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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오빠........."
자현은 고개를 수그린 채 수줍어했다.
"왜......?"
먼저 걸어가던 보리스가 뒤를 돌아 자현을 보며 물었다.
"............ 주변에........ 추격자....."
자현의 말에는 힘이 없었다.
들리는 소문에는 베르나르 왕자와 자현의 두 오빠는 모두 암살자, 즉 지금의 두 사람을 추격하고 있는 자들에 의해 죽었다고 했었다.
".........!! 내 곁으로 와..."
보리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나...... 오빠 좋아해......"
자현이 보리스를 보며 얼굴이 붉어진 채 조용히 말했다.
"..!!"
그 때였다.
[쉬이이익!!]
자현의 옆쪽에서 검기가 날아왔다.
"자현아!!"
보리스가 놀라서 소리쳤다.
"알아, 오빠..... 검기가 나한테 오고 있는 거......"
자현은 담담했다.
".......?!"
곁에서 보고 있던 보리스는 자현의 모습이 점점 변하기 시작하자, 놀란 눈치였다.
'아.......!! 자현에게 저런 모습이......!?'
자현은 살기 띤 모습이었다.
[타다다닥....!]
자현의 정면으로 누군가가 모습을 감춘 채 뛰어오고 있었다.
[타앗!]
자현은 일어나자 마자 머리를 단장하고 경계 태세를 취한 채 사람 키보다 더 높게 뛰어올랐다.
".........!!"
보리스는 심히 놀랐다.
자현은 아무런 기술도 쓰지 않았는데도 뛰어오른 높이가 4M에 다다를 지경이었다.
"매너 없는 사람들이네......?! 그럼 안 되지....!!! 나이트 오브 헤카테(Night Of Hecate, 헤카테는 고대 그리스 때의 밤의 여신이다.)!!"
자현이 든 세검 환도는 마검이었고, 속성은 시간으로, 다섯 가지 면모를 갖고 있었다. 밤에는 복수, 새벽에는 희망, 아침에는 축복, 저녁에는 절망, 오후에는 4가지 속성의 복합이었다. 지금 이 시간은 밤이기 때문에 그녀의 마검에는 죽은 자들의 검붉은 핏기 같은 기력이 그녀의 검을 뒤덮었다.
"자현아......!?"
보리스는 자현이 변한 모습에 한 번 더 놀랐다.
일반인들 경우라면, 복수에 이성이 먹혀 감정과 이성을 자제를 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자현은 그런 복수의 힘을 방출하면서도 내부에서 스스로 통제하여 더 강해져가고 있었다.
'....... 대단해..... 저 정도라면 나도 복수에 이성이 먹혀버리는데.... 자현이는 이성이 복수라는 단어에 먹히지 않고 따로 분리해 더 강해지고 있어.... 어떻게 저럴 수가....?!'
그 순간, 자현이 보리스를 불렀다.
"오빠!! 빨리 해!!! 나..... 힘들단 말야!!!"
갑작스런 부름에 보리스가 엉겁결에 대답했다.
"응!!! 스매시 크러셔!!!
[콰아아아앙!!]
"우아아악!!!"
숨어있어서 공격하던 추격자들은 보리스의 스매시 크러셔에 의해 용암을 뒤덮어쓰고 참혹하게 죽었다.
"........ 칫..... 매너 없어......"
자현은 어느 새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자현아....?"
보리스는 아직 놀란 표정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응?"
자현은 얼굴이 붉어진 채, 물었다.
"아까......."
보리스는 대답을 잇지 못했다.
"아........ 그건 친오빠들이랑 아빠한테서 배운 거야..... 원래는 두 마법이 따로 있었는데.... 혼자 수련하다가 두 마법을 내가 결합시켰어...... 저 사람들이...... 친오빠를 둘씩이나 죽였어....."
자현의 얼굴이 또 다시 어두워지더니, 이내 그녀의 눈에 작은 진주가 흘러내렸다.
그녀는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 막내 오빠......"
그녀는 백원을 부르면서 7살 때를 회상하고 있었다.
-Inside Story-
"하하하.... 자현아, 너 그렇게 놀면 나중에 애인 안 생긴다~~"
"피이....... 그런 건 상관 없어!! 나한텐 오빠들만 있으면 돼!!! 난 평생~~ 오빠들이랑 같이 살 거야!!"
