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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Tales of Secular..[2화]§

네냐플 silverdevil 2007-01-06 10:43 549
silverdevil님의 작성글 1 신고

 

이 형편 없는 졸작이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뭐, 하여튼 2화 올립니다!

1화 리플 써주신 "다비켜라CBRM" 님, 시간 들여 이 졸작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님의 소설 『도망자(fugitive)』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제 글의 카리스와 룬의 아이들-윈터러의 보리스가 닮았다..(이제보니 이름도 비슷하군..OTL..)

원래 보리스 타입의 캐릭으로 설정하려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다르게 하려고 했는데.. 쩝쩝..

그리고 물론 주요 인물이 두 명밖에 없으리가 있겠습니까. 오늘 출연할 두명과 그리고 한명.

그렇게 5명으로 무장할 참입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더 늘릴 수도)

아, 그리고 '샤론'이라는 캐릭의 이야기는 프롤로그를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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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of Secular..[ 2화 : 웃음 뒤의 쓰라린 눈물]§

 

 

"야, 다 왔다! 만세! 야, 생각했던 것보단 꽤 이쁜 학교네!"

 

후.. 저 말괄량이 백작가 따님을 끌고 다니느라 진짜 고생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천방지축 사고뭉치. 차라리 얌전하기라도 하면 좀 나았을 텐데.

 

크아, 올브렌 백작가에 저런 딸이 있었을 줄 누가 알았겠어?

 

그래도.. 흠.. 귀엽긴 하다.

 

[벌써 그녀에게 빠져든 거냐, 프라리스?]

 

"그냥 귀엽다고 했지 누가 좋아한댔어!"

 

[첫사랑을 시작한 소년들은 다 그렇게 말하더군.. 크크크.]

 

후.. 저럴 댄 아예 상대도 안 하는 것이 상책.

 

아, 난 프라리스 레녹스. 15살.

 

그리고 아까 대화한 사람은.. 어.. 이건 정말, 정말정말로 비밀인데.

 

난 사실.. 강령술을 좀 할 줄 한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방금 크크크대며 웃은, 미지의 존재는.. 유령이다!

 

특히 저 유령은 내가 처음으로 강령술을 터득했을 때부터 나에게 완전 찰싹 달라붙어 도대체

 

가지를 않는다.

 

아.. 물론 유령이니까 가끔씩 저승에 다녀오는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3년째 날 쫓아다니고 있다.

 

이 유령의 존재를 아는 것은 나와.. 저 말괄량이 아가씨, 샤론 다 올브렌.

 

솔직히 난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유령이라는 존재를 무서워하거나 놀라지도 않고, 오히려 좋아하기까지 하다니..

 

참 알 수 없는 소녀다.

 

그녀와 가게 된 계기? 갑자기 그녀가 나한테 철썩 달라붙어서는 같이 가자고 **댄 거지.. 계속..

 

그 정성(?)에 감동하여.. 결국.. 같은 일행이 되어버렸다.

 

후, 어쨌든 목적지인 사립 유니크 학원에 도착했으니까.

 

하.. 건물 한번 진짜 멋있네.. 석양도 아름답고.. 어? 석양? 앗!

 

"샤론! 샤론! 샤론 올브렌! 어딨어! 빨리 나와!"  역시.. 방심은 금물이라니까..

 

또 사라져 버린 우리 말괄량이 아가씨.

 

자주색 머리는 흔하지 않아서 눈에 잘 뛸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눈에 띄지 않는다.. **..

 

아, 저기 보인다. 이런, 또 그놈의 액서서리! 완전 액서서리에 미친 소녀다..

 

"야, 샤론! 빨리 가야 해! 이러다간 방이 남지 않을 거라고!"

 

"좀더 있고 싶은데.. 피이.."

 

'야, 또 길거리에서 자고 싶냐? 빨리 와!"

 

시무룩한 표정으로 오는 샤론. 내가 너무 심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에라, 모르겠다!

 

이미 다 지난 일이잖아. 지난 일..

 

오늘은 밖에서 자는 마지막 밤이 될지라 일부러 좋은 방을 빌렸다.

 

기분 좋게 침대에 앉은 채 여느 때처럼 이불을 뒤집어 쓰는 소녀에게 말 한 마디 던졌다.

 

"자, 내일은 입학식이니까 푹 자 두라고. 아노마라드에서 이곳까지 오느라 그동한 수고했어."

 

"으응.."

 

의외로 조용한 반응. 졸려서 그런가?

