 보여줄게."라고 말야."

"...."

"그래서 난 진짜로 찍었어, 애들의 말은 너무 가식적이더라. 찍었는데 어찌나 그리 잘봤던지. 그런데 애들이 내앞에선 찍었다는 소리를 못하더라고. 하지만 그날 엄마한테 얻어터졌지."

그는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점차 그의 이야기에 빠져드는것 같았다.

"그리고 나서 '아, 여긴 전쟁터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전쟁터?"

"그래 전쟁터. 여긴 어쩔수 없는 전쟁터였어. 내가 안하면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지."

그녀는 그의말에 한숨쉬었다.

"그런말이라면 이미 많이 들어봤어요. 설득시키려는 생각은 꿈꾸지도 마세요."

그녀의 말에 그는 킥-웃었다.

"설득이라고? 이건 설득이 아냐."

"에...?"

"그냥 네가 생각나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뿐이야. 난 네가 내 이야기를 듣고 공부를 하던 말던 그건 상관없어. 물론 한다면 좋겠지만 말야."

"..."

"내 이야기를 친구로서 들어볼래? 학생말고."

그녀는 미소를 지은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는 잠시 씨익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

"나도 너처럼 공부따윌 저주한적 있어. 아, 지금도 저주하긴 마찬가지야."

"그런데 왜 선생님이 됐어요?"

그의 말에 그녀는 불쑥 끼어들었다.

"음, 글쎄. 난 선생이 된 이유라면..."

그는 잠시 곰곰히 생각하다가 박수를 소리나게 쳤다. 무언가를 알았다는듯이 말이다.

"나같이 방황하면서 떠도는 아이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그녀는 그의 말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방황하면서 떠도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라. 생각해본다면 지금 그녀와 나누고 있는 대화일지도 몰랐다. 그녀는 그저 말없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였다.

"난  시작했지. 아아, 물론 그생각했어. 어차피 언제부터인지 만들어진 어른들의 강요따위로 우린 서로 싸워야 한다는것을. 난 그걸 깨달은거야. 그래서 가식으로 넘쳐나는 그 애들 뒤에서 몰래 공부하기 시작했어. 아아, 물론 애들은 찍겠지. 신중하게 이 문제의 답은 이것일것이다 하고 말야.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틀렸을 것이라는걸 알리고 싶을까? 난 그게 짜증났던거지. 그래서 찍었었어. 완전히."

그는 차분하고 또박또박 말했다. 저말 친구에게 말하는것 같이 포근하게 말했다. 그녀는 그의 이야기에 점점 더 빠져들어 아예 고개를 숙이던 포즈와는 다르게 그를 똑바로 쳐다봤고 얼떨결에 맛없는 맥주까지 마셨다. 하지만 이제 맛이없다는것을 느끼진 않았다. 그의 이야기에 몰두했기 때문일까.

"넌 학원같은거 다니냐?"

"네."

"난 안다녔는데. 알아는 듣겠어?"

"아뇨."

"난 있지. 옛날에 엄마가 다니랬는데 필사적으로 다니길 거부했어."

"왜요?"

그는 그녀의 질문에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애들하는말이 너무 무서웠거든. "학원은 지루한곳이고, 가면 졸기만 한다."라고말야. 내 성격엔 그런거 절대 못참거든. 공부따윌해도 난 나혼자 판단하고 공부해. 그런데 억지로 뭘 하고 매를 맞아야하고 잔소릴 들어야 하니 짜증나잖아."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해요?"

"으응, 내가 중학교 1,2학년때 엄청나게 놀아댔거든."

그녀는 그를 보고 "헤에-"라고 장난스레 입을벌렸다. 그는 킥 웃고는 그녀를 힐끔 쳐다보았다. 참 얼굴에 그늘이 가득했다.

"나도 그때 전쟁을 시작했을거야."

그의말에 그녀는 잠시 고개를 숙인 후에 그를다시 올려보았다.

 

"잔쟁에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말해줄까?"

"네."

그는 잠시 눈을 굴리더니 갑작스레 눈빛이 날가로워 지는것 같았다.

"전쟁은 잘싸우는자가 승리하는법이지. 그건 알고있겠지?"

