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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days...』Chapter 67.암흑

네냐플 카르시엔 2007-01-01 00:46 865
카르시엔님의 작성글 12 신고

Warning!!

 

 

오늘의 BGM은, When summer's gone으로써, 간단한 설명은 요 아래에 있는 BGM코너를

 

참고해주시구요~! 혹시나 플레이어가 작동하지 않으시는 분께서는 제가 링크를 하나 걸어놓을테니

 

그 쪽으로 들어가셔서 들어주시면 된답니다~>ㅁ<~!

 

자, 그럼 시작합니다!!

 

음악듣기<-상큼하게(?) 눌러주셔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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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터벅.

 

[……!?]

 

보리스는 팔짱을 낀 채로 침묵하며 계속해서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 때,

 

[뭐, 뭐야…!?]

 

막시민이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약간 당황하며 말하자,

 

[아무것도 안 보여.]

 

그의 말에 이스핀이 공감을 표했다.

 

[왜 이러는거지?]

 

레이 또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모두들 협력하여 뚫어낸 길을 통해 계속해서 걸어가던 보리스 일행들은 이상하게도 계속되는 길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벌써 5분여간을 헤매고 있었다.

 

[대체 뭐야 이게!!!!!]

 

그러다가 막시민이 결국 참지 못하고 불같이 성질을 확 냈을 때였다.

 

후웅!

 

[!!?]

 

[헉!?]

 

갑자기, 그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 귀신처럼 홀연히 나타난 청록색의 네모난 발판같은 것이

 

허공에서 금방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쉬쉭! 후웅! 팟!

 

[뭔데!?]

 

그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여러가지 색깔의 발판같은 것이 마치 연속촬영이라도 하듯이 빠르게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가자 막시민이 짜증나는 듯 암흑만이 가득한 허공에 외쳐댔다.

 

그리고, 나중에는 급기야…

 

쉬쉭! 쉭!

 

[헉…!?]

 

보리스는 심히 당황했다.

 

갑자기 1개만 나오던 발판이 2개로 늘어나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는…,

 

뚜욱.

 

[……!?]

 

조금 시간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발판들은 다시 보이지 않았고 잠시 후…,

 

파아앗!!

 

[으윽!!]

 

[꺄아!]

 

[웃!]

 

[으읏!?]

 

자신들의 눈 앞에서 홀연 반딧불처럼 조그만 새하얀 불빛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그 불빛은 점점

 

거대해져 그들이 서 있는 방을 서서히 비추기 시작했다.

 

[이봐, 저건…!]

 

[어?]

 

그 때, 막시민이 순간 자신의 발 아래쪽을 가리키며 말하자, 모두들 그가 가리킨 바닥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보인 것은…,

 

[아까 봤던 거잖아…?]

 

레이가 약간 당황하며 말하자, 옆에서 보리스가 턱을 쓰다듬으며 답했다.

 

[으음, 아무래도 아까 그건 혹시…?]

 

그러자,

 

[네. 아무래도 아까 저희가 봤던 그 연속적인 발판들의 순서대로 이 발판들을 밟아야 하는 것

 

같군요….]

 

이스핀이 당황하는 눈치가 역력한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맺었다.

 

[미쳤어!?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 그것도 이렇게 기습적으로!!]

 

막시민이 그들이 서 있는 보랏빛의 땅에 어울리지 않는 5가지 색의 발판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노발대발한 할아버지처럼 마구 역정을 냈다.

 

그들이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한 명이 들어갈만한 5개의 발판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마치 그들을

 

포위라도 한 듯이 원형으로 둘러싸여있었는데, 시계 방향으로 각각 노랑색, 청록색, 갈색, 파랑색,

 

그리고 초록색의 발판이 가만히 놓여있었고, 그들이 서 있는 곳에는 이중으로 까만 선이 둥그렇게

 

마치 '진'처럼 쳐져있었는데 그 원에는 사람 10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을만큼 넓었다.

 

[저기, 저쪽에 비석이 하나 놓여있는데….]

 

[뭐!?]

 

그 때, 레이가 어린아이처럼 약간 빼는듯이 말하자, 모두들 깜짝 놀라며 주위를 돌아보자,

 

[어!]

