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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치엘
소설

룬의아이들 원터러 5권

네냐플 초보●법사 2007-01-25 21:57 500
초보●법사님의 작성글 7 신고

1. 피의 짐승

 

 

절벽, 구부러진 나무의 뿌리, 소리내어 흐르는 물, 새 소리없는 침묵의 산에 낮선 겨울이 한 구석 자

리했다. 부러진 칼끝 같은 얼음 박편(薄片)이 천만 개도 넘게 모인 결정(結晶)이었다.

바삭.

설탕입힌 과자처럼 새하얀 서리 고치 안에 흑청빛 머리카락이 묽게 비쳐났다. 시체처럼 창백한 얼굴

이었다. 그 손에 하나의 이 있었고, 이윽고 빛을 냈다.

원터러(winterer) 안의 수많은 짐승들이 드디어 제 목소리를 내려하고 있었다. 빛은 을 쥔 소년의

눈꺼풀을 뒤엎었고, 곧 각각의 기억으로 변했다.

 

사나운 짐승이 달려가고 있었다. 여섯 개 발굽이 걷어찬 검붉은 흙이 폭죽처럼 흩날리는 거친 땅,

핏빛 갈기 사이로 솟은 굽은 뿔은 닿아선 안될 높은 곳을 가리키는 듯했다.

대지가 끓어오른다.

하늘이 불탄다.

너울거리는 지평선의 손가락인 양 가리키며 우뚝 선 뾰족한 낭떠러지, 그 끝에는 바로 그 이 꽂혀

있었다. 이 역동하는 뜨거운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지된 존재였다. 뭉쳐진, 집약된, 함몰된, 단 하나의

존재였다. 피 한방울 묻지 않은 순백의 날 위로 하얀 장식술이 춤추었다.

얼어붙은 바람…….

「내 너를 가지리라!」

낭떠러지로 달려 오르는 발소리에 이어 하나의 손이 덤벼들었다.

순식간에 자루를 움켜쥐고는 긴 호를 그으며 뒤돌아 내질렀다. 하얀 칼날이 떨어지는 별처럼 광채

를 뿌렸다.

푸욱!

산발한 머리칼같은 핏발이 치솟아 허공에 번졌다. 검은 땅이 피를 삼키고, 둘로 갈라진 짐승의 속내

에선 덜 끓여진 생명이 내는 김이 무럭무럭 났다. 잠시 단말마의 버르적거림 같은 것이 이어졌다.

쿨럭, 쿨럭.

그러나 곧 고요해졌다.

낭떠러지 위에 우뚝 선 자는 손에 을 들어 허공을 가리켰다.

 

<잘봐주세요 ^^〃>

 

전체 댓글 :
7
  • 란지에
    네냐플 soul、
    2010.12.12
    진짜 책을 배끼시면 어떻하십니까,지워주시길 바래요
  • 티치엘
    네냐플 수박소녀oi
    2007.04.10
    많이들낚이셨네;;
  • 티치엘
    네냐플 ET치엘
    2007.01.27
    5탄이라더니진짜5탄이잖어;;;
  • 보리스
    네냐플 맘대로살자
    2007.01.27
    베꼈군요,,,,
  • 이스핀
    네냐플 紅蓮女帝
    2007.01.26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쓰시면 당연히 삭제거리 아닐까요 'ㅅ';;
  • 티치엘
    네냐플 초보●법사
    2007.01.26
    첫페이지 맞는데.. 잘못됬나요? ㅠㅠ
  • 이스핀
    네냐플 紅蓮女帝
    2007.01.26
    이거... 윈터러 5권 맨 첫페이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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