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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소설

보리스ㅡ찬연의 테일즈 일대기..(5)

네냐플 찬연 2007-05-13 17:33 401
찬연님의 작성글 4 신고

나하하~ 아침동안 열심히 에너지 충전을 마친 찬연이 인사드립니다아~!!

 

자...그럼 잡설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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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샵에서 액시피터로 죽어라 달렸다. 달렸는데 액시피터 근처...그러니까 매그놀리아 와인을 지나칠 때 즈음부터 내 달리기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어 버렸다. 사람이 많아서 생긴 일이었다. 으이그...볼일 끝났으면 철수할 것이지 왜 워프게이트 근처에 포진하고 있는 건지.....하여튼 그거 뚫느라 엄청 고생했다;;

 

 고생 끝에 액시피터에 도착하자 루시안이 재등장했다. 이 녀석!! 내가 고생고생해서 길 뚫을 때 놀고 있다니이!!!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지만 내 몸은 이미 내 것이 아닌 '보리스 진네만'의 것이었으므로 그것은 안드로메다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알렌~ 우리 돌아왔어~

 

 "아, 오셨군요. 라이디아쪽의 임무는 어떻게 됐습니까?"

 

 "헤헤, 이 루시안 칼츠님이 깔끔하게 해결하고 왔지~!"

 

 거짓말.....넌 그냥 내가 일 해결할 때 나타났을 뿐이잖아.......어이어이....┓─

 

 "보리스님....임무결과는요...;;"

 

 "보석은 여기 되찾았고 라이디아 촌장님께 받은 서신은 직접 전달해야 하는 것이어서 있다가 지부장님께 드릴 생각입니다."

 

 "그러시군요. 마침 지금 안에 계십니다. 들어가보세요."

 

 알렌이 그렇게 말하자 '내가 아닌 내가' 문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저 앞에 금색의 단발에 같은 색의 수염을 멋지게 기른 중년의 남자가 나타났다.

 

 "오, 어서오게. 라이디아쪽의 임무는 잘 수행했나?"

 

 "예. 그리고 이것.....라이디아 촌장님께서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 그보다 왕실에서 토벌령이 내려졌네. 알고 있나?"

 

 "예. 퀘스트샵의 리카스씨게 간략하게나마 들었습니다. 젤리킹의 토벌임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그게 맞습니까?"

 

 "허허, 정확하네. 그런데 이 일의 보상이 워낙 커서 우리 말고도 섀도우&애쉬쪽에서도 참가할 모양이야. 그 외에도 길드에 속하지 않은 용병들이 많이 참가하겠지. 그래서......"

 

 "아아....분란이 일어나기 쉽다는 거로군요. 이번엔 각별히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 역시 자네로군. 자세한 얘기는 알렌이 해 줄테니 그만 가 보게."

 

 "예."

 

 슈왈터 지부장과의 대화를 끝내고(그래봐야 주인에게는 이렇게 상세한 대화까지 나오진 않았겠지만..) 밖으로 나오니 알렌이 대기하고 있었다.

 

 "알렌. 지부장님이 네가 토벌령에 대해 설명해 줄거라고 하던데.....?"

 

 "예. 이번엔 촐랑대지 말고 잘 들으세요, 루시안님. 토벌대상은 젤리킹이라는 몬스터로 젤리삐의 모체입니다. 끊임없이 계속 젤리삐들을 생산해내서 상대하기가 좀 까다롭죠. 그리고 이 젤리킹을 잡으면 젤리킹의 상징이라는 것이 나타나는데 실상 토벌령의 완료는 이 상징을 가져오는 거랍니다.

 어쩌면 이 상징을 무사히 가져오는 게 더 어려울지도 모르죠. 섀도우&애쉬나 일반용병들이 탈취할수도 있으니까요. 그들은 기사도를 몰라요."

 

 말이 길어져서 목이 아팠는지 잠시 헛기침을 한 알렌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젤리킹이 있는 장소는 크라이덴 평원 제 4구역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 가기만 하면 젤리킹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젤리킹은 이 '마물의 나침반'을 이용해야만 찾을 수 있는데 가격이 상당하죠. 하지만 길드를 통해서 구입하면 1000SEED로 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특히 처음 한 개는 무료로 지급되죠."