 

타다닥!

 

보리스가 레이의 말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한 줄기 탄성을 외쳤고, 모두들 그 비석을 향해

 

물 만난 물고기처럼 달려갔다.

 

그녀의 말대로 그 방 한 켠에는 고대 룬 문자처럼 보이는 지렁이가 기어다니는듯한 이상한

 

글씨들이 어지럽게 적혀있었고 사람의 키의 반만한 정도의 크기정도 되보이는 사파이어빛의

 

푸른 비석이 놓여있었다.

 

[흐음…,]

 

잠시간 그 비석의 알아보기 힘든 글씨들을 마치 연구하는 학자의 눈빛을 띠며 유심히 읽어보던

 

보리스의 입에서 주문을 영창하는듯한 무감각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어, 이 비석을 만지는 자에게…, 이 방을 통과할 수 있는…, 어…, 길을… 알려주노라…. 단,

 

제대로 풀어내지 못할 시에는…, 그에 걸맞는 벌이 따를지니라….]

 

보리스도 꽤나 알아보기 힘든지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용케 해석해내자, 누가 뭐라 하기도 전에,

 

레이가 불쑥 말을 꺼냈다.

 

[그럼, 다 같이 한 번만 더 봐보자.]

 

그러자, 이스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렇게 하는 게 좋겠군요. 아니, 몇 번이라도 볼 수 있는 듯하니 그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더 좋겠어요.]

 

그리고, 막시민이 맘에 안 든다는 듯 투덜거리며 말했다.

 

[쯧, 이거 더럽게 귀찮네. 그럼 처음에는 이 밟아야하는 발판의 횟수부터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서로 외울 부분을 나누면 되겠구만. 어떤 망할 자식이 이렇게 귀찮은 걸 만들었대. 쳇.]

 

그의 말에 보리스가 그의 긴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답했다.

 

[좋아, 우선 네 말대로 횟수부터 파악하고 난 다음에 외울 걸 생각하도록 하자.]

 

그 때였다.

 

[저기, 오빠…?]

 

[응?]

 

갑자기 레이가 보리스를 잡아세우자, 그가 의아한 듯 돌아보며 묻자 그녀가 맑은 눈망울을

 

반짝이며 말했다.

 

[그 횟수라면 내가 다 외웠는걸?]

 

[뭐!? 진짜?]

 

[그 순간에?]

 

[농담하냐?]

 

그녀의 놀라운 말에 보리스와 이스핀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했고, 막시민은 믿지도 않는 듯

 

되려 비꼬자 그녀가 약간 원하는 것을 얻지못한 어린아이처럼 볼을 복어처럼 한껏 부풀리며

 

말했다.

 

[정말이라니까!? 확실히 10번이었어!]

 

그러자, 보리스가 약간 멈칫하다가 문득 아버지처럼 자상한 미소를 띄며 말했다.

 

[그래. 좋아. 그럼 네 말을 믿고 서로 외울 범위를 정해보자.]

 

[웅!]

 

레이가 그 말에 손뼉을 치며 좋아했고, 이스핀도 그의 말에 그다지 반대하진 않았다.

 

[으음, 좋아요.]

 

[흥! 틀리면 난 모른다!!]

 

그리고, 막시민이 팔짱을 낀 채 투덜대자 보리스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알았다니까. 그럼, 우선 3등분해서 3명이 각각의 범위를 외운 다음에 나머지 한 명이 저 발판을

 

순서대로 밟기로 하자. 시간이 없으니까 최대한 집중하고.]

 

[오빠, 내가 처음꺼 3개 외울게.]

 

그러자, 레이가 마치 학교에서 발표하는 학생처럼 손을 번쩍들며 말했고,

 

[그럼, 전 그 다음꺼 3개를….]

 

자연스레 이스핀이 그녀의 말에 이어서 약간의 미소를 띤 채 말했다.

 

그리고,

 

[그럼, 난 마지막 4개를 외우도록 하지. 이의 없지?]

 

보리스가 그렇게 결론짓고는 비석으로 걸어가려 하자, 막시민이 순간 발끈하며 외쳤다.