"하하하...... 역시 자현이다!!!"
"자현아, 넌 언제 철들 거냐~~~!? 계속 그렇게 애들 흉내만 내면 안 놀아준다~~~"
"칫.... 막내 오빠!!!"
"앗.... 알았어... 미안해..."
-Main Story-
자현은 어느 나무에 웅크리고 앉아 별 말이 없었다.
"....... 자현아, 얼른 가자.... 여기서 계속 있으면 아까 그 놈들한테 또 잡힐 거야..."
"응......"
자현은 여전히 별 말 없이 보리스를 따라 걸었다.
[저벅..... 저벅......]
"자현아, 괜찮아.....?"
그 순간......
"으헉......"
자현은 걷다가 토혈하고 쓰러졌다.
"!!! 자현아!!!!"
"오빠........"
자현의 목소리는 미약했다.
"왜 그래? 갑자기...... 너, 괜찮아??"
자현은 망토에 가려진 채 복부의 출혈을 막기 위해 대고 있던 왼 손을 뗐다.
"..........! 자현아... 너....!!"
자현의 복부는 쓰러졌던 추격자들 중 5명이 던진 수리 검에 맞아 출혈이 심했다.
"아까 죽은 5명....... 어쩐지 낯이 너무 익다고 생각했어..... 그 자들은 그냥 추격자들이 아니야...."
"그럼.....?"
보리스는 문득 짚힌 게 있었다.
"응........ 아빠를 참살한 자들이 파견한 거야......
종합 검사의 맥을 끊기 위해 파견된 자들....
나 6살 때 그 자들이 우리 집에 난입해서는 아무런 이유도 대지 않고 대집사와 부집사 5명, 아빠....
총.. 7명을 참살했고, 큰 오빠와 막내 오빠는 그 때 그 자들이 나를 죽이려던 것을 알아채고 막다가 중상을 입었고, 작은 오빠도 곁에 있다가 중경상을 입었어.
난 다행히 그 땐 약초를 캐러 언덕에 간 상황이었던 데다가 키가 좀 작은 편이라서...
고개를 숙이고 약초를 캐니깐....
그 자들이 날 못찾고 그냥 갔어...
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 7명은 죽어있고, 오빠 셋이 크게 다친 것을 보게 됐어....
난 집에 들어오자 작은 오빠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
작은 오빠는 암살자들이 집에 난입을 해서 날 죽이러 왔다가 내가 없는 걸 알고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부상을 입히고는 사라졌다고 했어.
생김새를 물었더니, 4개의 눈에 검은 옷, 검은 망토, 검은 신발, 검은 칼.....
작은 오빠는 그게 다라고 했어.
그래서 난 ** 않고도 누가 노린 건지 눈치 챈 거야.
7명의 제사를 지내고 난 다음날, 오빠 셋은 약초의 효험으로 몇 시간 만에 다시 일어났어.
그 후..... 우리 넷은 그대로 고향 집을 떠났지....."
보리스는 자현이 그렇게 혼자 다니게 된 이야기를 다시 듣고 나더니 말헀다.
"........ 그렇구나...... 자현아, 우리 여기서 야영할까.......?
자현은 보리스와 단 둘이서 야영하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쑥스러워했다.
"........"
자현의 마음을 알아챈 보리스가 그녀를 다독이며 말헀다.
"괜찮아.... 내가 널 지켜줄게....."
자현이 고개를 수그리며 끄덕였다.
"알았어.... 오빠......."
보리스는 붉어진 자현의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확실히...... 귀여워...... 아직 어려서 그런가.....?'
자현은 고개를 그대로 보리스의 어깨에 기대더니 이내 잠이 들었다.
'......... 아직 어린 것 같아...... 하지만... 13의 나이에 벌써부터 수 많은 무기를 다룬다는 것은 철이 좀 들었다는 표시인 것 같은데.....'
보리스는 오른 손에 검집을 들고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자는 자현의 얼굴을 보며 그렇게 생각헀다.
캄캄한 밤하늘에는 밝은 보름달과 별들이 두 사람의 분위기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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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코브라、2006.10.04허걱!허걱!허걱!허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