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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실의 끝 … 9 … How do you do

네냐플 리베르스카〃 2007-01-24 17:58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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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실의 끝 … 9 … How do you do

How do you do =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성 0%)

 

 

“막시민이랑…, 이스핀이…, 왜… 여기 있어…?”

 

“비꼬는 건 아니지?”

 

얼굴을 살짝 일그러뜨리며 막시민이 나무에 의지했던 몸을 앞으로 떼어냈다. 이스핀은 건방진 태도의 막시민을 힐끗 넘기고 루시안을 향해 싱긋 웃어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안녕’이라는 말과 함께. 그 말에 루시안도 지금의 상황을 잊어먹었는 지 생글생글한 미소와 함께 손을 저었다.

 

“아는 사이?”

 

뒤에서 보리스에게로 가 있던 크로베이트가 뒤를 돌아보며 중얼거렸다. 손등으로 자신의 볼살을 문지르며 셋의 눈길을 자신에게로 바꾸게 만들었다.

 

“예전 동료.”

 

무반응한 채 입을 살짝 벌린 채 ‘아아…’라면서 고개를 까닥거리는 크로를 바라보며 막시민이 머리를 인상을 찌푸리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스핀을 바라보더니,

 

“알아들었대?”

 

라고 했다.

 

“글쎄.”

 

둘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루시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크로와 막시민 쪽을 손가락질 하며 질문했다.

 

“둘…, 아는 사이?”

 

“아니, 몰라.”

 

 

 

 

 

 

 

 


상황은 이러했다. 막시민과 이스핀이 겨우겨우 길을 찾아 -이 일은 셋 한테 발설하지 않았다.- 바이킹 망둥이를 잡아서 투구(?)를 들었는 데, 갑자기 뒷 수풀이 들쑥날쑥 하고서, 이상한 실이 튀어나와서 투구를 가져갔댄다. 그러고서 사람이 그 투구를 들고 튀어나왔댄다. 그게 크로베이트 에퀼카트였댄다. 물론 이 점이 수상해서 넷이 한 꺼번에 크로에게 시선을 집중했는 데, 크로는 여전히 고개를 내저었다. 크로는 투구를 갖고 따라오라고 하더니, 진혼의 탑 입구까지 그 들을 데려갔댄다. 그러니까 젤리킹이 나왔댄다. 잡으랜다. 갑자기. 커다란 젤리킹을. 갑자기. 상처가 꽤나 나와서 쉽게 잡았는 데. 둘을 뒤 늦게 발견했댄다.

 

“실뭉터기에 묶여서 기절해있더라.”

 

상황설명을 끝낸 후 막시민은 검은 색 반짝이는 하늘을 붉게 물들인 불꽃을 나뭇가지로 건들건들하며 크로를 보더니, 가관적인 말을 했다.

 

“옛날 동화에서 동물이 주인지켜주려고 하는 이야기를 연상케 했다.”

 

‘아니면 벌써 둘이 저 여자를 조련시켰나.’

 

충분히 말이 될 듯한 이야기였다. 감정도 없어보여, 얌전해(?), 얼굴도 꽤나 반반하게 생기고, 착해보인다. 충분히, 아니 확실히 잡아낼 수 있을 듯한 여자였다. 크로는 루시안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무릎 위에 젤리킹의 깃털을 담아놓은 상자를 올려놓고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역시 뭐라고 봐도, ‘길들여 놓은 것’ 같았다. 보리스는 잠시 크로를 힐끗 쳐다보고, 다시 시선을 바꾸었다. 막시민의 한 마디에 민망함을 감추고.

 

“너희들은 그거 꼴랑 닭***에 우물쭈물해서 이상한 거에 낑낑 감겨 나자빠져있었어?”

 

“하, 하지만! 거의 다 잡으려니까 갑자기 그 실들이 와서…. 으, 으에…. 그러니까…. 으윽.”

 

제대로 가시에 찔린 루시안은 더 이상 말을 마치지 못 했고 고개를 숙였다. 상처도 어지간히 받은 모양이었다. 쯔즈. 이스핀은 한 번 막시민을 노려보더니 장작을 뒤적였다.

 

“그래도, 무사했으니까 얼핏 다행이잖아.”

 

“응….”

 

“얼핏이지, 얼핏.”

 

“막시민.”

 

이스핀이 눈치를 주는 데도 불구하고 막시민은 대놓고 건들건들거렸다. 자신을 욕하는 건 지 칭찬하는 건 지 아는 지 모르는 지 무표정한 얼굴로 크로는 계속 앞만 바라보았다. 사실상 저런 성격이 반응없는 걸 싫어하지 않는 가.

 

“그럼, 이제 너희들은 어떻게 된 건 데?”

 

“에에…, 그러니까. 임무때문에 젤리킹 깃털 뽑으러 와서 젤리킹이랑 싸우는 데 이상한 실이 날라와서 기절했어.”

 

간단명료한 설명으로 루시안이 싱긋이 웃었다. …자랑이다. 푸웁, 하고 막시민이 웃음을 막으려는 소리가 눈에 띄게 들려왔고 크로가 자세를 바꾸며 -무릎을 드는 식의 자세- 잠시나마 그녀의 오른손이 작게 들썩였던 것을 미묘하게 보리스가 볼 수 있었다.

 

“흐음…. 어이, 너.”

 

막시민은 다짜고짜 반말을 하면서 크로를 손으로 가르켰다. 크로는 잠시 고개를 오른쪽으로 갸웃거리며 반응했다. 여전히 과묵한, 아니면 목소리가 없어서 저런 지 절대 입열지 않는 크로를 보며 막시민은 얼굴을 찡그렸다.