 

[야! 그 말은 난 발판 밟는거나 하란 얘기냐!?]

 

스윽.

 

그러자, 보리스가 무생물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돌리고는 짧게,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

 

[욱! 야!!]

 

그가 그런 그의 말에 황당 반, 분노 반씩 섞인 목소리로 화냈으나,

 

터벅. 터벅.

 

[미안, 막시민. 헤에….]

 

그에 관계없이 모두들 비석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이스핀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혀를 살짝

 

내밀고는 미안한듯 웃으면서 다시 뒤돌아 그들의 뒤를 따를 뿐이었다.

 

[끄으…! 그래! 늬들 맘대로 해라!! 망할 자식들!]

 

털썩.

 

그들의 돌아서는 모습을 보며 그가 분을 삭이는 듯 입술을 꽉 깨물더니 화산처럼 분노를

 

폭발시키고는 포기한 듯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풋.]

 

그러자, 이스핀이 재밌다는 듯 살짝 웃으며 비석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비석 앞에 도착하자…

 

[자, 시작하자.]

 

[그래.]

 

투욱. 툭.

 

보리스의 제안에 모두가 동의를 표했고, 다들 동시에 그 비석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슈우욱!!

 

[웃!]

 

그 비석에서 검은 그림자가 마치 자욱한 안개처럼 스멀스멀 기어나오더니 그들을 한꺼번에

 

집어삼켜버렸다.

 

그리고 잠시 후…,

 

[각자 맡은 범위만 확실하게 외워.]

 

[응!]

 

빛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보리스의 짧은 말이 메아리치듯 울려퍼지자

 

레이와 이스핀이 긍정을 표할 때였다.

 

쉬쉭!

 

[!]

 

순간, 그들의 눈 앞에 다시 아까처럼 여러가지 색의 발판이 나타나 서서히 가속을 붙이며 나타나고

 

바뀜을 계속했다.

 

[……!]

 

그들은 계속해서 그 발판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뇌리에 새기려는 듯 숨소리조차 내지 않은 채,

 

눈을 부릅뜨고 발판만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리고, 잠시 후…,

 

쉬쉭. 쉭!

 

…파앗!!

 

어느정도 지났을까, 또다시 아까와 같이 발판이 순간 뚝 멈추는가 싶더니, 그들의 눈 앞에서

 

점같은 조그만 빛이 점차 그 범위를 확장해가며 원래 자신들이 있던 곳을 비추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정말 10개네?]

 

[대단해요!]

 

보리스와 이스핀이 감탄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레이가 머리를 수그린 채, 긁적이며 말했다.

 

[아니, 뭐 그 정도갖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횟수를 정확히 찍어낸 건 확실히 예리한 관찰력이 있었기 때문이니라…

 

[막시민, 밟아.]

 

보리스가 외운 걸 까먹을세라 재빨리 부탁하자, 막시민이 두 손 들고 일어나며 약간 빈정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네~네. 분부만 내리십쇼.]

 

그리고, 레이부터 서서히 외운 걸 시를 낭송하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어, 우선 청록색, 그 다음엔 파랑색, 그리고 갈색이야.]

 

[으음, 청록, 파랑, 갈색….]

 

터벅. 터벅.

 

막시민이 그렇게 귀신에게 홀린 사람처럼 중얼거리며 청록색 발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꾸욱.

 

콰아앗!!

 

[웃!!]

 

[어!?]

 

막시민이 그 발판에 다가서서 청록색 발판을 밟은 순간, 갑자기 5개의 발판이 감싸고 있는

 

블랙홀처럼 생긴 가운데의 커다란 원에서 해를 가져다가 여기 땅에 박아놓은 듯, 환하고 노란

 

빛이 세차게 솟구쳐올랐고, 그 빛은 이내 곧 허공에서 산산이 부서져버렸다.

 

[제대로 밟았단 뜻이겠지? 저건?]

 

[아무래도.]

 

막시민이 한쪽 눈을 찡그리며 말하자, 보리스가 긍정을 표했고 막시민은 계속해서 발판들을

 

차례차례 밟아가기 시작했다.

