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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프롤로그를 망해 버렸으니..OTL..
그래.. 넌 역시 단편 소설 쪽이구낭..ㅠㅜ
그래도. 다시 힘내고! 1화를 올립니다..
쓰게 된 계기는.. 얼마전 어느 블로그의 전민희 씨 인터뷰에서 룬의 아이들 3부는 좀더 시간이 흐른
후에 전개될 거라고 하셔서.. (야, 네 소설에선 고작 3년밖에 안 지났잖아!/그게 그거지!)
아무튼.. 아무쪼록 조회수나 올려 주십시오.. (리플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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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of Secular..[1화 : 비극, 슬픔, 그리고 복수]§
말 그대로 타르처럼 캄캄한 밤이다.
한 소년이 허공에 앉아 있다. 매우 안정적인 자세로.
그의 청록색 머리카락이 빛을 낸다. 나이답지 않게 음울한 보라색 눈동자는 달을 바라보고 있다.
초승달.. 가냘프로도 밝은 그빛..
그날 밤도 초승달이 떴었다..
갑자기 습격해 온 적들, 가드 마법을 걸어주던 아버지의 매서운, 그리고 동시에 안타까워 하던 눈빛.
그리고.. 꽃잎처럼 휘날리던 붉은 핏발...
소년은 머리를 내저었다. 이미 지나가버린 일. 끝없이 회상하고 눈물 흘려도 다신 되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계속 떠오르는 악몽.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어리석은 본능이리라.
모든 것을 잃은 소년에게 남은 것은 오직 하나. 그 검.
파이어 세퀘어(Fire Secular).
당시 최고의 연금술사 가문이었던 그의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던 검이다.
이제 그 찬란하던 역사를 자랑하던 가문은 허물어져 사라진지 오래.
그를 기억하는 것은 살아남은 자인 자신밖에 없으리라.
검을 꺼내 보았다. 그의 가문을 파멸시켜버린 불운의 검.. 검집에서 검을 뽑았다.
강렬한 붉은 불꽃이 일어났다. 달빛 속에서 검날이 화려한 붉은 빛을 내뿜었다.
바라보는 사람의 혼을 빨아들일 듯이 매혹적인 아름다움..
그래서 데몬스템플리츠(Demons Stemplech)라고도 불리는 악마의 검이 바로 눈앞의 이 검이다.
[검을 들어..]
[검을 들어..]
[복수하고 싶지 않아?]
[복수해..]
[복수해..]
[왜 망설이지? 네 모든 것을 잔인하게 부서버린 그들이야..]
[잔인하게..]
[갈기갈기 찢어버렸지..]
[아름다운 붉은 피를 흘리며..]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죽어가게 해..]
[잔인하게..]
[죽어가게 해..]
"레트뤼트!" 혼미해져 가는 정신을 추스리며 검을 검집에 거칠게 꽂았다.
진땀이 흘렀다.. 검을 꺼내 볼 때마다 자신을 파멸의 길로 유혹하는 망령들..
마법 왕국 오를란느 최고의 연금술사 가문 유피테르의 마지막 후계자,
카리스 유피테르는 눈을 감았다.
꼭 힘을 길러.. 꼭 강해져서.. 그들이 원하던 이 검으로.. 그들을 파멸시키겠어..
그날 밤.. 그들이 한 것처럼..
"죽지 말고 기다려.. 더 가치 있는 이유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좋지 않겠어?"
* * * * *
메마르고 냉정한 이 세계
감정 따윈 모두 무시해 버려
심장을 차갑게 얼려라
독한 세상에서 버티기 위해
죽을 때까지 모든 것을 끝없이 짓밟고 타락시켜
그게 바로 이 세상의 잔인한 실체
심장을 차갑게 얼려라
차갑게, 더욱더 차갑게
어두운 밤하늘에 노랫가락이 울린다.
희미한 달빛 속에 움직이는 그림자가 있다.
빠르면서도 우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그 움직임은 보는 사람의 정신을 마비시킨다.
은회색의 긴 머리카락이 **가는 불꽃처럼 이리저리 흔들린다.
한 소녀가 춤을 추고 있다.
한바퀴 도약할 때마다 소녀의 무표정한 검은 눈동자에 빛이 인다.
'다크 댄싱'(Dark Dancing)
춤으로서 적의 모든 감각을 잠재워 공격하는 전술이다.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한지라 계승이 힘든 전술 중 하나.
그리고 소녀는..
그 전술의 마지막 계승자이다.
린제이 샤키를.
뭔가 비밀을 갖고 있는 듯 유난히 차가운 얼굴의 그녀는 창가로 다가갔다.
초승달이 희미하게 세상을 비춘다.
그리고 그녀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에 달린 은빛 초승달도 빛을 낸다.
린제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저 초승달빛과 만나야만 빛을 내는 이 초승달 목걸이를 사람들이 왜 자꾸 노리는지.
습격을 당한 횟수가 벌써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
심지어 이 초승달 목걸이 하나 때문에 그녀의 마을은 불타 사라졌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습격이 계속 되면 계속 될 수록 점점 오기가 생겨났다.
절대로 빼앗기지 않겠다는..
그리고.. 출처 모를 이상한 느낌도 들었다..
왠지.. 잃어버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린제이가 이곳, 사립 유니크 학원에 들어온 것도 그 때문이었다.
이 학원, 유니크는 강한 마법으로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다른 이유로는.. 더 강해지기 위해서.
이 정**를 귀중한 보물을 지키기 위해서.
그 때 린제이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또다른 그녀가 싸움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과연 이곳도 안전할까?'
'오히려 더 약할 수도 있어..'
'린제이 샤키를. 네 모든 것을 앗아간 그 목걸이를 왜 아직도 갖고 있는 거지?'
'아무 쓸모도 없어..'
"그만! 그만! 그만하란 말이야!"
한숨을 쉬며 린제이는 창틀에 엎드린다. 밤이 깊어간다.
달디단 졸음이 서서히 소녀의 의식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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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다비켜라CBRM2007.01.05흠... 저 소년의 설정은 룬의 아이들의 보리스와 비슷하군요. 하지만 주요 인물이 2명이라는 것. 그래서 어떻게 관계가 될지, 또 독창적인 기술이 인상적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