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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리스-찬연의 테일즈 일대기..(2)

네냐플 찬연 2007-04-11 19:21 462
찬연님의 작성글 2 신고

에헤헤....옛날 고리짝적 구린 소설들(이라고도 할 수 없는;;)을 기억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대감격먹은 찬연이 인사올릴게요오~

 

 아아, 그나저나....진짜 그 실패작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다니...그거 알면 카르오빠도 상당히 놀랄듯;;

 

 흠흠....어쨌든....제가 올린 소설 중에서 가장 빨리 조회수 20을 돌파해버렸으니....계속해도 되는 거겠죠? 목표는 카르 오라버니의 수제자가 되는 것! 그 날까지 아자아자, 파이팅!!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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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스 진네만'으로서 형을 찾으러 밖에 나온 것 까진 굉장히 좋았다. 좋았는데.....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다. 형을 찾기 위해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했으니 마을 사람들이나 나 같은 애들을 찾아 물어봐야 하는 건가....?

 

 다행히 내 그 바보같은 행동은 실행되지 않았다. 내 친구인 '루시안 칼츠'의 인격을 가진 '주안칼러'가 물어보면 나만 바보된단다. 그러니 그냥 찻집에나 가라나?

 

 주안이의 기막힐 정도로 정확한 타이밍에 잠시 감사의 묵념을 한 나는 그 길로 곧장 찻집 '향초의 향기'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도합 3사람이 있었는데 약초를 캐러 다니는 듯한 사람은 곧 나가버렸고 한쪽 구석에 다소곳이 서있던 메이드복 차림인 여자아이는 자신이 라이디아 마을의 미용사라고 하면서 나중에 염색하고 싶을 때 자신에게 오라고 했다.

 

 그럼 남은 저 사람이..... 이 찻집의 주인되겠군. 아까 문 위에 걸려있던 간판에 '아비에스'라고 써 있던데 그게 저 사람 이름인 걸까?

 

 "안녕하세요. 저는 나르비크 액시피터 지부의 견습 기사인 보리스 진네만입니다. 실례지만 여쭤볼 것 이있는데요..."

 

 "아아, 그러셨군요. 차 드시겠어요?"

 

 "네에.... 박하차 부탁드릴게요."

 

 과연...저 투철한 상인 정신. 분명 생글생글 웃으면서 차를 권한 것이지만 나는 거기에서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공짜로 물어볼 생각이면 꿈도 꾸지 마라.'라는 무언의 압력말이다.

 

 크윽....쓸데없는 지출이 생겨버렸군.... 끄으으....

 

 "여기 박하차예요,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물어볼 것이 있으시다고요?"

 

 "예에...혹시 저와 굉장히 비슷한.....20대 초반의 검사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20대 초반에...당신과 비슷한 검사요...? 으음.... 아아, 네. 본 적 있지요. 아마 나르비크로 간다고 했을 거에요, 그 사람."

 

 "그렇습니까?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시겠어요?"

 

 "예, 말씀하십시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겠습니다."

 

 "숲에서 버섯을 20개정도 구해주시지 않겠어요? 예전엔 제가 가거나 오렌에게 부탁하면 됐는데 지금은 몬스터가 극성이라서..... 꽤 깊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가는 게 쉽지가 않네요."

 

 "예.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제 또래...아니 금발을 가진 어린 검사가 오거든 제가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전해 주십시오."

 

 "예, 그러지요."

 

 루시안을 설명할 때 내 또래의 검사라고 말하려다가 관뒀다. 대체 왜 내가 나이 들어보이는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절대로 루시안과 내가 동갑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루시안이 동생이고 내가 형인 줄 알고는 다들 형이 참 믿음식스럽다는 식으로 말하곤 하니까....

 

 추가로 녀석도 꽤 동안인 편이니.....그런 오해를 받는 게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숲으로 나가기 전에 나는 마을의 위쪽(이 마을은 나무 위에 있기에 가지와 가지 사이에 거주 공간이 있다.)으로 올라갔다. 그곳은 상점가였는데 역시나 이 곳에도 갖가지 이름이 씌여있었다. 아이조움, 체드로, 라딕스, 살리체....... 이 마을의 관습인가?

 

 하여튼 사람들에게 물어 체드로....라고 씌여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무기점이었는데 드디어 이 기본 대검을 바꿀 때가 온 것이다!

 

 "음? 자네는 못 보던 사람인데 이방인인가?"

 

 "네. 나르비크의 액시피터에서 받은 임무 때문에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만....혹시 제가 쓸만한 검 있나요?"

 

 "자네가? 어디보자...자네는 도와 태도, 대검 중 어느 것을 쓰는가? 적어도 소검이나 세검을 쓰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하는 소리일세."

 

 "예, 저는 도....."