 

꾸욱. 꾸욱.

 

콰악!!

 

파앗!!

 

[자, 다음.]

 

막시민이 레이가 말해준 나머지 파랑색과 갈색의 발판을 밟고 난 다음, 2번의 눈부신 빛을 보고

 

나서 막시민이 이스핀을 돌아보며 말하자, 그녀가 먼 산을 보는듯한 눈빛으로 서서히 말하기

 

시작했다.

 

[음, 초록색이었고, 그 다음이 아마… 갈색일거야, 그 다음은 노랑색이었고.]

 

[초록, 갈색, 노랑….]

 

꾸욱. 꾸욱.

 

파앗! 콰앗!

 

꾸욱.

 

콰아악!!

 

그리고, 막시민이 그녀가 말해준 걸 외우면서 차례차례 발판들을 밟아나가자 아까와 마찬가지로

 

가운데에서 눈부시게 밝은 빛이 3차례 연속으로 솟구쳐올랐다. 전부 맞은 듯했다.

 

그리고,

 

[레이, 잠시 막시민 좀 도와줄래?]

 

보리스가 서서히 2개를 한꺼번에 눌러야 될 차례가 되자, 레이에게 넌지시 부탁했고,

 

[응!]

 

터벅. 터벅.

 

레이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발판들을 밟기위해 발판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부른다.]

 

[응.]

 

[얼른 불러, 시간 아깝다.]

 

보리스가 조용히 말하자, 레이와 막시민이 대답했다.

 

[우선, 노란색하고 파란색을 눌러줘.]

 

보리스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읊조리자,

 

[노란색….]

 

[파란색.]

 

꾸욱. 꾸욱.

 

레이와 막시민이 보리스의 말에 반응하며, 각각 노란색과 파란색의 발판을 눌렀고,

 

콰아악!!

 

또다시 한 줄기 빛이 중앙의 원에서 용이 승천하듯 솟구쳐올랐다가 곧 사라졌다.

 

그리고,

 

[다음은 청록색하고 초록색.]

 

[청록, 초록….]

 

꾸욱.

 

꾸욱.

 

파아앗!!

 

계속해서 보리스의 말대로 레이와 막시민이 발판을 누르자 또다시 눈부시게 밝은 빛이

 

쏟아져나왔다. 보리스는 2개를 뭉쳐서 외워야하기에 헷갈릴만도 한데 마치 로봇처럼 계속해서

 

주저없이 외운 정보를 쏟아내고 있었다.

 

[다음은, 노랑색과 청록색.]

 

[음.]

 

[우웅.]

 

터벅.

 

꾸욱. 꾸욱.

 

콰악!!

 

또다시 그들은 보리스의 말이 귀를 통해 뇌로 전달되는 것을 느끼며 노랑색 발판과 청록색

 

발판을 동시에 밟아내자, 다시 빛이 솟구쳐오르는 것이 그들의 눈에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이스핀이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고, 그 말에 반응하듯 보리스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마지막은 파랑색하고 초록색.]

 

[파랑색.]

 

[초록…색.]

 

꾸욱. 꾸욱.

 

그리고, 레이와 막시민이 마치 담배를 끄는듯한 몸짓으로 발판을 꾸욱 지려밟자,

 

[…….]

 

[!?]

 

이상하게도 이번엔 밝은 빛이 솟구쳐오르지 않고, 쥐죽은듯이 적막만이 감돌았다.

 

[어, 틀렸나?]

 

레이가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흐음, 그럴리가 없는데…?]

 

보리스가 턱을 쓰다듬으며 의아한 듯 중얼거릴 때였다.

 

콰장창!! 쨍!!

 

[!!!!!!!]

 

순간, 그들이 서 있던 땅의 가장 중앙에서 계속해서 빛을 뿜어내던 중앙의 거대한 원에서

 

유리가 깨지는듯한 소리가 나자, 모두들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 곳을 쳐다봤다.

 

그리고,

 

파앗!!

 

[욱!]

 

[꺄!]