 

“액시피터 사람이냐?”

 

“…….”

 

크로는 입을 살짝 벌리고 눈을 굴렸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자신이 액시피터 사람인 가? 아니, 아직 시험을 통과하지 못 했으니까 아닐 수도…. 뭐라고 하지?

 

“크로는 지금 시험치는 중이야.”

 

“…시험?”

 

“흐음…, 그러니까 퀘스트샵에서 리퀘스트를 7개 해내고, 길드에 아는 사람을 5명 만들어서 추천을 받으래. 에에…, 퀘스트샵 난이도가 뭐였지?”

 

자기 대신에 줄줄이 설명해나가는 루시안은 손을 꼽다가 크로를 바라보았다. ‘모르겠다’면서.

 

“C.”

 

“아아, 그래! C급 이상 리퀘스트를 해보래.”

 

옆에서 가만히 있으면서 장작을 뒤적이던 이스핀이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C급이면 길드급 임무 아냐?”

 

그 말에 루시안과 크로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둘은 모르고 있었다. 으음. 그렇지, 물론 difiant편에서 이 서술자가 설명해주었건만 이 들은 듣지를 못하니까. 먼저 이스핀 쪽으로 시선을 돌린 크로가 고개를 숙이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모르고 있었군’. 막시민의 말에 크로는 다시 무거운 분위기를 뿜어댈 수 밖에 없었다. 막시민이나 보리스는 상당히 그녀가 의심스러웠다. 처음보는 이상한 실가닥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방해했다? 그리고 변화는 저 여자. 게다가 루시안이 저렇게까지 신뢰할 정도면 -물론 의심하는 성격도 아니지만- 충분히 이용하기 위해서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깊었는 데. 이스핀은 검은 머리카락에 깔려 이상한 말들을 중얼거리고 있는 크로의 어깨를 건드려 정신을 일깨워뜨렸다(?).

 

“그러고보니 자기소개를 안 했잖아, 우리.”

 

“그딴 걸 뭐하러 하는 데?”

 

“**.”

 

…가장 무서운 감정이 웃음이랬나…. 친절한 미소로 아무렇지도 않게 막시민에게 저런 말을 내뱉을 수 있을 정도면 상당히 둘 사이에 거리감은 없는 가 보다. 크로는 내리깐 눈으로 둘을 번갈아보더니 먼저 입을 열었다.

 

“크로베이트…에요.”

 

“응? 풀네임이야?”

 

크로는 이 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을 까 왼손으로 볼을 긁적였다.

 

“크로베이트 에퀼카트.”

 

크로야 이 이름에 익숙해져서 2초만에 말할 수 있다. 막시민은 듣자마자 ‘뭐?’란 말을 가장 먼저 내뱉었고, 그에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이면서 어두운 웃음소리를 흘렸다. 물론 그와 반대로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흐음…, 에퀼카트양? 그냥 나도 루시안처럼 크로라고 부르면 돼려나…, 애칭은?”

 

크로는 그에 다시 천천히 등을 올렸다.

 

“로트.”

 

크로의 ‘로’, 그리고 맨 마지막 글자에서 모아 크로베이트의 애칭은 ‘로트’가 됐다. 옆에서 보고 있던 루시안이 고개를 갸웃거렸고, 보리스는 이스핀의 뒤를 이어(?) **가는 불꽃에 장작을 뒤집어 화력을 키웠다.

 

“흐음…, 로트구나. 나는 이스핀 샤를. 저 쪽은 막시민 리프크네, 으음…. 우리 넷이, 전부 동갑이야.”

 

“…에?”

 

‘동갑’이라는 말을 듣고서 로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맞은 편에 앉아서 자신을 보고 있는 막시민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말 없이, 그리고 알 수 없다는 듯이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곧 알아챈 듯 막시민은

 

“동갑이라는 게 밑겨지지 않는 단 거야?”

 

라고 물었다. 당연하게도 로트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로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늙어보였어요….”

 

“이이….”

 

막시민은 허리춤에 찬 검의 손잡이를 쥐고 몸을 진동시키다가 가까스로 화를 참고 고개를 숙였다. 표정에 화가 다 드러나보였다. 아니, 오히려 드러나보이다기보다는 웃음을 내보일 수가 없었던 것인 가. 뒤에서는 2놈은 땅을 두드리며 울면서 폭소하고, 한 놈은 진동했다. 웃지 말라며 마구 화를 내 보이는 막시민의 발악(?)에 셋은 더욱 더 웃음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다.

 

“알았어, 미안.”

 

이스핀이 어린아이 달래듯의 말투로 눈물을 닦았다. 그 모습이 더욱 더 못마땅한 지 막시민이라는 남자는 더욱 더 화를 냈고, 결국 둘 사이에 다시 싸움이 일어나려는 것을 루시안이 행동으로, 보리스가 말로 겨우 막았다. 진정한 둘이 가쁜 숨을 몰아내고, 제일 먼저 회복한 이스핀이 셋을 돌아보며 웃었다.

 

“간만에 만났으니까, 합숙하는 게 어때?”

 

 

 

 

 

 

 

 

 

 

 

 

 

 

 

 

 

 

 

아앗, 요즘 너무 띄엄띄엄 올리고 있는 것 같은 데.

 

사과는 드리지 못하겠네요. 더욱 더 멋진 필력으로 선보이겠다는 것으로 대신하지요.(웃음)

 

모두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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