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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친구
"그를 죽여버려, 친구여
나를 도와줘, 친구여
나의 걸림돌을 없애줘, 친구여
나의 친구여, 설마 거절하는건 아니겠지?"
한 남자가 사람들 틈을 가로질러 재빠르게 지나갔다. 왜였을까, 왜 아무도 모르게 몰래 빠져나갔을까, 그것도 하필, 이 비취반지성의 뒷문으로...이브노아는 떼어놓기가 쉬웠다. 백치니까 이젠 아무것도 모를것이다. 18살의 더이상 자라지않는 뇌, 기본적인 건 다해도, 다스리기가 한결 쉬워졌다. 왜였을까, 그녀는 예전과 달리 너무 순해져서? 아님 천진난만해져서?아니다, 그 어느것도 아니다. 왜냐면, 그는 그녀가 믿고, 사랑하는 최고의 사람 2명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기를 속였다는걸 알리도 없었다. 그는 영악했다. 너무나 빨리 망한 허울뿐인 귀족의 후손이니 만큼, 아버지에게 팔린 만큼, 그는 망한 귀족들의 특징인 회귀본능이 딴사람보다 너무 심했다. 그 누구를 죽여서라도 손에 넣으려고하는, 자신의 종말을 가져오는자가 바로 그였다. 이윽고, 오래되서 색이 바랜 나무문을 열고 그는 펄럭이는 자신의 망토를 손으로 잡고 재빨리 들어가버렸다. 마치, 아무도 들어서는 안되는것처럼, 아무도 보면 안되는것처럼. 그 안에는 한 탁자가 놓여있었고 의자가 2개 있었다. 거기에는 수많은 책들과, 침대, 그리고 책상, 램프가 있었고 책꽂이도 또한 많이 있었다. 그리고 그 2개의 의자중 1개에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인상이 귀여웠다라고나 해야될까 하는 남자였다. 그는 들어오는 그를 보더니 해맑게 웃으며 답했다.
"테오, 그래. 왠일이야?"
"아...네게 부탁할일이있어."
"뭔데?"
"애니, 좀 기다려봐"
줄여 '애니', 즉 애니스탄 뵐프는 수석마법사로서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일부러 그의 친구, 테오가 오는걸 보면 아마도 무언가 석연치않은 일이 틀림없다. 그런 생각이 든 애니스탄은 얼굴을 굳혔고, 말투는 바뀌었다.
"그래, 뭐지?"
"내 처남, 그 녀석말이야"
"네 처남? 그 조슈아님?"
"응, 그녀석을 좀 없애줘"
"왜지?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 난 그럴 필요가 있어. 무엇보다도, 나의 이 허울뿐이었던 이름, 나는 아직도 갈망해. 그 누구라도 날 업신여기지 못할자리를!"
테오가 탁자를 주먹쥔 손으로 탁 내리쳤다. 애니스탄은 잠깐 눈이 동그래지더니 이윽고 다시 굳힌얼굴이 되었다.
"왜 하필 나야, 왜? 나는 그런 짓, 하고 싶지 않아"
"훗, 친구"
애니스탄이 놀랐다. 갑자기 이런 태도로 바꾸다니, 이건 곧 협박같은 거였다. 이렇다면 그는 더더욱 그를 도와주기 싫었다. 애니스탄은 이런 건방진 테오의 모습은 이젠 아무렇지 않았지만 이런 회귀본능이 병적인 친구가 싫었다. 내색만 하지 않을뿐, 그는 테오의 이런 면이 싫었고, 어쩔때는 인연을 끊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내주는 학비로는 그는 학원생활을 할 수 있었기에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애니, 너는 가나폴리의 인형 잘알지? 2번째의 인형을 만들어, 니가 성공하면 너는 유명해지는거야. 나를 도와줘. 설마, 너 거절하는건 아니지?"
그는 이런 자신이 싫었다. 돈, 그 하나때문에 그는 이렇게 테오한테 밀리고 있었다. 자신이 졸업하면 그와 인연을 끊어버릴것이다. 그러나 졸업은 아직 1년 정도 더 남았다. 그는 이렇게 약한 자신이 싫어졌다, 이런 지금이, 그리고 더더욱.
"아버지, 뭐하세요?"
"조슈아, 이리오렴"
공작은 늘 그렇게 조슈아를 들어올렸다. 너무나도 가냘프고 마르고 작아서 아주 쉽게 들어올릴수 있었다. 조슈아의 몸무게는 그가 느끼기에는 마치 새의 깃털 1개 무게와 같았다.
"저 편지는...."
"아, 네 작은할아버지에게 보내는거란다. 한번 너도 여름방학때, 만나지 못했던 작은할아버지를 만나보렴, 아마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 될거야."
"네, 그럼 날짜는?"
"음..한 다음주 쯤에 출발할거란다. 그럼 그때까지 준비하려무나"
"네"
그리고 영영 못볼것같은 뒷모습의 소공작은 자신의 방으로 향하여 걷기시작했다. 다시는 못볼것같은 신비한 아이, 그는 데모닉이다, 자신의 아들이 데모닉이다. 성공한 초대공작 데모닉 이카본을 제외한 모든 데모닉은 모두 광인이 되어버렸다.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였고, 일찍 죽는 이유도 몰랐다. 그래서 이제는 그것이 축복이 아닌 저주라고 그들은 생각하였다. 어쩌면 그가 성공하면 다시 그 관념이 돌아갈지도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가 성공한 2번째 데모닉이 될수 있는건지 아버지인 그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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