 

그 원에서 갑자기 아까 한 번 봤던 보랏빛이 아른거리는 파장이 둥그렇게, 그리고 빛처럼 빠르게

 

퍼져갔고 그 파장은 그들을 스쳐가더니 벽에 묻혀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콰아아…!!

 

[……!]

 

[블랙…홀?]

 

그들의 눈 앞에는 놀랍게도 어느덧 그 거대한 원의 바닥은 사라진 채로 그 곳에는 주위의 모든 것을

 

죄다 빨아들일 듯 세차게 회전하고 있는 끝조차 보이지 않는 거대한 블랙홀이 자리잡고 있었다.

 

[……들어…가야겠지?]

 

막시민이 세차게 회전하는 블랙홀을 굽어다보더니 약간 식은땀을 흘리며 말하자, 보리스가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그래야겠지.]

 

[좋아!]

 

[가보죠.]

 

그리고, 레이와 이스핀도 동의를 표했고 그들은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서두르자, 모두를 구할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는 한…!]

 

[음.]

 

[응! 힘내자, 오빠!]

 

[그래요.]

 

보리스가 말하자, 막시민과 레이와 이스핀이 다시 기합을 넣고는 서서히 블랙홀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콰아악…!!

 

[으으…!]

 

그러나, 막상 블랙홀을 앞두고 서자 블랙홀에서 들리는 바람소리가 그들의 공포심을 더욱

 

세차게 자극시켰고, 자꾸만 신경을 바늘처럼 날카롭게 했다.

 

[…….]

 

그들의 눈빛에 긴장과 공포가 깃들어있는 것을 파악한 보리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희들, 한 걸음 앞으로 내딛으려는 자가 그 어떤 상처도 없이 나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거야?]

 

[!]

 

그러자, 그들은 마치 넋이 나간듯한 눈빛을 벗어던지고 정신을 차리려는 듯 고개를 이리저리

 

털며 막시민이 먼저 답했다.

 

[웃기지 마, 누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래? 너나 걱정하시지!]

 

[맞아! 나도 겁 안 먹어!]

 

[걱정 해주셔서 고맙지만, 괜찮답니다.]

 

그리고, 뒤이어 레이와 이스핀도 다시 다짐하듯 외치자 보리스가 눈을 감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우리가 뚫고 나아가야 할 앞길은 그렇게 너그럽지 못해. 마음 단단히 먹어!]

 

[응!]

 

[네가 그렇게 말 안해도 그럴거다.]

 

[네!]

 

그들은 다시 마음속에 작은 '신념'이라는 칼날을 되새겼다.

 

그리고,

 

[그럼, 그렇게 말했으니 내가 먼저 들어가도록 하지.]

 

터벅.

 

보리스가 그렇게 말하고는 블랙홀로 한 걸음 내딛더니 뒤돌아보며 씨익 웃고는 말했다.

 

[걱정 마, 우리라면 해낼 수 있을테니까.]

 

그러자, 막시민도 피식 웃으며 맞받아쳤다.

 

[흥! 웃기고 있네.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

 

[풋. 하여튼….]

 

타악!

 

보리스가 그렇게 웃더니 아무 망설임없이 마치 번지점프를 하듯 힘껏 블랙홀로 점프했고,

 

쉬이이익…!!

 

보리스의 모습이 점점 블랙홀로 빠져들어가 급속도로 작아지더니 마침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럼, 그 다음은 내가…!]

 

타악!

 

그리고, 그 다음에는 레이가 두려움을 완전히 벗어던진 자신감에 넘치는 눈빛을 띤 채, 미련없이

 

블랙홀을 향해 뛰었고 그녀 역시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다음엔 내가 가지.]

 

터벅.

 

다음엔 막시민이 한 발 앞으로 내딛으며 말할 때였다.

 

꾸욱.

 

[으음?]

 

[저기…,]

 

순간, 이스핀이 블랙홀로 뛰려는 막시민의 코트를 부여잡자, 막시민이 의문을 띠며 돌아봤고,

 

[나…, 저기 그러니까….]

 

[야, 왜 그러는데!? 징그럽게!]

 

이스핀이 몸을 베베꼬며 얼굴까지 토마토처럼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하자, 막시민이 답답하다는 듯

 

외치자, 이스핀이 포기한 듯 소리를 빽 질렀다.

