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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행운을 담은 이야기-part2.아픔,상처

네냐플 GeniusGird 2006-08-27 00:24 616
GeniusGird님의 작성글 7 신고

......좀 길게 써버렸네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읽어주실 분들이나 계시려나(...) 그래도 저는 악플이든 지적이든

다 좋게 받아들이니까 하고 싶은 말이 계시면 솔직하게 해주세요.

(괜히 가식떠는 사람들은 꼴불견이라서요.)

그리고 '카소비츠'님. 정말 열심히 지적을 해주시더군요. 상당히 보기좋아요/ㅁ/

저도 이참에 카소비츠님처럼 소설 지적을 하고 싶지만.. 역시나 전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실력도 안되니... 그래도 한번 해볼까요? 실력 느는데 효과가 있을지도?

 

 

 

~행운을 담은 이야기~

 

part2.아픔,상처

 

"네네, 넘어뜨린 건 너무나도 죄송하네요. 근데, 정말 저희가 훔친거 아니거든요? 이제 그만 하시고

나가주세요."

 

 

 

물론, 나도 내 나름대로 짜증이 났기 때문에 정중하게는 말 못했다. 엄청나게 빈정대는 듯한-

 

상대방이 들으면 기분이 더러울 정도의 기분나쁜 말투이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죄송하다'

 

라는 말을 함으로써, 빨리 이 상황을 수습하고, 볼일을 보고 싶다는 증거였지만, 그 아줌마는

 

끈질기며, 또한 악질적이게도 나를 자극하는 말을 내뱉었다.

 

 

 

 

 

"하여간 부모가 없는 것들은....."

 

"...."

 

 

 

 

나의 몸이 나도 모르게 '움찔'하더니 분노감이 밀려왔다. 매정하게 우리 여섯 남매를 버리고 떠난

 

부모라는 작자들의 얼굴이 다시 떠올랐다.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는 얼굴. 너무나도 증오스런

 

얼굴들.

 

 

 

"시끄러.. 그런 자식들과는 상관없어! 내 앞에서 한 번만 더 그런 더러운 소리를 떠들다간 그땐 정말

용서하지 않겠어.."

 

 

 

힘겹게 이성을 찾으며, 다시 한 번 참았다. 지금 이 상황에선 참는 방법밖에 없으니까. 또 한편으론

 

우리를 버린 부모라는 작자들에 대한 증오와 원망이 다시 치솟아서, 눈물이라는 것이 날 것 같았지만

 

울어봤자 해결되는 건 없고, 동정이나 위로해주는 사람도 없었으며- 괜히 마음만 약해지는 것

 

같아서 억지로 억지로 눈물을 삼켰다.

 

 

 

 

"야, 이 자식아! 내가 틀린 말했냐?! 부모가 없어서 못배웠으면 조용히 고아원이나 갈 것이지...."

 

 

 

 

곧이어 난, 드디어 인내력의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았다. 이성을 찾으려고 노력했었지만, 역시나 나는

 

아직까진 어린애에 불과한 모양이다. 결국 현실적으로 생각못하고, 감성적으로만 행동한 탓에 나는

 

그 아줌마를 현관 밖으로 억지로 밀어내버렸다.

 

 

 

"아아악!!!!!!"

 

 

 

나의 손에 떠밀려 거의 구르다 싶이해 밖으로 내동댕이 쳐진 아줌마는 마치 지원군을 부르 듯,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뒤어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한, 그 아줌마의 남편과 아이들이 뛰쳐

 

나와 아줌마를 부축시키더니, 나를 죽일 듯한 눈으로 째려보았다. 남편은 자신의 아내를 잠시 아이들

 

에게 맡기고 나한테 가까이 오더니,

 

 

 

 

"아니, 이런 쓰레기같은 녀석 같으니라구!!"

 

 

 

 

이런 대사와 함께 묵직한 주먹으로 나의 얼굴을 가격해왔다. 흠집이 심하게 나고, 다리가 낡아

 

너덜너덜해진 내 안경이 내가 맞는 동시에 날아가버렸다. 그 묵직한 주먹에 맞은 내 뺨은 벌겋게

 

부어올랐지만, 뺨을 감싸며 아파하는 것보단, 날아가버린 안경을 어서 주워오는게 우선이였다.

 

난 안경이 없우묜 무언가 있다는 형태만 보일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장님이 된 것처럼

 

주저 앉아 시각이 아닌, 손으로 땅을 더듬으며 촉감만으로 안경을 찾기란 상당히 어려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각은 뒤로한채, 땅에 떨어져 뒹굴고 있을 안경을 촉감만으로 찾고 있었지만

 

좀처럼 잘 만져지지 않았고, 그 꼴을 보고있는 그 아줌마와 그녀의 남편과 아이들은 킥킥거리며 나를

 

비웃었다. 내가 무슨 애완견이 되어 재롱이나 부리는 그런 꼴이 되었지만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평소 동물취급이나 사람대우는 받지 못한 것은 예사에, 쓰레기취급까지 받아본 적이 있었던

 

나에겐 다른 사람의 웃음거리가 된다는 건 아무것도 아니였다. 만약 이 상황에 처한게 내가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였다면, 남에게 웃음거리가 된다는게, 자존심이 상하고, 치욕스러워서라도, 안경을

 

찾는걸 그만 둘텐데, 나에겐 안경이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그만둘 수 없었다. 안경을 잃어버렸다고

 

징징거리며 다시 사달라고 조를 사람도 어짜피 없으니까..

