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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실의 끝 … 8 … fight with jelly

네냐플 리베르스카〃 2007-01-19 19:27 597
리베르스카〃님의 작성글 1 신고

핏빛 실의 끝 … 8 … fight with jelly king

 

fight with jelly king = 젤리킹과 싸우다.(정확성 0%)

 

 

 

 

1

 

 

“여러 의미에서 대단하네…. 이 몸으로 이렇게 움직일 수 있나….”

 

다리도 안 보일 정도로 펑퍼짐한 몸집으로 어떻게 이렇게나 팔팔하게 날뛰는 거지? 맨 꼭대기에서 보니 주위 풍경이 거의 개미만하게 보였다. 잠시 전투를 잊고 주위를 둘러보자, 뒤에 비장하게(?) 서있는 보초의 포스와 표정으로 당당하게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젤리킹들의 루시안은 의미모를 짧은 감탄을 내렸다. 겨우겨우 붉은 벼슬을 잡고 일어섰지만, 벼슬도 잡기 힘들어서 겨우겨우 중심을 잡았다. 뭘 하고 있느냐고? 모르니까 지켜보잖습니까….

 

“에…”

 

조금 젤리킹이 지친 듯 덜 움직이는 듯 했더니, 젤리킹은 다시 자신의 눈의 고통과 머리위의 루시안 때문에 다시 몸을 마구잡이로 흔들어댔다.

 

「꼬꼬댁-!!」

 

“으아, 으으아아!!”

 

연속돼는 흔들림에 루시안은 레이피어를 위태롭게 잡고 날라갈 듯한 몸을 벼슬에 의존했다. -실제로 그의 다리는 허공에 떠서 몸과 함께 생난리를 피우고 있었다.- 그리고 벼슬을 잡고있던 오른손을 왼손과 교체해 검을 오른손에 부여잡고 몸을 돌렸다. 대낮에 이 무슨 짓거리냐고요….(...)검을 오른손으로 힘껏 잡고 휘둘렀다.

 

찌지직!

 

「꼬오오오옥-!!」

 

그 거대하고 얇은 벼슬이 찢어졌다! 하기사 깃털만한 굵기인 데 이것도 당연하지. 쭈욱 선을 그으며 찢어내자 젤리킹이 몸을 뒤로 젖혔다. 한쪽 다리마저 들자 젤리킹은 균형을 잡지 못했다. 루시안은 그대로 벼슬을 잡고 있던 왼손을 떼 발을 머리위에서 밑으로 미끄러지듯 내려뜨렸다. 그럼 이제 시점을 밑으로 내려가볼까?

 

보리스는 젤리킹이 뒤로 몸을 젖히는 순간 오른다리를 -들은 건지 구별할 수도 없을 정도로 짧지만- 들으려는 순간을 노렸다. 물론 엄청나게 크지만, 서 있는 다리로 올라가 흙먼지와 함께 천천히 올라가려는 다리로 훌쩍 건너뛰었다. 얼마나 보리스가 작은 지 젤리킹은 벼슬의 고통에 정신이 팔려 뒤로 넘어질 듯 몸을 비틀었다. 보리스가 위로 올라타자 그 속도로 다리가 천천히 들렸다. 젤리킹도 그 상태에서 아직도 균형을 못 잡는 듯. 용케 살아있는 왼쪽 눈에서 욕탕목욕탕의 부피만큼 커다란 눈물(?)? 쨌든 그런 것이 그렁그렁(...)맺혀졌다. 상상은 안 가지만, 한쪽 눈은 곰보로, 한쪽 눈은 울고, 부리는 최대한 크게 벌려 꽥꽥 소리를 지르고 볏집은 반쯤 찢어지고 -피도 묻고- 발 위엔 검은 덩어리(?)가 올라가있고 거의 몸은 뒤로 젖혀져 이제는 넘어질 듯 위태위태 한 데!

 

적어도 중심을 잡으려 하는 저 날개는 없애야 한다, 아니 저 쬐끄만 걸 쓸데없이 왜 파닥이는 건 지.

 

그러고 있을 때였나…. 이상한 실이 갑자기 그 들의 눈에 나타난 건.

 

「포획의 현」

 

확실히 보리스는 날개쪽으로 뛰어 잠시 젤리킹의 털(?)을 잡고 날개까지 가 검으로 선을 그었다. 갑자기 바닥쪽에서 무언가 이상한 실 몇 가닥이 빠르게 오더니 두 개의 실이 자신의 몸을 휘감았다.

 

“……!”

 

“와앗-?!!”

 

동시에 저 너머에서 루시안의 비명? 고함소리가 들렸다. 검은 실은 젤리삐의 머리를 넘어 저 건너편 루시안이 아래로 내려간 쪽으로 가 있었는 듯 했다. 하지만, 이딴 식으로 묶여서야…! 그대로 보리스는 중심을 못 잡고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루시안!”