 

[같이 가자구! 무섭단 말야!!]

 

[……!]

 

그녀의 한 마디 외침이 막시민의 귀를 통과하고는 뇌리에 잘 전달되지 않는 듯 막시민이 놀라워했고,

 

잠시 후 그가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너…, 뭐 잘못 먹었냐?]

 

[으읏!]

 

그의 그런 말에 그녀가 상처받은 듯 한 걸음 뒤로 물러났을 때였다.

 

[쯧.]

 

번쩍.

 

[꺄아!!]

 

막시민이 쓴 소리를 내뱉으며 내키지 않은 듯한 표정을 하면서 이스핀을 번쩍 안아들어올렸고,

 

그녀는 깜짝 놀라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새빨개졌다.

 

그리고, 막시민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꽉 잡아, 빵모자 소.년.]

 

그러자, 이스핀이 순간 울컥하며 외쳤다.

 

[나, 남자 아니라…!!!]

 

그 때,

 

타악!

 

쉬이익!!

 

막시민은 그녀가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블랙홀로 몸을 떠밀었고 그들은 서로 꽉 부여잡은 채

 

서서히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콰아악…!!

 

그리고, 그 밀실에는 다섯개의 발판과 세차게 회전하는 블랙홀만이 낮게 깔린 적막을 꿰뚫고있었다.

 

.........................................

 

[자, 이젠 네 차례다.]

 

!?!?!?

 

[크으…!]

 

[자, 가자. 나의 새로운 창조물이여!]

 

[크윽…! 크아앗!!!!!]

 

파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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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ㅁ<~!

 

우연인지 필연인지!

 

새해에 67화를 완성하게 되서 개인적으로 아주 기쁜 카르에요~>ㅁ<~!

 

방금 전에(현재 시각 자정 12시 20분^^*) 제야의 종소리를 TV를 통해 들었는데요.

 

역시, 종소리를 한 번 들어야 새롭게 마음이 다져진다니까요~>ㅁ<~!

 

앞으로는 고3=19살이 된만큼, 마지막 1년인 10대로서 후회없는 멋진 삶을 살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ㅁ<~!

 

여러분도 멋진 다짐 하셨으리라 믿구요~>ㅁ<~!

 

2번째 관문도 별 탈없이 무사히 통과한 보리스 일행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새롭게 각오를 다진 채로 블랙홀에 몸을 내맡기는데…!

 

그리고 마지막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대화는…!?

 

그에 대한 진실은 다음화인 68화에서 공개할테니 기대해주세요~>ㅁ<~!

 

자, 그럼!

 

오늘도 역시 이어지는 R.A.T에요~>ㅁ<~!

 

우선, 유어님~>ㅁ<~!

 

크~따끈따끈~>ㅁ<~! 1빠로 리플을 남겨주셨네요^^*~! 흐음, 제 예고가 흥미진진하다니

 

다행이지만, 본 내용도 더욱 충실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네요^^* 헤에…, 이번 편도

 

즐겁게 감상해주시구요~! 다음 화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다음, 카월님~>ㅁ<~!

 

헉! 뻘건 괴생물체!? 이 말을 보고 한참을 웃었답니다^^*~! 밀라와 시벨린이 불쌍하더군요 ㅋ

 

님의 걱정대로 이번 발판 그려내기 꽤나 힘들었지만, 맘에 드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 그리고 음악은 제 블로그로 연결시켜놓을테니 100% 완벽하게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홍보의 의미는 절대 엄서요! 정말 제가 봐도 제 블로그는 볼 게 없거든요, 부끄럽지만… ㅋ)

 

다음, 다크라피드(。혜원。…!?)님~>ㅁ<~!

 

아웅~! 님 덕분에 요즘 제가 너무 즐겁답니다^^* 겜 상에서 만날 때는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저보다 인생선배이시기도 하니 제 인생상담도 가끔 들어주시는 거에요? 네?^^?(헉!?ㅋ) 밀라와

 

시벨린이 죽지 않았지만, 아직 생사의 기로에 서있으니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해주셔요~!

