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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 그곳을 떠나 -
시벨린의 우측 손에 들린 기다란 창은 검은 천의 보호를 뚫고 순간 무장한 사병 한 명의 갑옷을 향해 나아갔다.
'채앵 - !'
사병은 재빨리 그 날의 솟음을 알고 들려있던 방패로 민첩하게 막아냈다. 굉음과 동시에 나머지 세 명의 사병도 똑같이 막시민과 시벨린을 공격하였다. 급속도로 오는 그 칼날들을 모두 막기는 힘들 것이다. 뒤로 묶어 내린 붉은색 머릿결이 휘날린다. 흡사, 창의 날카로움과 동반하듯 허공 위에서 아래를 찌른다.
갈색 머릿카락, 그리고 그의 눈에서 나오는 칠흑의 빛. 이어 나오는 소음.
'하압 - !'
평도의 아름다운 날에서 묵직한 소리와 함께 사병의 방패를 베기 위해 쾌속으로 나아갔다. 그 속도는 미처 사병의 눈에 보이지 않았으며 무의식적으로 사병은 위압감에 짓눌려 방패를 치켜들었다.
방패는 압도적인 힘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였다. '우적'소리와 함께 방패는 두 동강나기 일보직전이었다. 진정한 안쓰러움은 그 방패가 곧 찌그러지며 두 동강나는 순간 베여버린 사병의 아픔이다.
사병은 막고 있던 팔 까지 두 동강이 나버렸다. 방패를 쥐고 있던 좌측 손은 팔꿈치에서 갈라졌으며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필연적 운명이 되었다. 기겁하며 사병은 들고 있던 검을 버려둔 채 뒤를 향해 몸을 내던진다. 막시민의 저돌적인 도의 한 쪽에 나있는 날에 의해 허망이 외팔이 되고야 말았다.
한 명의 사병이 뒤로 몸을 던져 패배를 인정하자 나머지 셋 또한 위화감이 넘치는 이 골목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였다. 결국 그들은 외팔이 된 사병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 없이 외팔의 사병을 두 명이서 부축하여 끌고 갔다.
나머지 한 명은 하염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러곤 앞에 있는 적발의 사내를 보며 말을 한다. 아니, 협박의 눈빛을 지니고 있는 시벨린의 눈을 보자 하릴없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각인한 것이다.
"목숨만 살려준다면야 ······"
시벨린은 눈을 돌려 막시민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희열을 담고 담소라도 즐기자는 표정으로 말이다. 기겁하여 오금이 절이는 한 사병을 앞에 두고 말이다.
막시민은 끄덕거리며 말 대신에 부수적 표현으로 끝냈다. 적발의 사내는 눈을 치켜뜨며 지금부터 잘 들으란 듯한 질문을 건넸다.
"너흰 누구지?"
단호히 그의 말에 사병은 대답을 실행하였다.
"엑시피터 소속 용병들이다."
자신들은 사병이 아닌 용병이라며 사병으로 오인하던 막시민과 시벨린의 오해를 풀어줬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엑시피터에서 기밀로 자신들을 죽이려 하였다는 것에 기가 막힐 뿐이다.
"의뢰내용은?"
시벨린의 심각한 목소리가 나왔다.
"스톰 용병길드 소속의 막시민 리프크네와 시벨린 우를 처단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다른 꿍꿍이가 있는 듯싶었다. 아무래도 섀도우&애쉬 용병길드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스톰 용병길드와 섀도우&애쉬 용병길드는 이미 화친 조약을 맺은 지 오래다. 일관성이 없는 섀도우&애쉬가 아닐 것인데? 라는 생각을 두 사내는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설마 ····· ····· 섀도우&애쉬에서 막시민 네 녀석이 이상한 짓하고 온 거 아니야?"
"무 ··· 무슨 소리야! ···· ···· 내가 그 길드에서 빚진 거 다 갚고 나왔다고!"
사병은 그들의 언쟁에 끼어들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 할말이 없는 듯 그 자리를 떴다. 시벨린이건 막시민이건 사병들이 도망가건 말건 지금 대면하고 있는 각각의 적들을 향해 핀잔을 놓는 것 밖에 보이지 않았다.
"시끄러! 너야 말로 섀도우&애쉬에서 이상한 짓하고 온 거 아냐?"
"서 ···· 설마!"
"여하튼, 엑시피터와 섀도우&애쉬가 말이 오간 게 분명한데 ·····"
말을 돌리는 막시민, 고민하는 척 표정을 돌리며 시벨린을 보며 잡시 얼굴을 폈다. '내가 이번에는 넘어가마.'라는 생각을 동반한 채 ····.
"이번 의뢰를 끝나고 스톰으로 돌아가 이 일에 대해 조사해보는 게 좋겠어."
시벨린도 어쩔 수 없이 그 말 돌리는 막시민의 행동에 맞장구를 쳤다.
"우리 생명에 지장이 있겠어. 안 그래? 이젠 아노마라드 까지 떠야할 상황이군 ·····."
그들은 달빛 아래에서 자신들이 묵을 숙소를 향해 걸어가며 작은 담소를 나누며 내일을 기약했다.
이번 의뢰가 끝나면 방금 전 상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니 ····
스톰 / Ch.1 - 그곳을 떠나 - Vol.2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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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막군¨2007.01.18감사합니다. -
네냐플 다크라피드2007.01.15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