 

그 사이에 젤리킹이 다시 자세를 고쳐 쿵 하며 자세를 잡았다. 먼지가 휩쓸려 바닥에 추락해버린 두 사람에게 먼지가 뒤덮였다. 젤리킹은 쓰러지기 일보직전. 그러나 아직 녀석은 죽지 않겠지. 자신의 몸을 휘감은 이 이상한 실은 무엇인 가. 검은 실은 갑자기 둘을 놓아주었고, 슬슬 기어서 바닥을 기어 저 너머의 수풀까지 갔다.

 

「살인의 현」

 

머리를 울릴 듯한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들려왔다. 아수라장 속에서 들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분명히 여자의 목소리.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일 듯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시 이 번엔 붉게 빛나는 실이 한 움큼이나 튀어나왔다. 실들은 살아있기라도 한 마냥 휘어서 주위를 둘러보는 것 같더니 젤리킹으로 빠르게 돌진하였다.

 

푸욱

 

묵직한 효과음에 그 들도 정신을 차렸다. 무엇이지? 길다랗고 섬뜩한 피의 붉은 색을 가진 그 가느다란 실은?

 

 

 

 

 

 

 

 

 

2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기절을 해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러니까…. 젤리킹 뒤로 가볍게 착지하려했었는 데 갑자기 이상한 실이 와서 내 몸을 휘감고…. 으음, 그래 그러고나서 갑자기 실이 물러나고 그 때부터 기절해있었던 것 같은 데. 뭐였더라?

 

아직 눈도 안 뜨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 데 따뜻한 뭔가가 내 손을 쥐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손, 누군가가 내 손을 붙잡았다.

 

“다친 데는 없었던 것 같았어.”

 

“응?”

 

눈을 살짝 떠서 깜빡이자 보이는 건 내 몸. 뒤에 까칠한 게 내 몸을 받혀주고 있는 것 같았다. 바로 앞에서 누군가가 있는 것 같은 데, 살짝 몸을 꿈틀거렸다가 고개를 들었다. 아…

 

“크로?”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었던 건 확실히 크로다. 바람이 분다…. 그래, 늦가을이지. 그제서야 감각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도 눈이 침침한 것 같이 가끔 흐릿했다. 크로는 내 오른손을 잡고 있던 손을 천천히 놓았다. 다행이다라는 소리 하나 없이, 아니 그런 듯한 느낌하나 없이 소름끼칠 정도로 가려진 저 가면 뒤에서 크로는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 거지? 그러다가 나는 깨달았다.

 

“보리스는?”

 

“…저기.”

 

크로가 들어올린 손가락을 따라 가보니 무슨 ‘물약중독으로 쓰러진 것 같이’ 엎어져있는 보리스의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으음, 죽은 사람같았달 까.

 

“무거워서 끌고오다 말았어.”

 

만난 지 몇 시간 안 됐지만 크로는 무서웠다.

 

“에에…, 젤리킹은 어떻게 됐는 데?”

 

“…….”

 

크로는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설마, 그럴 리가. 분명히 그 녀석과 싸웠는 데? 알 수 없다기보다는, ‘언제 그랬는 데?’와 같이 머리가 비어있는 상태로밖에 안 보였다. 아니, 잠깐. 뭐야, 그러고보니 크로는 우리가 싸웠을 때 뭐 했지? 어라? 어라?!

 

“자, 잠깐. 크로는 거기서 뭐 했어?”

 

“거기라니?”

 

“그러니까! 우리들이 젤리킹하고 싸웠을 때! 으음, 그러니까…. 아아, 니가 문 열었을 때 나왔잖아. 3마리가 나와서 한 마리가 우리를 공격해서….”

 

“…모르겠어.”

 

“에엑?!”

 

무슨 경우지? 이건? 당황해서 몸에 묻은 흙자국까지도 다 잊고 보리스와 내가 겪었던 상황을 몸짓, 손짓 해가면서 열심히 설명해주었는 데도 불구하고. 상당량의 시간을 걸쳐 말해주고 ‘알겠어?’하니, 크로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까…, 헛수고. 인가.

 

“그만 좀 해 두지. 꼴불견이다.”

 

“…어라?”

 

내 뒤에 있던 숲 쪽에서 말이 들려왔다. 남자, 목소리. 였다. 뒤를 돌아보니, 갈색이랑 빨간색…. 아니, 사람의 형상을 한 무언가가 내 눈에 비추어져왔다. 아니, 사람이다. 사람의 형상이 아니라 사람. 응, 굉장히 낯 익은 것 같은 데. 때 마침, 보리스가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크로는 내가 뒤를 돌아보고 있는 동안에 그 모습을 보고 보리스에게로 걸어갔다. 물론 나는 여전히 뒤의 둘을 바라보고 있었느라 정신을 못 차렸지만.

 

“막시민…, 이스핀?”

 

 

 

 

 

 

 

 

 

 

 

 

 

 

 

 

 

 

 

아앗, 오랫동안의 부재 죄송합니다. 흐음, 관둔 게 아닙니다! 이제 서막도 안 끝났는 데 설마.

 


리리플 시간…─━、

다크라피드님 - 다크라피드님도 건필하세요~.

전체 댓글 :
1
  • 보리스
    네냐플 루안*
    2007.01.21
    ;ㅂ ; 재밌게 보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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