그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말은 화살과도 같았다. 그게 전쟁의 법칙이였고 논리였기 떄문이다.

"이미 '그 전쟁'은 어느 나라든지 시작됐어. 특히 우리나라가 더욱 더 미치지. 교육법도 엄격했고 뭐든지 말해야만했어. 서로를 상대로 점수로 밟아 올라가는 게임이기도 했지. 뭐 처음부터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따윈 없었어. 하지만 싸우면서 다들 미쳐가는거였지. 어떤 미친놈은 싸우면서 즐기기도했지."

"지금 저희들도 그렇겠군요."

그는 그녀의 말에 손을 권총모양으로 만들어선 하늘을 겨냥했다. 그리고 입으로 "빵-"소리를 냈다.

"빙고! 정답이야. 너희중에선 전교1등이 그런 미친놈의 상태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까지 즐기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꺼야. 한 1~2%정도."

"그럼 지금은 다 저같은 상태이겠네요?"

"맞아. 다 너같이 공부전쟁따윌 저주하겠지. 하지만 곧 고등학교에선 달라질꺼야. 다들 지금이 전쟁인걸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깨달을꺼야. "아, 이제 전쟁이구나."라고말야. 하지만 그때 깨닫는건 너무 늦은거야."

"왜요? 다 그렇잖아요?"

그는 잠시 미소를 띄더니 이젠 손으로 만든 권총을 그녀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입으로 "빵-"이라는 소릴 냈다.

"그땐 1~2%아이들이 이미 상위권을 차지할것이고 그 나머지는 후회해서 피를 토하면서 열심히 공부할껄. 좋아하는 게임도 내팽겨치고말야."

"그렇지만 1~2%다음 그 순위권을 차지하면 되잖아요?"

"그게 말처럼 쉬운줄알아. 한꺼번에 전쟁에서 이기기위해 총연습을 해봐. 전체적으론 실력이 늘겠지만 개개인만에 차이는 똑같을뿐이야. 그때가서도 귀찮다고 안하는녀석은 있겠지만."

그의말에 그녀는 잠시 뜨끔했다. 그리곤 조금 당황하듯이 화제를 바꿨다.

 

"선생님은 다른 꿈 없었어요?"

"장래희망?"

"네."

그는 맥주를 한모금 마셨다.

"그때가 기타리스트인가."

그녀는 그말을 듣고 "호오-"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그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나도 너처럼 기타를 칠때마다 칭찬을 받았고 그 재능을 살리고 싶었지. 하지만 주의의 반응은 냉담했지. 어린녀석이 무슨 기타냐고말야."

그녀는 그말에 공감했다. 그녀가 가고싶은 분야로 나아갈려 해봐도 어른들의 반응은 다 하나같았다. "어린게 무슨, 공부해도 늦지않아."라고 말이다. 그떄마다 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고 그들을 째려보았지만 그들은 상관하지 않았다. 어른들이란 자신도 이 아픔을 알았으면서 왜 하고싶은것을 못하게 하는것일까. 분명그들에게도 꿈이 있었을 텐데. 다 이루지도 못했을 텐데. 그녀는 다시 표정이 일그러졌다. 짜증이 났기 떄문이였다.

"난 그때부터 부모님이 너무 미워서 가출도 해봤지만 결국 배고파서 이틀만에 포기했지. 들어왔을때 부모님의 반응이 어땠는줄 알아?"

"어떘는데요?"

"한심한 공부도 못하는 우리아들 왔구나 하는 표정이였지. 그때부터 난 깨닫게 된거였어."

그의 장난스러웠던 표정은 다 없어졌었다. 그저 날카로운 눈빛으로 하늘을 밉다는듯이 볼 뿐이였다.

"이 사회는 썩었어. 재능따윈 조금이라도 더 다른것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다음이겠지."

그녀는 완전하게 공감했다. 재능을 가져도 무엇하겠나. 다른것들을 필수적으로 잘 한 뒤여야 하는데 말이다. 대학? 어학연수? 영어? 수학의 공식? 아아, 그 단어들이 그녀를 순간적으로 괴롭혔다. 너무나도 높은 벽일까. 저 벽을 넘지 못하면 그녀는 아마도 평생동안 아무일도 할 수 없겠지. 집 구석에서 처박혀서 자신이 할 일을 처량하게 찾으면서 말이다.

