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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ology - section.4 엘티보

네냐플 사역마 2006-09-03 15:28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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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ology - section.4 엘티보

[story] 라비/도주/엘티보

 

 

고요해졌다. 갑작스럽게 눈이 내렸고, 나르비크 전체가 고요해졌다.

얻고싶은게 무엇이며, 어째서 이러는걸까...?

고요한 나르비크 안에서 말이다.

라비는 무엇을 바란것일까?

 

"그래서, 절대적 악이되어버린 너에게는 옛과거는 없는거냐...?"

 

조용히있던 막시민이 질문을 내뱉자 라비는 조용해졌다.

잠시 뭔가를 곰곰히 생각하는듯 하더니 곧 막시민의 질문에 답했다.

 

"과거는 단순한 기억의 파편이다, 파편은 쓸모가 없는것...

그래서 그 과거를 버렸다. 난..."

 

"그 파편을 모은다면... 커다란 조각도 될수있지"

 

"하지만 깨져버린 조각은 가루가 되어버리고 날아가 버린다."

 

라비의 반박에 다시 조용해졌다.

모든게 옳았다. 과거는 단순한 과거이고...

그 과거는 언젠간 가루처럼 바람에 흩날리듯 사라질것을...

라비가 뒤를 돌아서서 해가 떠오르는 지평선을 보았다.

 

"햇살은... 너무 밝지, 안그래?"

 

끼이이익 컹!!

거대한 문에서 검은 손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라비를 천천히 끌고들어갔다.

어째서 도망치는 것인가? 이제 모든게 끝 아닌가?

모두들 그렇게 생각했지만 끝은 아니었다.

라비가 사라지자 제각기 자리에서 쓰러졌다.

 

"엄청난 녀석이로군..."

 

모두 입을모아 말했다.

그렇게 해는 떠올랐고 다음날이 되었다.

모든것이 거짓인듯 전부 원위치를 찾아 돌아갔다.

모두가 잊어버린듯... 아니 잊어버렸다.

라비와 어제의 일은 생존한 8명의 일행만 빼고는 전부 잊어버렸다.

 

"아, 어서오세요 보리스, 루시안님 그리고... 밀라님과 티치엘님

마침 부르던 참이었는데... 이거 잘됫는데요, 새로운 임무가 왔습니다."

 

"임무...? 잠깐 알렌, 어제일때문에... 한동안 임무가 없는거 아니었어?"

 

"어제일이라뇨...?"

 

밀라의 질문에 알렌은 의문적인 얼굴을 하고있었다.

잊어버린것이다, 밀라가 어벙벙하고 있는사이 알렌은 임무에 대해 설명했다.

임무는 꽤나 힘든 일이었다. 거기다 새도우&애쉬와 합동작전이라...

임무의 성공성은 더욱더 낮아졌다.

임무의 내용은 엘티보로가서 사라져버린 사람을 찾는일이었는데...

그임무가 보통 사람찾기가 아니었다.

 

"10년전 죽었다고 알려지는... 그 뭐시기,

그 현자인가 뭐라고 불리는 늙은이를 찾으라고?!"

 

"네, 그분이 엘티보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말입니다."

 

"베크렐 우리랑 장난해!! 렘므의 땅이 얼마나 넓은데!

거기다 수도인 엘티보에서 찾으라니!!

그 늙은이가 뭐 엄청난 노인이라도 되는거야!!"

 

"그분은 오래전 왕위계승자였고,

고대의 문자 '시엔'을 해석했던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그

런데 의문의 사건으로 사라지셨죠,

헌데... 렘므에서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있는지라..."

 

"그리고, 엑시피터녀석들이랑 같이하라고!! 그 귀족도련님들이랑!!"

 

막시민은 버럭 화를내었다.

뭐 막시민이 화를내는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막시민은 귀족을 엄청 싫어하는데다...

거기다, 저번에도 어떤임무에서 엑시피터의 초보기사들때문에

다해논 일을 망쳐버린 일이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임무의 엑시피터 소속의 분들은 괜찮은 분들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당신들과도 친분이 있구요. 그분들은..."

 

 

 

"막시민 리프레크, 시벨리 우, 나야트레이, 이스핀 샤를 이라고 불리는

분들입니다. 여러분과도 꽤나 친분이 있다고 소문을 들어서 지부장님께서

조를 같이 편성하라고 하셨습니다."

 

보리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른 용병들이라면 몰라도 이들 넷이라면 믿을수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단지 친하다는 이유였을까?

알렌은 보리스에게 4명분의 뱃삯을 주었다.

밀라의 배도있었지만 그 배는 빼앗겨 버린지라...

돌려줄수도 없었기에, 할수없다는 듯

배삯을 내주었다. 그리고 약속장소인 메그놀리안 와인으로 향했다.

 

"어라, 이제들 오냐... 것보다 다행이로군 다른 귀족 나부랭이가 아니라서."

 

"귀족 나부랭이...? 막시민은 귀족이 그렇게 싫은거야?"

 

"어, 너희들빼고는 엑시피터 소속놈들은 전부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싫다."

 

루시안의 질문에 막시민은 직설적으로 답했다.

표정으로만으로도 막시민이 얼마나 귀족을 싫어한다는것을 알수있었다.

그리고 8명은 나르비크의 부두로 향했다.

엘티보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적어도 이틀... 보리스는 왠지모르게 걱정되는

낌새를 차렸지만... 다른일행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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