 

 그렇게 말한 알렌은 마물의 나침반을 하나 꺼내어 루시안이 아닌 내게 건네주었다. 그는 루시안이 덤벙대기 때문에 믿음이 안 간다는 말을 눈으로 하고 있었다. (그걸 알아듣는 나도 신기하지만;;)

 

 "아, 그리고 아까 말했듯 젤리킹의 상징은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배낭(인벤토리)에 빈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하시는 게 좋아요. 공간이 없어서 상징을 가져오지 못하게 되는 것 만큼 억울한 일도 없을 테니까 말이죠. 그리고 무기의 내구도도 확인해보셔서 수리해야 할 것은 수리하시고 출발하도록 하세요. 안 그럼 정말 위험합니다."

 

 "충고...감사합니다. 그럼 이만.....루시안. 가자."

 

 "응~ 얼른 가자, 얼른~!!"

 

 그렇게 루시안과 내가 막 출발하려던 때였다. 돌연 버터를 잔뜩 바른 듯한 목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가 등장했다.

 

 그 녀석은 루시안과 같은 금발이었지만 백금발인지 색이 상당히 연했고 눈동자는 칠흑의 색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얀제복에 붉은 망토를 걸치고 거만하게 걸어오고 있었기에 척 봐도 엄청 잘난 척을 할 것 같은....소위 말하는 '우주황태자병 말기'인 듯 했다. 이름은.....'클라이브'라나?

 

 "오호~ 너희도 드디어 제대로 된 임무를 갖게 되는구나, 평민조? 그런데 이걸 어쩌나, 우리도 이번 임무에 참가하는데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임무를 받게 되었는데 우리 때문에 피지도 못 하게 되는데? 후하하하~!!!"

 

 "불쌍해서 어쩌나?"

 

 "그러게 말이야."

 

 그 클라이브라는 녀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 포진하고 있던 두 녀석이 맞장구를 쳤다. 생긴 게 똑같은 걸 보니 일란성 쌍둥이인 모양인데...'노웰', '모즐리'란다;; 그나저나....되게 촌스럽게 생겼다;; 새삼스레 내 인격인 '보리스 진네만'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싹트는군. 적어도 쟤들처럼 촌티나게 생기진 않았으니까.....

 

 "이 녀석들이....!!"

 

 "그만해, 루시안. 그냥 가자."

 

 "하지만 보리스..!!"

 

 "괜찮아. 저런 녀석들 상대해봤자 우리만 손해다. 그러느니 난 지금 당장 크라이덴 평원 4구역으로 출발하겠어."

 

 "에휴.....알았어......"

 

 루시안에게 그렇게 말해준 나는 뒤도 돌아** 않고 길드를 나섰다. 루시안이 내 뒤를 따라나섰고 그 직후...저 안쪽에서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이것들이 감히 날 무시해에에에~!!!!!!!"

 

 역시....상대하면 바보되기 십상일 것 같다. '보리스 진네만'의 상황판단력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잠시 묵념....

 

 자, 그럼....이제 날 도와줄 사람을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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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엔....나름대로 기.....길죠? 그쵸...?

 

 훔훔...그러면 나머지는 다음에 시간 날 때.....올릴게요.....

 

 (참고로 카르-카르시엔 오빠는 지금 열공모드라고 하네요;; 아, 그래도 야자 자율선택제로 바뀌어서 그나마 저녁 때는 한가하다고.....)

전체 댓글 :
4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7.05.20
    무...무적의부모님;;;털썩;;
  • 밀라
    하이아칸 어젯밤둘이서
    2007.05.16
    무적의 부모님 ㅋㅋㅋㅋㅋㅋ 잘보고가요
  • 보리스
    네냐플 찬연
    2007.05.16
    에엣...다른 때에 비해 한가하다는 거지 소설 쓸 수 있을정도로 널널한 건 아니래요;; (그리고 무적의 부모님이 계신다고...;;)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7.05.14
    꺄핫~!!저도경의를표하며묵념~그나저나저녁시간에한가하시다니*ㅅ*그럼...저녁에소설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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