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홍련여제입니다.
어제 너무 늦게 자서, 졸립네요 으함 -ㅁ-
음, 오늘도 소설 건너뛰고 싶지만 욕구불만 때문에 -ㅂ-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지만 -_- =3)
사실 다른분들과 비교해봤을때 over the horizon의 독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음...
소설이 너무 간격이 좁아서 읽기가 불편하달까요? 그것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다른분들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이 쓰려고 그러는 거지만... 그럼 분량을 줄이고 내용을 부풀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어쨌든 홍련여제는 열심히 써 볼 생각입니다. 독자 분들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지금 읽어 주시는 분들만으로도 감사해야죠 'ㅂ'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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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넓은 방이었다. 배가 조금 낡았지만, 꽤나 잘 만들어진 배니까 막급한 사태가 아니라면 어디든 항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침대는 없었고, 파이프관 같은 곳에 해먹이 묶여 있었다. 사실, 배는 흔들리기 쉬우니까 침대보다는 해먹이 훨씬 낫겠지. 보리스는 생각하고 가방을 벗어 해먹 위에 던져놓았다.
여기까지 빗소리가 들렸다. 위에선 꽤나 악전고투하고 있겠지. 루시안은 보리스의 생각을 읽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독단인지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우리가 가 봐야 하는 거 아닐까?"
"음... 선원이 많긴 하지만, 이 정도 규모로썬..."
사실 달의 섬 근해는 우기 때 폭풍우가 일 년에 서너 차례 섬을 배회다는 것을 보리스는 알고 있었다. 섬에서 그걸 쉽게 관찰할 수 있었으니까. 시기로 봐서는 두세 번째... 속도로 봐서는 마지막 폭풍우와는 접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보리스? 뭐해. 갈 거야, 말 거야?"
"음? 어... 가야지."
루시안은 앞장서서 선실문을 열었다. 그런데 맞은편 선실에서, 오를란느 왕녀가 나오는 것을 둘은 보았다.
왕녀는 살짝 당황한 모양이었다. 그렇게 당황한 모습을 보자 둘도 살짝 당황해질 수 밖에 없었다. 말문은 왕녀로부터 시작되었다.
"...어딜 가는 거지?"
"선원들 도우러...요."
왠지 모를 위압감 때문에 루시안은 어물거리며 존대를 했다. 루시안은 보리스에게 '나 잘한거야?'라는 눈빛을 보냈고 보리스도 어색한 얼굴을 했다.
왕녀는 다시 질문했다.
"갑판에서 요청해 온 건가?"
"아니... 그냥 스스로 자원하러..."
"...그런가."
왕녀는 고개를 돌려 옆 선실로 걸어갔다. 보리스와 루시안은 서로를 마주보았다. 잠시 후, 그 안경잽이의 귀를 잡아끌며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아아아, 아아! 야, 도대체 뭐야?"
왕녀는 한심하다는 얼굴을 했다.
"이쪽 분들은 윗층으로 점수따러 가시겠다는데, 너는 거기서 뭘 할 거냐?"
"어...? 뭐... 글쎄. 일기라도 써야..."
왕녀는 귀를 잡은 채로 손을 뒤흔들며 말했다. "아으으아, 아악!"
"깜찍한 소리 하고 있네. 거기, 앞장 서."
"네...넷! 우리요?"
왕녀는 끄덕. 루시안은 얼떨떨한 얼굴로 앞장서는 수 밖에 없었다. 갑판 계단까지 왔을 때, 보리스는 말했다.
"폭풍우가 거셀 테니까, 빨리 문을 열고 빨리 나가야 해."
"응응."
루시안은 심호흡을 한번 했다. 나머지 세 명도 긴장했다.
"연다!"
루시안은 문을 확, 밀쳤다.
"...!"
왕녀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의 모자가 급하게 흔들렸다. 그래도 간신히 잡을 순 있었다.
열고, 나가고, 닫고를 정확히 4초만에 해 냈다. 배는 급히 흔들리는 것이 아니었지만, 풍향이 매우 거세었다. 루시안은 폭풍우 때문에 말을 토막내며 말했다.
"어, 파도는, 별로 치지, 않는데, 왜 이렇게 바람이..."
"수면에 수직으로 불기 때문이야."
보리스가 망토자락으로 비바람을 막으며 말했다. 그는 짧게 생각했다. 해수면에 대해 수직으로 부는 바람은 3번째 폭풍우 뿐이었다. 지금 여기까지 온 지가 2시간쯤 되니까, 4번째 폭풍과 직면할지는 미지수였다.
4미터 거리밖에 안 되는 메인마스트도 가려버리는 지독한 물보라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들, 왜 나온거야!"
물보라 속에서 카닌이 나타났다. 루시안은 익살스레 대답했다. 그러나 비바람에 토막난 말투 때문에 루시안의 유머가 그다지 익살스럽게 들리진 않았다.
