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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존재는 있을까? 유령이란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로 많은 의견이 있을것이다. 과학적인 주장을 들어본다면 '심리학'에서 자신이 환상으로 그려낸 것이 유령일수도 있다는 주장과, 그 과학적인 주장을 떨치고 직접 봤다는 이들도 소수의 의견으로 찾아볼 수 있을것이다. 이 둘중 어느 의견이 세상의 진실일까. 정말로 존재를 한다면 그들은 무슨일을 할까? 아주 악랄한 장난으로 사람들을 괴롭힐까? 사람들의 몸에 들어가거나, 혼을 빨아먹는다거나….
그런 못되먹고 잘못된 행동은 다 인간의 꿈과 환상으로 만들어진 허무한 고정관념이다. 유령은 악마가 아니였다. 그저 유령은 영혼일 뿐이였다. 죽었던 그 곳에서 가만히, 쓸쓸하게 있는 존재는 유령이였다. 장난따윈 치지 않았다. 아니, 장난을 칠 수가 없었다. 사람을 만지려고 해봐도 그저 통과할 뿐 외로움에 시달리며 그치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사신을 기다리는게 유령의 공식일 뿐이다.
Benya
-유령 [Ghost]
'유령'. 뭔가 오싹하고 무서운 존재로만 들린다. 하지만 벤야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령은 죽은사람의 혼일뿐 그렇게 나쁜짓을 하지 않는데, 왜 고정관념에 묶여서 그들을 나쁘게 생각하는게 너무 어이없는 일이였다. 그녀는 유령의 마음을 잘 알았다. 왜냐하면 그녀도 유령이였기 때문이다.
유령이란 정말 재미없는 존재였다. 살아있을 당시엔 유령이란 조금더 스릴넘치고 재미있을 존재일줄 알았는데, 재미없게 한곳에만 머물러 사람들에게도 말을 걸지 못하는 정말 흥미없는 존재였다.
더욱 흥미없게 한는건 유령에도 규칙이 있었다. 사람이 죽자마자 혼은 라프라가 데려간다. 하지만 혼에게도 선택권이란 있었다. 라프라는 그녀에게도 선택권을 줬었다. '첫번째. 라프라를 따라서 [창조의 숲]으로 가 새로운 삶을 기다린다, 두번째. 지상에 6년을 머물수 있고 죽은범위 내에서만 다닐수 있는 조건으로 자신의 시체를 라프라들의 실험용으로 넘기는것.' 그 후엔 시체가 어떻게 일그러지고 찣겨졌는지는 모를일이다.
그곳에서 문제점은 시체가 느끼는 고통이 혼에게 전달되는 것이였다. 이점에서 혼들은 [창조의 숲]에서 몇백년만 깊은 잠에 빠져버리는게 낮다고 판단하에 그 고통을 멀리하고, [창조의 숲]으로 라프라를 따라서 간다.
벤야는 지상에 남아있음을 택했다. 그녀에겐 여동생이 있었는데, 여동생을 지켜보기 위해서 그녀는 지상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짧았다. '죽은범위 내에서만'이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그녀가 죽은곳은 사람들이 드문 숲속에서의 죽음이였다. 그녀는 정말 뼈가 으스러질정도로 후회했다. 하지만 이미 계약은 성사된 상태인데 다시 돌아가서 뭐라고 할수도 없었다. 게다가 라프라는 그녀가 죽은 뒤 딱 한번과, 그녀의 기간 6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그녀를 다시 데리러 올 때. 2번밖에 라프라를 마주치지 못한다.
벤야는 지상에 남아 유령이 된게 너무 후회가 됐다. 하지만 그녀는 가끔씩 찾아오는 여동생을 보며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곤했다. 그 즐거움 외엔 느낄게 별로 없었다. 라프라들이 실험으로 쓴다던 시체에도 아무 반응은 없었다. 아직 가지고 놀지 않은것일까? 그런 느낌으로도 하루를 빨리 지냈으면 했다. 숲속의 새의 울음소리와 바람에 부딪치는 나뭇잎소리 밖엔 이곳에서 들리지 않는다. 벤야는 이 소리를 감상하는게 취미였다. 아니, 할일이라곤 이것밖에 없었다.
오늘도 그녀는 새소리를 감상하고 있었다. 땅에 드러누워선 아주 편안한 포즈로 감상했다. 얼핏 본다면 어떤 소녀가 잠옷을 입고 눈을감고서 잠을 자는것 같았다. 하지만 유령은 잠을 잘 필요는 없었다.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육체도 그렇게 실험용이라고 사신이 가져간게 아주 가만히 있었기 떄문이였다. 잠을 자봤자 깨어나도 할일도 없고, 정말이지 할일이 없는 이 유령이란 존재가 너무 싫었다.
