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사실, 여기서 소설을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 무지 많이 떨리네요.
분량이 조금 작고 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소설을 잘 못쓰니까 그냥
애교로 봐주세요. 아, 이 소설의 내용은 본래 테일즈위버의 챕터와는
연관이 없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려고 해요. 세계관은 그대로 따랐고,
챕터도 나오긴 하겠지만 다른 면이 보여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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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서울의 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14살짜리 평범한 소녀다.
아니, 정확히 어제까지만해도 평범하다못해 잘난 것 하나 없는
소녀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오늘은 달랐다.
나는 테일즈위버라는 게임을 6학년 때 접했고, 그 게임에 빠져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잘하는 거 하나 없는 평범한 소녀였으므로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고 사람들을 사귀는 것은 나의 유일한 재미 중 하나였다.
나는 티치엘 쥬스피앙이라는 유일한 마법 캐릭터로 시작을 했다.
그리고 주변의 애들을 끌어들여서 현재 우리 반의 3분의 1은 다
테일즈위버(이하 테일)를 하고 있었다.
게임상에서 나의 아이디는 카리나, 통칭 린이나 리나라고 불렸고
백법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많은 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다 어제까지의 일이다.
"난 분명히 테일을 하다가 끄고 침대에 누워 잤는데….
대체 여긴 어딘 거야!"
몽유병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몽유병이라기엔 여긴, 여긴 정말
너무 멀리 온 것 같지 않은가. 왜냐하면 여기는….
"평원이잖아? 어디서 많이 본 곳인데…."
그 때, 저 멀리서 짹짹거리는 소리가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름대로 경계자세를 취했다.
그래봤자 호신술 하나 배우지 않은 내가 뭘 할까, 싶었지만
일단 살아야 했으므로 그런 것은 가볍게 무시되었다.
"어? 이건…, 젤리삐잖아?"
젤리삐는 그 특유의 노란 병아리의 귀여움을 한껏 자랑하며
나에게 다가왔다. 내가 게임상에서 티치엘로 활동할 때 그렇게
높은 렙은 아니었지만 일단 젤리삐 정도는 한방이었으므로
가볍게 한 대를 때렸다. 무기도 없었지만 상관은 없었다.
"으악! 뭐, 뭐야! 너 왜 안 죽어!"
하지만 젤리삐는 단지 귀엽게 짹짹거리며 뒷걸음질 치는
나에게 다가왔을 뿐이다. 그랬다. 아직도 착각을 하고 젤리삐에게
한 대 상큼하게 쳐 준 나는, 그제서야 젤리삐가 후공몹인 것을
기억하고는 뒷걸음질치고 있었던 것이다. 평생, 젤리삐가 그렇게
무서워보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야, 저, 저리 가~ 오지 말란 말이야! 쪼끄맣게 생겨서는…."
그 말에 발끈한 걸까? 눈을 한껏 치켜떠서 진짜 뒷통수를 치면
눈이 튀어 나올 정도가 된 젤리삐는….
퍼억-
이런 경쾌한 음과 동시에 산산히 분해되어 한 줌(?)의 젤리로
남았다. 이런, 저게 맛있어 보이면 난 미친 건가….
내가 땀을 삐질 흘리며 난감해하자, 경쾌한 음의 주인공은
내가 놀라서 그랬다고 생각한 건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괜찮습니까?"
"괜찮아요? 어디 다친데 없어요?"
"아, 괜찮아요…."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었나보다. 얼굴이라도 봐야할 것
같아서 고개를 들자 나에겐 너무나 익숙한 두 사람이 보였다.
"보리스…, 루시안?"
"네?"
"어, 신기하다! 우리 이름을 아네?"
방금은 젤리삐가 나오더니 이번엔 두 사람이 나와?
여기, 꿈인가? 난 대체 어디로 빠진 거야!
하지만, 내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이상한 세계는, 호신술 하나 모르는 내가 살아가기엔
참으로 힘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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