 

뭐, 하여튼. 침대에 걸터 앉았다. 왠지 잠이 오지 않는다.

 

어두운 밤하늘엔 달 하나밖에 없다. 초승달이다.

 

초승달.. 내 목에도.. 초승달이 있다. 물론 펜던트. 금빛의 조그만 초승달.

 

그 초승달엔 매우 정교한 눈동자 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 무늬가 무엇을 뜻하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그저 발견되었을 때부터 목에 걸고 있었다는 사실만 알 뿐..

 

아.. 말이 좀 이상하지? 거기엔 이야기가 하나 엮여있지.. 쓰라리고 아픈 과거의 이야기야..

 

한 아기가 바닷가 백사장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나랑 똑같은 압생트 빛깔의 머리와 회색 눈동자를 가진..

 

한 해녀가 아기를 발견했다.

 

그러나 처음엔 누가 볼일을 잠깐 보려고 두고 간 줄 알고 먼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단다.

 

그러나 해가 져 가도록 아무도 오지 않았고 잠에서 깬 아기가 울기 시작했다.

 

결국 그 해녀는 아기를 데려왔다.

 

그 바닷가 마을엔 희한하게도 남자들이 없었다.

 

아예 결혼을 안 했거나 아님 남편이 고기잡이 중 불상사를 당했거나,

 

대부분의 해녀들이 둘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 덕분에 조금씩 모인 동정심에 아기는 젖 동냥으로 겨우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아기가 자라 아이가 되었고,

 

압생트 머리의 그 아이는 날마다 바닷가로 나가 우울한 회색 눈동자로 바다를 바라본다.

 

자신이 발견된 그 곳에서.

 

처음 발견되었던 그때부터 죽 걸고 있었던 펜던트를 껴안은채.

 

언젠간 꼭.. 친어머니가 데리러 올 거라 믿으며..

 

그러나 그 냉정한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아이는 점점 자라 소년이 되었고, 어느덧 고기잡이 일을 도울 정도로 자랐다.

 

그리고 어느날.. 마을을 나왔다. 그저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새로운 나라에 갈 때마다 혹시 부모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증표가 되어줄 펜던트를

 

꼭 쥐었다.  그러나.. 희망은 언제나 깨져버렸고 결국 상처만 많아졌다..

 

결국 소년은 결론지었다. 부모님이 죽었다 생각하자고.. 나를 지키려다 돌아가셨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그건 참 힘겨운 형벌이었다..

 

차라리 정말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거였더라면 좋았을 텐데..

 

수없이 많은 날 밤을 눈물과 함께 지새웠다.

 

낮엔 쾌활하지만 밤엔 한없이 어두워지는 나다.. 어쩌면 이중인격으로 볼 수도 있겠군.

 

어느새 눈물이 또 흐른다.. 바보야.. 너 또 울고 있냐.. 울어도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

 

[프라리스.. 오늘만, 오늘만, 딱 오늘만 좀 울어..

그리고 다시는.. 울지 마.]

 

누구지...? 아... 아일첼리스. 나의 유령..

 

[내 이름 부른 분

 

 매의 혼 푸른 눈

 

 나 가고자 닿고자

 

 먼 바닷길 내 달아

 

 이르렀건만 다다랐건만

 

 그림자 간 곳 없어

 

 내 눈이 닿는 곳 그 너머 푸른 곶

 

 긴 사래 끄는 파도

 

 새 나래 쳐 거닐리라

 

 돌이켜 돌아올 제

 

 물 그림자 굽이 서려

 

 그이련다 마중하매

 

 다 흘려 잊은 듯

 

 푸른 눈 아득히 머니

 

 어찌 아니 울음하리요

 

 내 눈이 닿는 곳

 

 그 너머 푸른 곶

 

 긴 사래 끄는 파도

 

 새 나래 쳐 거닐리라]

 

"그거 무슨 노래냐? 참.. 괜찮네.."

 

[신성 찬트. 진실로 기원을 담아 부르면 이루어지는 마법의 노래.

 

 아까 부른 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찬트.]

 

"더.. 들을 수 있을까?"

 

찬트가 계속 된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고 있다..

 

밤은 깊어 간다..

 

그리고 어느새.. 눈물이 멎었다.

[3편에서 계속..]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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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시민
    하이아칸 다비켜라CBRM
    2007.01.06
    이번엔 별다른 사건 없이 등장인물 소개와 회상이였군요... 설정을 확실하게 내보이기 위함인가?? (후후후...) 이번 편은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이제 다음 편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겠군요. 앞으로도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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