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안녕하세욥~
산스섭 렙 52로 등극한(?) 찬연이 인사올립니다!
드디어 시엔을 끼는 데에 성공을 했습니다만 그건 일단 제껴놓고...
오늘은 제 망할 동생녀석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중딩이라 학교가 초딩인 동생보단 늦게 끝나죠. 게다가 오늘은 같은 반 남자애들 몇 명과 길이 같아서 수다를 떨며 왔는데...
집에 들어온 순간 제 눈에 보인 것은 열나게 키보드를 두드리며 스타-버섯캐기를 하는 빌어먹을 동생이었죠. 허허... 텔즈 하는 녀석이 어째 스타에 더 미쳐있는 듯 합니다만..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간섭하지 않기로 했죠.
그런데 이 녀석이 글쎄 밥 먹는 시간(6시 30분)까지 해대더니..심지어 제가 학원숙제를 하는 동안. 추가로 학원에서 돌아온 그 시간(9시 30분)까지 겜을 하고 있더군요. 종목은 역시 스타였습니다.
어쨌건 그 빌어먹을 동생이 스타를 끄고 나서의 일입니다만...
제가 텔즈에 접속해 놀려고 하니까 이 녀석이 갑자기 마우스를 잡더군요. 허허...
추가로 방 주인(컴이 있는 방이 동생방이거든요.)은 자기라면서 자꾸 비키라길래 이것저것 이유를 잡아 얘기했죠. 제가 겜 하면 엄마한테 혼나걸랑요. 컴 켠지 5분 지나면 바로 일갈이 터져 나오죠.
동생이 하면 2시간 지나도록 동생이 컴하고 있다는 걸 모르면서 제가 체인지 하면 그 때서야 '게임 고만해!'라며 일갈을 날리시는 어머니..대단하십니다. 어찌 그리 둔함의 극치를 달리시는지..
하여튼.... 엄마가 마트에 가셨다면서 10시까지만 한답니다. 그래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만 10분이나 초과한 10시 10분에 넘겨주더군요. .............대단합니다. 어떤면으론...
그런데 제가 체인지를 한 바로 그 순간!!
저주스럽고 엿 먹일 전화벨 소리가 울리더군요. 엄마의 전화였습니다. 물건이 너무 많으니 가지고 올라가라나요?
하필이면 이럴 때...머피의 법칙도 정도가 있지...
여튼 무시하고 겜을 했습니다마는...곧 눈치가 보여 홍옥 드간 지 5분만에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했습니다...억울하죠..누군 6시간 이상 해쳐대고 누군 앉자마자 트러블 생겨서 끄고...
추가로 이거 쓰는 도중에 빌어먹고 뼈를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을 망할 동생은 당근 사러 나가야 한다더군요.
그게 저랑 뭔 상관이냐구요? 상관 있죠. 초딩 6학년이 오밤중에 나가긴 엄청 힘드니까 저더러 같이 나가랍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어머니가요. 솔직히 6학년이면 어린애도 아니구만 왜 그 난리인지..이건 차별이죠...
뭐 이런 엿 먹일 상황이 다 있는지...
추가적으로 이 망할 동생이 책상을 안 치워도 '치워라..'라고 하던 어무이. 이것저것 하다가 심부름에 치이고 뭐에 치이고 해서 치우지 못한 제 책상을 보고 하시는 말씀이... '왜 이렇게 더럽냐, 당장 치우지 못해?!' 였습니다.
그래 깔끔하게 치워놨더니 어찌 된 애가 책상을 지저분하게 해놓냐면서 난리더군요. 후후후...
개***에 철 없고 어리광만 피워대고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박박우겨대는 동생 어리광 받아주느라 전 3학년때부터 길 잃는 동생 찾아 헤멨는데 말이죠.
정말 차별입니다... 그깟 나이 차가 대숩니까?
꼴랑 2년, 만으로는 1년 차밖에 안나는데요... 누나노릇도 참 힘들죠.
어째서 동생이 먼저인건지... 동생이 중딩이 되어도 이럴 것 같아서 진짜 서럽습니다...
누구는 나이 많다고 이것저것 시키는 대로 설거지에 빨래 널고 개기에 청소에 다 하는데 이 놈의 동생은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같은 것도 제게 떠넘길때가 더 많은데 말이죠.
그래 왜 저만 시키냐고 불평하면 나이 많은 제가 참으랍니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면서 더 잘하려고 노력중인데 그것도 모르고.. 정말...
추가로 망할 동생한테 욕이란 욕은 있는대로 먹어가면서 일해야 하다니..싫어지는 건 당연하죠.
어쩌다가 설거지가 밀리면 바로 일갈이 터져 나옵니다. 일 잘해줘도 칭찬 한 마디도 안 하더니...욕만 먹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가르쳐주진 못할망정 야단이나 치다니..서럽죠..
동생한테 시키라고 투정하면 서투르니까 저더러 하랩니다.
그럼 누군 처음부터 잘하던가요?
못하면 억지로 시켜서 능숙하게 만들어야지 할 줄 아는 사람한테 떠넘기기나 하죠.. 하, 내가 무슨 하녀도 아니고..
완전 아들 만셉니다. **스럽게도...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을지...짐작도 안 갑니다. 제가 숙제하려고 컴 켜면 끄라고 야단이고 동생이 겜하려고 컴 켜면 적당히 하고 끄랩니다...
이런 **하고도 망할 경우가 있다니... 이젠 허탈해서 화도 안 나요. 허허...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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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수박소녀oi2007.01.05동생이라는녀석이혹시..외아들아닌지??그정도완전애정이면그럴확률이높죠ㅡㅡ(그러고자식망치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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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수박소녀oi2007.01.05100원짤이라는동생님은이번해에5학년되는것이모판도듭니다ㅡㅡ(6학년이나되서당근도못들고이번엔중학들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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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수박소녀oi2007.01.05쓸라고했는데할말이너무많아못써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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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최강】2006.09.20저희집은 저하고 동생하고 아들만 둘인데 제가 초6이고 동생은 인제7살인데 저랑 비슷하군요... 젠장... 힘 내십시오 그래도 언젠간 편해질날이 올 겁니다 OTL...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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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언노운☆★2006.09.20ㅋㅋㅋㅋ 아들 우대... 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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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핏빛달과의약속2006.09.20저는 구린 서재컴 써야하고, 오빠가 책상 어지러우면 가만히 있으면서 제가 그러면 치우라그러고, 게다가 오빠는 저한테 잔소리까지 퍼부어서 진짜 미치겠다구요. 진짜 정말 많이 공감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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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핏빛달과의약속2006.09.20저희집은요, 온집의 심부름이 저한테 오구요. 오빠가 컴퓨터 몰래하다 들켜서 금지당하면 저까지 금지당하고, 제가 하다가 들켜서 금지당하면 저만 금지당하고, 맨날 차별당하고요. 오빠는 맨날 좋은 거실컴 차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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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일본MC몽2006.09.16ㄱ-어머니에게 차갑게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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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카르시엔2006.09.16부모님께서 너무 했어요 ㅠㅠ 찬연님을 너무 차별하시네 ㅠㅠ 항의해요! 화끈하게!! 여성의 권리를!! 남자로써 저런 우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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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플랜티넘2006.09.16후우;; 꼭 제 이야기 같습니다. 저런 동생 대책 없습니다. 따로 나와서 살게 된 이후나 동생 군대보낸 이후에야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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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찬연2006.09.15이젠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아빠가 자주 출장을 나가셔서 일손이 부족한 건 알지만... 이건 해도해도 정말 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