 

다음, 슬픈운명의아이님~>ㅁ<~!

 

이번에도 잘 읽고 가주셔서 넘 감사드리구요~! 밀라랑 시벨린이 아직 완전히 소생한 건 아니지만,

 

완벽하게 부활해서 멋지게 등장할 날이 오기를 빌어주셔요~>ㅁ<~! 언제나 감사드려요~>ㅁ<~!

 

다음, 크로스환님~>ㅁ<~!

 

아아, 막시민의 일격 참에 허무함을 드러내셨군요 ㅠ 죄송합니다 이거 ㅠ 제가 본의 아니게 님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버렸군요 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에에!?) 조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ㅁ<~!

 

다음, 묘코。님~>ㅁ<~!

 

아아, 사촌네에 계셨군요^^*~! BGM을 못 들었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ㅁ<~!

 

이젠 100% 완벽하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할테니까요^^*~! 그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따뜻한 관심 부탁드릴게요~>ㅁ<~!

 

다음, 수박소녀oi님~>ㅁ<~!

 

우왓! 그럼 하위권이 아니라 님 내숭떠신거…!?!?(충격 2만%!!ㅋ) 미오~ㅠㅠ!!ㅋ 아! 그리고,

 

제 부모님께서 안하시던 행동이란 말이죠 ㅋ 평소에는 그냥 조용히 보내시다가 갑자기 무슨

 

계획을 세우셔서 놀러나가고 난리도 아니었다는 걸 뜻한거랍니다^^*~!

 

다음, Inca님~>ㅁ<~!

 

티치엘의 저 멘트는 은근히 신경썼던만큼, 좋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이번엔

 

막판에 약간 막시이스를 넣었는데 어떠실런지 모르겠네요~>ㅁ<~! 앞으로도 그들의 멋진 대사와

 

투지를 기대해주세요~>ㅁ<~!

 

그리고, 오랜만에 뵙는 베기는용감했다님~>ㅁ<~!

 

아궁!!

 

스카우트를 연재하시느라 힘드실텐데 그 와중에도 들러주셨네요^^*~! 너무 감사드려요~>ㅁ<~!!

 

그리고, 블루를 조아하신다는 말에 왠지모를 동지애가…ㅋ 블루 노래는 웬만한 건 다 조아서

 

BGM코너에 죄다 올려버리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All rise는 대표적으로 멋진 곡이라고

 

할 수 있죠~>ㅁ<~! 그리고, 님의 말씀대로 조사해보니 이 분들은 영국 그룹이더군요!(더헛!!)

 

이런 오차를 찍어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님도 스카우트 멋지게 연재해내시길 빌게요~!

 

마지막으로, 찬연님~>ㅁ<~!

 

아아, 컴터가 자주 고장나서 힘드시겠네요^^*~! 애쓰셨구요~! 새벽이라…, 아프시면 저 맘

 

아프니까 푹 쉬시구요~! 앞으로도 그들이 펼쳐갈 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셔요~>ㅁ<~!

 

자!

 

그럼, R.A.T는 여기서 끝내겠구요~!

 

곧이어 BGM코너로 여러분을 초대할께요~>ㅁ<~!(따라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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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 When summer's gone - Blue~♩

 

으에~!!!

 

지겹게도 이번에도 Blue의 노래가 추천곡으로 등장해버렸네요!!

 

공교롭게도, 이번 편에 그나마 맞는 분위기의 멋진 노래가 제 머릿속에는 이것밖에 없더군요 ㅠ

 

활발한 노래를 권해드리자니, 액션씬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ㅠ

 

다음화에서는 꼭! 다른 분의 멋진 음악을 선보여드릴테니 이번 화만 꾹! 참아주셔요^^*~!!

 

이번 추천곡의 주된 분위기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구요! 커피 한 잔과 함께 곁들여서 들으면

 

왠지 멋질 것 같은 곡이에요~>ㅁ<~!

 

만약 플레이어로 이 음악이 나오지 않을 시에는(물론 틈나는대로 점검하겠지만요^^*), 여러분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 블로그에 올려놓은 음악으로 직접 연결시켜놓을테니 그쪽을

 

통해서 들어주시면 되구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제 블로그에는 민망할 정도로 볼 게 하나도

 

없으니(고작해야 음악 6개 ㅡㅡ;;) 홍보의도가 전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ㅁ<!!

