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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처음처럼..

네냐플 블랙Silver 2006-09-10 01:04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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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서 기뻤다..."

 

붉은빛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한 사내가 말한다.

 

... 그 앞에 소녀는 아무 말도 없다.

 

너무나도 앳되보이는 그 소녀는 그의 어울리지 않을만큼이나 차가운 눈동자를 가지고

 

그자를 응시한다.

 

"하아 -"

 

붉은장발의 사내가 한숨을 내쉰다.

 

"바보.."

 

소녀가 그자를 바라본다.

 

소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너무나도 차갑고 희기에, 깨끗하고 순결하기에,

 

차마 손댈수 없을것만 같은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바라보는 한 사내.

 

이내 소녀에 눈에는 이슬이 맺힌다.

 

"어디로.. 가는거야.............."

 

힘겹게 꺼낸 한마디..

 

그 한마디에 사내가 미소지으며 말한다.

 

"그야.. 모르는거 아니겠어? 단지 확실한 것은.. 난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아..

 

여기 남기에는 난 이곳에서 너무나도 많은 죄를.. 지었지

 

그래서 난 더이상 여기에 남을수 없어.. 너희들같이 정말 거짓없는 존재앞에서 난..

 

난.. 존재할수 없는거야"

 

....소년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이내 돌아선다.

 

"......."

 

소녀는 아무 말도 없다..

 

돌아서는 사내의 뒷모습을 가만히 응시하는 소녀..

 

"하아 -"

 

소녀가 소리친다.

 

"바보는 당신이야...."

 

"왜 우리에게서 도망치려고만 하는거야.. 자신의 죄가 두려워..?

 

그렇다면 더더욱 여기에서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잖아.. 도망치듯 이곳을 떠나버린다면..

 

...난......난... 어쩌라는거야...."

 

소녀는 이내 주저앉고는, 흐느끼기 시작한다.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내가 다가온다.

 

"..바보자식.."

 

흐느끼는 소녀를 사내가 조심스레 끌어안는다.

 

소녀의 흐느낌이 더해가자 사내는 슬픈미소를 짓는다.

 

"괜찮아................... 네가... 네가 괜찮다면........

 

나도 네옆에 있고싶은걸.........."

 

사내가 소녀의 손을 잡고는 소녀를 일으킨다.

 

소녀는 일어서 울음을 그치려 노력하고는 이내 사내를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그리고 둘은 두손을 꼭잡고 어디론가로 떠나간다.

 

굳게잡은 두손은 마치 앞으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는 서로의 의지를 표현하려는듯..

 

둘은..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처음처럼 ..여행을떠난다..

 

 

 

 

 

-후기 -

 

.....제가 이걸 왜쓴건지 모르겠습니다..(..);ㅅ;

 

갑자기 시벨나야 커플이 강렬하게 땡기더니........

 

결국 질렀습니다.... 흐어어 - .. 이런 글 보게 해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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