"밥, 벌이, 하려고요!"
"너희는, 이 배의, 배의 선원이, 아니잖아. 선실로 들어가!"
"그래도, 이 배의, 의뢰를, 받고, 받고 왔으니까, 일은 해야죠!"
카닌은 그 말을 전적으로 기다렸다는 듯 외쳤다.
"그러면, 루시안은, 마스트 돛줄을, 자르고, 보리스는, 따라 올라가서, 도와 줘!"
뒤에서 왕녀가 말했다.
"우리는요?"
"너희는, 저기, 선장실에 가봐! 거기서, 당장 부족한 건, 수도 없이, 없이 많으니까!"
"네!"
각자 신속히 움직였다. 루시안은 로브를 벗고 보리스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걸, 쓸 때가, 온 것 같지?"
루시안은 머플러의 술장식을 매만지며 말했다.
"음!"
"좋아, 그럼..."
말이 끝나기 무섭게 루시안은 중얼거렸다. 폭풍우 때문에 작은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게 되어 버렸다. 딱히 상관은 없지만... 그러나 그도 잠시, 일순간 지금 불어오는 것보다 세 배는 드센 강풍이 불어닥쳤다.
"으악!"
마스트에 기대었던 보리스는 버텨낼 수 있었지만, 간신히 버텨서며 캐스팅(casting)을 하던 루시안은 그만 난간을 넘어 멀리 날아가버렸다.
그 소리를 듣고 카닌이 외쳤다.
"루시안!"
"괜찮아요."
보리스는 말했다. 카닌은 당황했다. 대체 뭐가? 저기로 날아가면 그대로 상어밥 될지 모르는데. 그러나 보리스의 말대로 루시안은 양호했다.
저 멀리서, 루시안이 떨어진 곳에서 짧다막한 빛이 비보라를 헤치고 반짝였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빛은 점점 더 커졌다.
루시안이었다. 머플러는 없어지고, 등 뒤엔 불투명한 날개같은 무언가만이 달려 있었다.
"!?"
"'룬'이에요! 저흰 네냐플 졸업생이잖아요."
마법학원 네냐플을 졸업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특권이었다. 굳이 졸업생이 아니라도 룬을 소유할 수는 있었다. 룬이란, 알 수 없는 문자로 구축된 마법진이었다. 그 형태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며, 형상도 다르다. 검, 망토, 방패, 갑옷, 심지어는 장갑까지 다재다능한 이 룬은 이름난 모험가라면, 또는 유명한 투사라면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이 담겨있는 도구이다.
질풍의 룬Rune of Blast. 이 머플러, 또는 망토 형상의 룬은 루시안이 가진 특성이었다. 룬은 대개 소유할 것이 사람에 따라 다른데, 일부의 사람만이 자신이 직접 룬을 선택할 운명을 가진다. 각성하면 이 룬은 날개의 형상으로 바뀌는데, 그것으로써 사용자는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고 날갯짓으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어쩌면 루시안의 룬이 질풍의 룬인 이유는 어디든지 돌아다니고 싶은 돌발적 호기심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루시안은 무탈했다. 한순간 퍼득 소리를 낼 때 이미 루시안은 품에서 단도를 꺼내 돛줄을 잘랐다. 그리고 급히 하강하려고 하는 돛을 잡아냈다. 천천히 돛은 내려갔고, 드디어 갑판에 닿았다.
루시안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보리스는, 아무 일도, 안했으니까, 분발해-."
"잘 났다."
서로는 피식 웃었다. 루시안은 룬을 거두고, 비바닥이라는 것도 괘념찮고 주저앉았다.
"위험했다."
"더, 할 일 없어요?"
보리스는 카닌에게 외쳤다.
"닻줄 자르는게, 제일 힘든 거였으니까, 가서 쉬어."
"저한텐 일도 아니었는데요-!"
루시안이 웃으며 말했다. 대답은 보리스에게서 들려왔다.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위를 올려본 보리스를 따라 루시안의 시선이 그것을 따랐다. 먹구름밖에 없던 하늘에서 빛기둥이 내려오고 있었다. 한 가닥, 두 가닥...
이윽고 보리스도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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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넓게 쓰니까 잡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ㅂ-;
역시, 이건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다 쓰고나서 넓혀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왜 작문할땐 두번띄게 나오는데 읽을땐 한번일까요 -_-
이것. 수정되면 좋겠어요.
-----------------2007/1/26/(木)/12:08 홍련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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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紅蓮女帝2007.01.27막시민은 네냐플 졸업생이 아닌...(척살) -
네냐플 녹슨연2007.01.27큭 바람 속성이라면 막군에게 더 어울리는거 아닙니까!! -
네냐플 아키모토츠미코2007.01.26재미있어요. 담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