 

 끄아악! 이 때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 주인이 나를 강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대검에 미친 주인.... 대검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서 그러는 거냐, 지금?! 니가 대검을 들고 직접 뛰어보란.....끄으으....알았어, 알았다고....대검으로 하면 되잖아!!

 

 "......보다는 대검을 씁니다. 쓸 만한 대검이 있나요?"

 

 "대검 말인가....? 음, 마침 딱 하나 남았군. 이게 마지막인데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단지 이 곳에서 무기를 구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남은 것 뿐이네. 오해할까봐서 하는 소리네."

 

 "네. 아주 좋은 검입니다. 검날과 몸체, 검신의 길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네요. 그걸로 주십시오."

 

 왕년에 대장간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보리스 진네만'의 기억은 내게 무기를 고르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적어도 어디가서 사기당할 일은 없으니 말이다. 흐음...이 자식도 가끔은 도움이 되는군 그래. 내 인격체일 뿐이라고 얕보면 안 되겠어..

 

 체드로씨(아마 이 이름일 거라 생각된다.)가 내민 검을 받아든 나는 값을 치르고 서둘러 페나인 숲 제 4구역으로 다시 나갔다. 분명히 아까 아비에스 씨가 숲의 깊은 곳에 있다고 했으니 마을에서 가까운 쪽은 아닐테고..... 설마하니 저 아래쪽이라는 건가?

 

 "에이...모르겠다. 일단 가고 보자."

 

 지금의 나는 '찬연'으로서의 나니까... 내가 내키는 대로 해도 상관은 없겠지. 운 없으면 기절해서 누군가가 마을로 데려다 줄 때까지 숲에 있게 되는 것 뿐이고 말이야.

 

 대검을 들고 뛰기 시작한 나는(이 나쁜 주인이 또 뛰란다.... **....내 언젠가 이 눔의 주인에게도 대검들고 뜀박질을 시키고야 말겠어!!) 서둘러서 숲의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와중에도 고양이(와일드 캣이라나? 길만 잘 들이면 애완동물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몇 마리가 보였지만 그 녀석들에게 신경 쓸 틈이 어디있겠나... 당연히 싸잡아서 무시해줬지.

 

 그렇게 내려가다 보니 웬 꽃이 보였다. 주인이 그러는데 식충식물 같단다. 그러니 가까이 가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라면서 알아서 잘 피하라고;;

 

 그래서 그 꽃을 요령껏 피해가면서 결국 숲의 아래쪽에 도달했다. 그래서 버섯을 찾는데 그 버섯이란 녀석이 나무 하나당 한개에서 두개밖에 자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써글.....

 

 뛰어오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나는 서둘러 나무 밑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버섯캐기가 시작되었다. 하나, 둘, 셋, 넷........

 

 그렇게 15개째를 캐고있는데 돌연 등이 화끈 거렸다. 이, 이런...뭐지?!

 

 "아까 그 꽃.....?"

 

 뒤를 돌아보니 아까 주인이 요령껏 피하라고 했던 그 꽃이 내 등을 물고 있었다. 이런.....경계를 너무 소홀히 해버렸군. 그 보다 이 녀석들....나무 근처에서도 자라는 거였나? 잎에 가려서 안 보인 거로군 그래.

 

 "당장.......떨어져엇!!!"

 

 기분이 상당히 찝찝했던 나는 대검을 들어 그 꽃의 머리를 내리쳤다. 아니 내리치려고 했다. 그랬더니 그게 알아서 머리를 치우는 게 아닌가? 꼴에 식물이라고 베이는 건 역시 타격이 큰가보다.

 

 그나저나 이 망할 주인아....똑바로 알려줘야 할 거 아냐...저게 어디가 식충 식물이냐?! 식인 식물이지!!

 

 그렇게 주인을 속으로 씹어 주면서 재빨리 뒤로 물러났더니 그 녀석이 공격을 해 오지 않았다. 아마 그 녀석을 중심으로 반경 1미터 이내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공격받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대검은 핀치가 길어서 충분히 닿을 것 같기도 한데....에이, 관두자. 난 내 목숨을 담보로 도전하기 싫으니까....

 

 그 뒤로 나는 나무 밑에서도 경계를 풀지 않고 버섯을 캤다. 그리고 잽싸게 라이디아로 귀환, 아비에스 씨에게 버섯을 무사히 가져다 줄 수 있었다. 보수도 받았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군 그래. 훔...

 

 아비에스 씨에게 물어보니 루시안은 아직 오지 않은 듯 해서 기다리던 나는 결국 지쳐버렸다. 가만히 있기도 뭣하고 해서 이번엔 루시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발명가를 찾아가겠다고 했으니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가르쳐 주겠지 뭐....

전체 댓글 :
2
  • 보리스
    네냐플 루그넨
    2007.07.25
    캐릭터시점으로 재미있는글이셈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7.04.14
    ㅎㅎ;;;;식충식물이아니라식인식물;;지금셤기간인데그새를못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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