 

드디어 새해가 밝아오고,

 

2006년이라는 낡은 틀을 벗어던지고 2007년이라는 새로운 날을 맞이했네요^^*

 

모두들 새해인만큼 더욱 희망차고 작년보다는 더욱 나은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다들 자신의 앞길을 묵묵히, 그리고 뚝심있게 걸어나가시길 빌어드릴게요~>ㅁ<~!

 

그럼 다들 안녕히 계시구요~>ㅁ<~!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ㅁ<~!

 

┏(_ _)┓┏(_ _)┓┏(_ _)┓┏(_ _)┓┏(_ _)┓┏(_ _)┓┏(_ _)┓꾸벅~! 새배 행렬요~>ㅁ<~!ㅋ

 

P.S. 아아, 새해인 2007년에 테일즈작가방의 첫번째 글을 올린 데에서 오는 

 

이 알 수 없는 기쁨이란...★

전체 댓글 :
12
  • 막시민
    네냐플 유어
    2007.01.03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소설을 보다가 문득 깨달은게... 서명이 바뀌었군요. (_-_);
  • 보리스
    네냐플 찬연
    2007.01.03
    구지 싫은 건 아니지만... 보리스&레이만 보다가 막시이스를 보니까 신선합니다...
  • 보리스
    네냐플 찬연
    2007.01.03
    언제나 그렇지만 님의 소설이 올라오는 시간은 새벽이네요오~ 사실은 저 67이 올라온 시각에 텔즈에서 슈아군을 키우고 있었는데에에~ㅠㅠ 근데 이스핀이 왜, 어찌하여, Why?! 막군에게 애교를...?
  • 티치엘
    네냐플 lnca
    2007.01.02
    나야 너무 귀엽네요! 막시이스는 한마디로 '대만족' 이였답니다. 이스핀의 부끄러워하는모습은 왠지 제 취향이아니였지만.. 막군이 너무 멋졌어요~
  • 나야트레이
    네냐플 드라군b
    2007.01.01
    새해복많이받고... 두달사이에 조간조간 들어올테니까 운좋으면 만날수있겠다. [친구집.피시방] 소설은 꼬박꼬박 읽을게.^^
  • 막시민
    네냐플 크로스환
    2007.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지금까지 그러셧듯 건필하세요 ^_^
  • 막시민
    네냐플 유어
    2007.01.01
    근데 CBRM님 말씀처럼 보리스에게 명대사가 많은건... 혹시 카르시엔씨 캐릭이 보리스이기 때문인가요? (_-_)?
  • 막시민
    네냐플 유어
    2007.01.01
    하하하... 저 P.S에 씌여 있는 글귀의 쾌감은 이해됩니다. 발판 밟기에 대한 이야기는 자칫 잘못하면 이야기가 지루한 감이 없지 않게 진행되기가 쉬운데 멋지게 쓰셨군요.
  • 막시민
    하이아칸 다비켜라CBRM
    2007.01.01
    왜 다 저런 멋진 말들은 보리스가 하는거징...? 나머지 사람들은 명대사가 하나도 없어!! 역시 주인공은 그것만으로도 대접을 받는 건가... ㅡ,.ㅡ
  • 나야트레이
    네냐플 묘코。
    2007.01.01
    아하하~재밌어라 방학한것만도 기쁜데 성적은 생각치도 못한 엄청 높은 걸루 나오고 엄청 재밌고...캬하하하하
  • 보리스
    하이아칸 카월
    2007.01.01
    이야..나야 정말 보리스한테 사랑받을려고 애쓰네요..그것도 평소 성격까지 고치면서!사랑은 위대한것이구나..그리고 이스핀!넌 사내답지 않게 그게 뭐냐?사나이 답게 용기를 가지고 살란말이다!막군한테 애교부리지말고!
  • 조슈아
    네냐플 다크라피드
    2007.01.01
    재밌었어요 카르시엔님 힘내시고 즐거운 새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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