 

그녀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풀이 죽어있었다. 이 다음날 그녀는 과연 경쟁자들에게서 전쟁에게서 살아남을수 있을까가 걱정이였다. 그 생각에 그녀는 머리를 푹 숙였다.

그는 잠시 그녈 보더니 등을 소리나도록 두어번 쳤다. 그녀는 그를보고 씨익 웃었으며 그도 씨익 웃었다.

"참 인생은 게임같은걸. 그렇지 않아?"

"게임이요?"

"그래, 공략을 절대 찾을 수 없는게임말야. 돈을 잘 벌어 성공해도 그걸 알려주면 다 잘되는법은 없지. 네가 하고있는 전쟁도 마찬가지일껄. 서로 죽이고 뜯기는 게임처럼 공략없는 게임이야. 공략법이라고 한다면 한가지 있긴하지."

그녀는 그의 말을 잘 듣는가 싶더니 고개를 살며시 끄덕거렸다.

"노력이겠죠."

"맞아. 공략법은 그거야. 넌 4년만 썩으면 되는거야."

맞았다. 공략법이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딱 하나 쉽게 느껴지지만 절대로는 정복하기 힘든 공략법은 '노력'이였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였지만 쉽게는 도전하지 못했다. 그저 그 나이떄는 노는게 최고라며 "노력따윈 나중에"라는 생각이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피식 웃었다. 그의 짧은 이야기 속 얻은 답이란 너무나 쉽게 느껴진 단어 '노력' 이였다. 그녀는 어느새 마시고 있던 맥주를 시원하게 넘겼다. 맥주캔이 어느새 바닥이 나 있었다. 짧은 이야기를 들으며 마셨던 맥주가 이제 다 떨어진 셈이였다. 그는 맥주캔을 비운지 한참이나 된 듯 싶다.

그는 기분좋게 기지개를 피고는 짧은 비명을 내질렀다. 그녀도 일어나서 기지개를 폈다. 아까보단 더 기분이 상쾌해진것 같았다. 머리도 맑아진것 같고 말이다.

"지금 이 세상의 진실은 이거야. 죽지 않는 한 피할순 없어. 그들이 요구할걸 응해줘야해."

그가 잠시 침착한 눈빛으로 나란히 선 그녀에게 말했다.

"알아요. 그게 세상의 현실인걸요."

그는 씨익 웃더니 차분한 분위기를 깼다. 그녀의 머리를 장난스레 비볐기 때문이였다. 그녀도 씨익 웃었다.

그는 생각했다. 자신의 이야기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 작은 소녀에게 조금이나마 이 사회를 알려주었다. 공부. 단어자체에 너무나도 어려운것들을 담고있다. 그것을 완벽하게 정복할 인간따윈 역사에도 어느곳에도 아무도 없을것이다. 그가 생각하기엔 공부를 완벽하게 정복할 인간은 미래속 컴퓨터 인간일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인간이라면 아무도 정복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인간은 역시 꿈을 꾸며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소녀도 마찬가지.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꿈을 꿨지만 경쟁을 하고있으며 나중에는 자신의 일을 찾아나서겠지.

그녀는 생각했다. 저 선생님에게서 들을 내용은 너무나도 무서운 경쟁자들과 사회들의 이야기. 언젠가는 그녀의 꿈을 처참하게 밟을수도 있는 악랄한 존재. 하지만 그것은 멈춰서서 돌아서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경쟁자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이를 악물고 그것에 매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는 사회였다. 이렇게 물고 늘어지는 사이에 그녀는 인생공부를 하는것이니까. 이렇게 공부라는것에 맞서 싸우면 어느센가 그녀에겐 밝은 세상이 비춰줄 테니까. 조금만 아주 조금. 길지만 빠른 4년이란 세월. 버텨내야 한다. 꼭 버텨야 한다.

 

나란히 선 그녀와 그는 잠시 곰곰하게 생각하다는 둘이 마주보며 웃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고 문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도 그녀를 따라 걸었다. 잠시 그녀는 멈추더니 팔을 뻗어 바람을 느꼈다. 아아, 기분좋다. 이 바람에 실려 날아가고 싶었다.