[아우!! 지겨워!!]
벤야는 너무 이 생활이 싫었다. 숲속 범위내에서만 있어봤자 아주 가끔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길을 잃어선 해매고 있는 것밖에 구경이 안되니 짜증이 날만도 했다.
이 생활이 8개월이나 지속되니 답답했다. 오늘도, 내일도 이런 생활을 해야하다니 이건 지옥보다도 더 한곳이였다. 하지만 벤야가 택한 일이니까 할수없었다. 하지만 그녀도 혼자서 놀수있는 방법이 있기는 했다. 혼자서 라프라를 욕한다거나, 살아있을 당시 자신을 괴롭혔던 남자이이릐 욕을 하기도했고, 자신이 읽었던 재미있던 책을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생각했을때 마다 항상 그녀는 혼자서 중얼 거렸다. "왜 그책에 나온 유령과 나의 생활은 딴판이지?"라며 자신이 한심하다는듯 피식 웃기도 했다.
오늘은 무슨일을 할까, 이미 읽었던 책 83권정도는 다 생각해서 지겨웠다. 게다가 이젠 욕할 상대도 다 떨어졌다. 혼자서 놀 거리도 이제 다 떨어졌다. 그녀는 그저 눈을 감은채 할일을 생각해 보았다.
아주 따뜻한 태양에 그녀는 잠을자고 싶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그녀는 졸림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잠을 자는것도 좋을듯 했다. 할일없는 이 곳에서 잠을 자는것도 괜찮은 일 아닌가?
아, 평화롭다.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그녀는 잠이 들어버렸다.
"…."
"…가!"
"…있어."
어렴풋 들려오는 소리. 새소리는 아니였다. 그녀는 잠을 자고싶었지만 이 어렴풋 들려오는 목소리 때문에 잠을 깼다. 간만에 기분좋은 잠을 자려는데 시끄럽게 잠을 깨우다니, 벤야는 화가 났다. 깬김에 목소리의 주인을 보고싶었다. 이미 이 숲은 벤야가 어느장소에서 난 소리인지 줄줄 외우고 있었다. 아니 외우고 있는게 아니라, 완전한 벤야의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분명 이 소리의 위치는 남북쪽 숲 끝이였다. 그 쪽에 들어가는 일은 길을 잃어도 쉽지 않았다. 워낙 들어가기 어려웠기 때문이였다. 빽빽한 나무들이 그 입구를 가렸기 때문이였다. 벤야는 더욱더 궁금해졌다. 그 좁은곳에 들어가다니, 누구일까? 어린아이겠지? 그 좁은곳이라면.
"로즈 기다려!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다니면 어떡해."
"뭘 어쩌란 말야! 일단은 이 숲에서 빠져나가야지!"
벤야의 예상은 적중했다. 남매가 길을 잃은것 같았다. 한 열세살쯤 된 아이들이 숲속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가 길을 잃은게 분명했다. 보통 아이들은 그렇게 이 숲을 들어왔다. 일단 벤야는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고개를 숙이고 이 곳을 어떻게 나갈까 하는것에 대해 고민하는 중인것 같았다.
"저쪽으로 다시 나가야 할까?"
"음. 잠깐만 나간다 하더라도 더 넓은 숲이니까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어른들이 여기에 늑대도 살고있댔어."
"아니야. 그건 우리가 여기에 못오게 거짓말을 친것 뿐이지."
여동생같이 보이는 여자아이는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했다. 그에비해서 남자이이는 침착하고 이 상황을 잘 판단할수 있는것 같았다. 벤야는 왠지 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그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봤자였다. 그 아이들은 자신들과 고민을 나누고 머리아플뿐 그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테니까. 벤야는 일단은 더 그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그 한 남자아이가 주의를 두리번 거렸다. 남자아이의 굳었던 표정이 펴졌다. 벤야쪽을 본 후에 일단은 안심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아이는 그녀에게 손을 내미는듯 벤야쪽으로 손을 뻗었다.
"실례합니다. 혹시 이 숲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아시나요?"
벤야는 주의를 살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설마 벤야에게 하는 말일까? 하지만 보이지 않을텐데?
아, 그러고보니 라프라에게 얼핏 들은게 생각났다. "만약 유령을 볼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약간의 마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므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귀찮다면 그를 무섭게 쫓아내도 상관없음."이라고 들은게 있긴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남자아이들 무섭게 쫓아낼 필요는 없었다. 그저 부드럽게 길을 안내해 주고싶었다.
일단 그녀는 남자아이를 보았다.
"저기... 누나. 여길 빠져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응? 그러니까, 이곳을 빠져나가려면... 일단 저 곳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오빠 누구랑 대화하는거야?"
"조용히해. 처음보는 분한테 실례가 되잖아."
