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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Memory-1.인형들의 속삭임

네냐플 ☆엔티나☆ 2006-12-31 23:41 569
☆엔티나☆님의 작성글 2 신고

 

처음 적는 소설입니다.잘 봐주세요.^^

 

 

 

1.구체관절인형(球體關節人形)의 이야기

 

                  

                                                                           

아클레타인은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녀는 사실상 책읽기를 즐기는편은 아니지만, 자신이 있는 곳, 즉, 펄 레인성에서는 책 읽는것 말고는 할게 없었다.

 

"아클레타인,지금 뭐 하고 있어?"

 

인기척 느끼지 못한 사이에 조슈아가 서재로 들어와서 그녀를 보고 있었다. 

 

"책 읽고 있지,그럼 뭘 하겠어요?"

                                          

"뭘 하긴, 잠깐 나하고 이야기나 할까?"

 

"...그러죠 뭐."

 

솔직히 이 둘이서 말한다는거 자체가 절대 말 안될 따름이었다. 아니,가능할수도 있었을것이다.    

왜냐하면 조슈아는 인형사고,그녀는 그가 만든 작품이니 말이다.                                                

그녀는 인형치고는 거의 사람과 같은 키에,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기 드문 하얀 분홍빛 머리카락에다,흰 피부와 선명한 사파이어빛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정말이지 언뜻 보면 사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구체관절인형이었다.

 

"이런, 어제 또 앓았나요?얼굴이 상당히 창백한데.."

 

아클레타인은 조슈아가 최근에 건강이 많이 나빠진것을 알고 있었다.하긴 조슈아가 그저께 밖에 나간 이후로 계속 창백한 얼굴이었으니.

 

"난 괜찮아.그것보다..너 하인들한테 네 정체은 안들켰어?"

 

"나야 뭐 들킬거 있나요,긴 소매 옷만 입고 있어도 못알아보는데.."

 

"넌 그런거 안 즐겨 입잖아."

 

조슈아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사실 건강이 썩 좋지도 않기 때문에 성 밖도 못나가는 상태였다.

 

"하지만 안 들킬려면 입고 다녀야죠,누군 뭐 좋아서 입나요?그것보다,건강이나 챙기세요.당췌 걱정이 계속 되서 말이죠..평소엔 별로 안그랬잖아요.."

 

아클레타인은 뾰로통해진 말투로 계속 말했다.

 

"도데체 무슨일이 있는거예요?건강도 못 챙길정도로 그렇게 바쁜일은 없는 같은데요?"

 

조슈아는 잠깐 눈을 감았다 천천히 떴다.머리가 순간적으로 어지러웠기 때문이다.

 

"알면 네가 놀랄텐데...레타."

 

조슈아는 아클레타인을 레타라고 줄여서 부르는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레타'라고 부르는것에 별 불만없이 계속 말을 진행했다.

 

"놀라든 말든 대충은 아니까 그냥 말 안해도 되요."

 

"...그래?"

 

사실 아클레타인은 다 알고 있었다.

그의 하인이 원인을 말했기 때문이다.일부러 모르는 척 연기를 하고 있었던것인데,

원인이란게 그저께 성 바깥에 있는 남쪽 숲에서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는데,하필 습격을 한 자가 마법사라서 조슈아에게 독 마법을 시전해 걸고 도망갔다.그 독이 지속적으로 조슈아의 건강에 타격을 주고 있어서 성 안에만 박혀 있었던거였다.

더더욱 난감한것은 상위 마법사가 건 마법이라 상급 치유마법으로도 어림 없는것이기 때문에,당분간 천천히 중화되는거 말고는 기다리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이야기 한다고 어제 말해둔거 있었죠?"

 

"그래.아마 로즈루비(Roseruby)이야기였지?"

 

"네.로즈루비라는것은 인간의 심장 말고 또 다른 심장석(心腸石)이죠.살아있을때는 몸 속 어딘가에보이지 않는 상태로 존재하죠.그러나 그 위치를 잡아내 타격을 주면 그것은 몸을 이탈하게 되고 말죠.로즈루비는 심장은 아니지만 영혼을 잡고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없으면 살아있는 송장이나 다름없게 되죠."

 

"들어봤어.내가 너한테 넣어준 라이프스톤(Lifestone)하고는 전혀 틀린걸로 알고있어."

 

"전혀 틀린거죠.왜냐하면 라이프스톤은 인형의 심장이고,로즈루비는 인간의 영혼이 담긴 그릇같은거죠.라이프스톤이 없으면 인형은 죽게 되어 다시 넣어도 살아날 확률은 거의 제로지만,로즈루비가 이탈하면 죽는건 아니라 다시 넣으면 살아날수 있죠.문제는..."

 

"문제는?"

 

"...로즈루비가 이탈하면 넣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볼정도로 까다롭죠..상위의 마법사들이 마력을 계속 쏟아부어서 집어넣거나,아니면 저같은 라이프스톤 소유자가 라이프스톤을 제거하고 넣는 방법이 있답니다.."

 

조슈아는 그녀의 말에 놀랐다.그럼 자신의 로즈루비가 이탈하면 그녀는...

그러나 다음말은 더욱 충격적이였다.

 

"만약 로즈루비가 이탈할시,그것은 완전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제가 근처에 있다면 저한테 흡수될수도 있답니다...다른 인간이 가지면 흡수는 안되지만 하루 이상가지고 있으면 육체가 소멸되죠.마력이 강한자들은 그것을 계속 가져도 무리가 없다는것이 어떻게 보면 치명적이죠."

 

"....그럼 내 친구가 로즈루비가 이탈한 나의 로즈루비를 가지고있으면...그 친구도..."

 

"......이왕이면 이탈하는일이 없기를 바라는 방법밖에는 없죠..이탈되어 파괴되면 영영 못살아날꺼니까요....사실 조슈아 상태를 다 알고 있어요.그저께 습격때문에 독에 걸려있는거잖아요?"

 

조슈아는 놀란 기색 하나 없이 말을 했다.

 

"연기 한번 능청스럽게 잘하구나...맞아.중화될때까지는 계속 성에만 있어야 할껄?"

 

"지금 조슈아는 몸이 나쁘니까..더 조심해야죠."

 

"..막시민이 이 사실을 알면...."

 

"당분간은 비밀로 하자고요.."

 

 

 

 

 

 

 

 

 

성 밖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루비빛 눈동자로 그 둘을 지켜보고 있었다.

 

"...조슈아의 로즈루비를 이탈시켜,파괴하라..라고 주인님이 명령을 내렸지..?"

 

하늘빛 머리카락의 누군가가 그들을 보고있었다.성의 창 밖에서 실루엣이 드러나있었다.

 

"운명의 책장이..하나 둘씩 넘어가고 있다...결말을 치르기 위해서.."

 

 

 

 

                                                         

                                                                                                                 2편에 계속..

전체 댓글 :
2
  • 보리스
    네냐플 silverdevil
    2007.01.01
    마지막 말 진짜 인상적이었구요. 글 정말 잘 쓰신다^0^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 조슈아
    네냐플 다크라피드
    2007.01.01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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