"하아."

편안한 한숨이였다. 그녀가 불쌍하다는 신호의 한숨은 절대 아니였다. 이 시원한 바람이 그녀를 위로 해준 오늘은 그녀가 그에게서 인생공부를 한 날이였다.

너무나도 기분좋은 날이기도 했다.

 

 

 

 

 

 

-The End

 

 

-주절주절타임

오랜만들이십니다. 테일즈위버와는 무관히 예전에 써 놓은것을 학원가기 전에 올려놓고 가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 ^^;;

울지마.. 에 댓글을 달아 주신분 너무너무 감사해요.

 

학원다녀와서 리플을 달아드린 분들께 제대로 답변해드립니다 ^^;

먼저..

 

루안* 님, 꺅.... 엄청난 칭찬을 퍼 부어주시고 가셨네요..! 약간 부담스러워요 > _<;

그래도 맘에 드셨다면 무척 다행입니다ㅋ 게다가 점수까지 주시고 가시니 참 감사하네요.

그리고 다음에 또 루안님 작품보고 소설 제의 할지도 모르겠네요 ㅎ

리플 감사드립니다.

 

수박소녀oi 님, 네.. 루안님이 제일 좋아하시네요 ㅎ <-응?

제가 수박님 리플보고 한참을 뚫어져라 봤었어요.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아, 그런데 대화를 보니 루안님께 하시는 말씀같군요 ^^;

죄송하지만 루안님과의 개인적인 대화는 제 글에서는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 글에대한 평가이지 루안님에게 개인적인 말씀을 하시는게 아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런것 같습니다. 아무튼 리플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해인 님, 어잌후! 감사드립니다. 굿이라뇨ㅎ

아직 멀고도 멀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참 어색했죠.

게다가 끝에서 흐지부지... <-그땐졸렸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리플 감사해요!

 

겸이〃 님, 아.... 한참을 뭐라고 해야할지 망설였습니다.

제가 알기론 '냉무'라는 단어는 내용없음을 줄인 말 같은데요.

음..... 겸이님이 쓴 리플엔 무슨뜻이 담겨져 있을까 하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추측들을 해 보았습니다.

1)소설안에 별 내용이없다.

2)소설이 재미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비판을 하고싶지만 귀찮다. <-?

3)말 그대로 별 생각없이 '내용없음'

4)겸이님이 리플놀이를 하시는데 쓸말이 없으시다.

음.... 진실은 결국 겸이님만 아시는건가요.

그래도 리플은 감사했습니다~!

 

캘스퍼 님, 엄훠....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운좋게 추천작에 뽑혔을뿐. 실력은 그렇지 않다는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하게 전 단편소설로 먹고살거든요.

전에 카르님의 『Lost days...』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었죠. 안타깝게 지금은 볼수 없지만;

전 장편에 도전을 했다가. 어머나.... 글쎄요... 지금은 쓰기 귀찮다고나 할까.

나름대로 시나리오는 구성 됐지만, 전 취미로 가끔쓰는 귀차니스트라서...

제 작품중 하나인 Hell은, 뭐 시간나면 느릿느릿하게 쓸 생각입니다.

지금 Hell은 인기는 별로 없어요. 재미가 없어서 이겠지요.

추천작에도 별로 재미없는게 있다는걸 알아주셨음 하네요 ㅇㅅㅇㅎ;

아.... 그 작품이 바로 Hell이라는거죠. 그 외 작품들은 굉장히 대단하고 굿이죠.ㅎ

저도 얼른 귀차니즘에서 벋어나 곧 Hell을 연재하겠습니다.

아차차.... 리플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쓴거라서 그런지 참 어색하네요. 오타도 꽤 있고요.

오타는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곧 Hell을 연재하겠습니다. 제가 쓰는게 느릿해서 또 걸리긴 한참 걸릴듯 합니다.

그럼 언제 한번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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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7.06.10
    ㅎ;;;땡땡이치고싶다고한다음날'지각'했어요ㅠㅠ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7.05.20
    흠.....어째'그녀'는루엔님같다는...;;;저도공부싫어요!!학교땡땡이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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