"하지만, 누구랑 대화하는데?!"
여자아이는 마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나보다. 무슨 이유일지는 몰라도 저 남자아이에게만 마력이 있는듯 했다. 일단 벤야는 빠져나갈 곳을 가르쳐 주어야 했다. 그녀는 아주 빽빽한 나무 사이 구멍을 손가락으로 가르키고는 남자아이에게 말했다.
[저곳으로 빠져나간뒤 오른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아주 큰 나무와 꽃밭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길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을 쭉 가다보면….]
일단 벤야는 최대한 가기 쉬운 길을 설명해 주었다. 그 남자아이는 벤야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듣는것 같았다. 그리곤 계속 중얼거리며 길을 외우는듯 했다.
벤야는 일단 사람을 도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 남자아이는 벤야에게 머리를 숙인 뒤 그가 가지고 있던 쿠키 주머니를 벤야에게 내밀었다.
"고마워요. 누나. 이걸 받으세요."
[아니, 됐어. 괜찮아.]
"아니에요. 받으세요."
그 남자아이는 활짝 웃으며 그녀의 팔목을 잡아서 쿠키 주머니를 주려고 했다.
"어?"
친절한 누나의 팔목이 잡히지 않는다. 왜지? 가녀린 팔이 왜 잡히지 않을까. 그는 다시한번 그녀에게 신채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점점 표정이 변해갔다.
벤야는 그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가 나의 존재를 알아차렸구나.' 하지만 빠져나갈 길도 다 알려주었으니 벤야는 상관없었다. 하지만,
"아....아.....아...!!!"
그의 표정 변화와 그녀를 대하는 표정이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녀도 매정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저 표정. 저 두려움에 쩔은 눈초리와 숨을 거칠게 내쉬는 입. 그리고 갑작스레 나는 땀과 들썩이는 어깨. 저 변화들이 너무 싫었다. 왜 유령을 보고 두려움에 떠는것이지?
"아아아아!!!!!"
그는 비명을 질렀다. 그는 여동생의 팔을 잡고 벤야가 알려준 곳으로 재빨리 달려갔다. 여동생 로즈는 아무것도 모른체 오빠에게 끌려갔다. 눈물을 흘려가면서 그는 필사적으로 그녀에게서 탈출하려 했다. 그의 눈빛은 말하고 있었다. "오지마! 괴물!! 당신은 내 귀여운 동생과 날 해칠꺼에요!! 제발 우리를 살려주세요!"라고 두려움에 떨며 말하고 있었다. 그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웃기지마.]
그녀는 도망치는 그를 본 후,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를 비웃는듯한 미소였다. 솔직하게 그를 해칠수도 없었다.
혼을 빼앗는다고? 그건 너희들의 고정관념이야. 뺏기지도 않았잖아. 그건 환상이라고, 우린 그런적이 없었다고. 왜 너희 멋대로 우릴 무서운 감옥속의 죄인으로 만다는거지? 정말 웃기는군. 내가 정말 그럴수 있다면 너같은 아이들먼저 혼을 빼앗을꺼야.
그 눈빛이 너무 싫어…!!
저주할꺼야, 인간들을 저주할꺼야. 왜 우릴 나쁘게 보는거야? 의미없는 책으로 우릴 나쁘게 만들곤, 유령에 관한 무서운 음악을 만들어서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했겠지. "유령은 무서운 존재에요."
아냐, 그렇지 않다고. 정말로 할짓이 없어서 왜 유령을 모함하는거지?
그 눈빛으로 날 보진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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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평소에 쓰지도 않던. 작가 토크냐구요?? 네네.... 할말이 있어서지요 [쿨럭
일단 기말고사가 끝나 컴백했다는 소식과, 벤야의 [비]시리즈가 이어진다는 소식입니다.
지금은 치자면 1화겠지요. 막시민편은 따로따로 슬픔을 그려내고자 이어지지않은 스토리를 썼답니
다. 벤야가 에피소드2에 나오지 않아서 많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라도 하소연을 하려구 합
니다. 나름 구상해논게 있지만 여러분이 재미있게 보실진 모르겠어요. 예고하자면, 조슈아가 나온답
니다. 그런데... 데모닉을 못봐서 잘 쓸지 못쓸지는 자신이 없어요.
그리고 보리스편을 호응해주신... 물론 이스핀, 막시민편도 호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그럼....... 다음편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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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地下界人間2007.07.01와우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루엔님은 작문에 소질이있는거같아요!! 잇힝~4점주고 갑니다!! -
네냐플 카르시엔2006.12.10후앙~! 슬포라... ㅠㅠ 벤야가 근처에 만약 있다면 가치 놀아주고 싶다는...^^* 너무 잘 쓰셨구요~! 이번에도 많은 점을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멋진 소설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