 

 

 

"아..."

 

 

 

 

드디어 손에 나의 안경이 잡히는 듯 하였다. 나는 잊어버린 것을 찾았다는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지, 표정이 밝아지며 그 안경을 손에 쥐며 일어나려

 

했다.

 

 

 

 

콰-직!!

 

"아악!!"

 

 

 

 

바로 그때였다. 누군가의 발이 나의 손에 올라오더니 그대로 쳐박아 버린 것이다. 내 손에 있던

 

안경알이 산산조각이 나서, 흉기가 된 날카로운 안경알 파편이 나의 살을 깊게 파고 들어, 나를

 

자극해왔다. 손에서 따뜻한 온기를 지닌 붉은 빛 액체가 흘러나왔고, 지끈거리며 아팠다-

 

자존심이 구겨지는 건 이제 단련이 됬는데, 어째 아픔은 이렇게 단련이 되지 않는지, 얼얼하고

 

지끈지끈한 통증은 계속 나를 약해지게 만들었다. 흔히, 마음에 상처가 더 아픈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겪지 못한 사람이나 지껄이는 헛소리에 불과했다. '다쳐서, 그리고 피가 나오고, 잠시

 

아프다가, 약바르고, 나으면 끝' 이라고, 인식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나으면 그걸로 끝일까?

 

바로, 상처 입는 것에 대한 공포가 생기고 만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누구나 다 상처입는 것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있다. 그 공포에 떠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다치면 다칠 수록 그때의 기억

 

때문에 몇 배는 더 아픈 것 같고.... 또 겉으로 난 상처는 치료를 하기 위해, 돈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현실 적으로 볼때, 마음에 상처 따윈, 돈을 들이며 치료할 필요없고, 어디까지나 마음먹기에 달렸

 

으며 시간이 지나갈 수록 묻혀지고 잊혀지지만, 겉으로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래 방치할 수록 썩어들어가니까....

 

 

 

 

 

"하하핫, 잘했다. 역시 내 아들이다."

 

"엄마를 다치게한 저런 쓰레기는 짓밟아 뭉게버려야 한다구!!"

 

 

 

 

 

고통스러워 하고 있을 때, 쯔음, '잘했다'라는 칭찬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고 나를 밟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기위해 고개를 들었다. 나의 손을 밟고 있는 건, 다름아닌 그 아줌마의 아들꼬맹이.

 

안경을 쓰지 않아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형태는 보였기 때문에 누군지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봐, 꼬맹이! 그 손 치우지 못해?!"

 

 

 

 

아픈 와중에도, 나의 단 하나뿐인 안경을 부숴버린 분노감과 내  손을 다치게한 원망감이 가득 담긴

 

눈동자와 큰 소리로, 그 꼬마를 위협하자 그 꼬마는 역시 겁을 먹고, 나와 시선을 마주하지 않으려

 

했다.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있던 그 꼬마의 아빠가 나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며 외쳤다.

 

 

 


"이 자식이!! 감히, 남의 귀한 자식을 더러운 눈동자로 노려봐?!!"

 

 


'귀한자식'이라... 그 꼬마는 나와는 정반대되는 환경에서 살아왔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 꼬마가 한층 더 얄미워보였다. 그리고, 그 꼬마는 자신에게는 아빠라는 믿는 구석이


있다는 걸 자각하고, 내가 노려보든 말든 나의 손을 계속 밟았다. 그리고는 금방 재미없어 졌는 지


이번에는 나의 손을 밟은 채로 담배불을 끄듯 나의 손을 땅에 비볐다. 땅의 거친모레와 안경 알의


날카로운 파편들이 다시 한 번 나를 자극해왔다. 나는 아프고, 괴로웠지만 그냥 미간만 찌푸리고

 

있을 뿐 비명소리도 내지않고, 울지도 않았다. 내가 괴로워한다는 걸 겉으로 드러내면, 녀석들은

 

그 것을 더욱 즐기며 통쾌해 할테니까. 현재 장소는 우리집 앞, 집 앞이긴해도 엄연히 '밖'이 분명

 

했다. 하지만나의 그런 꼴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아무도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킥킥 비웃고 가는 사람이나 '또 무슨 짓을 했냐?'는 듯, 한심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만이 내

 

눈에 선명히 보였다.


-참 신기하지, 안경을 분명 쓰지 않았고, 나는 시력이 매우 나쁜데 왜 사람들의 저런 모습은 내 눈에


선명히, 아주 선명히 보이는 것일까? 아마, 시력이 안좋은 나머지 쓸데없이 발달한 청각 때문일꺼야.


그렇다. 평소 시력이 좋지 않은 나머지, 청각은 쓸데없이 발달해 사람들의 소근거리는 말소리나 혀를


끌끌차는 소리까지 내 귀에 들려왔다. 이런 소리는 사람들의 동정의 손길 한 번 내밀어 주지않는

 

그런모습을 좀 더 부각시켰으며, 그 때문에 실제로는 그들의 모습이 전혀 선명히 보이지 않는데,

 

마치 보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던 것이다.

 

 

 

 


"에잇, 에잇! 이녀석, 반응 하나 없잖아! 이제 재미없어. 아빠."

 

 

 

 


그 꼬마는 내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자, 재미없어진 모양인지, 드디어 나의 손등에서 발을 내려

 

놓았고, 신경질이 난다는 듯, 피투성이인 나의 손을 한 번 걷어차고, 자기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이 쓰레기 같은 녀석!!"

 

 

 

 

그 꼬마의 아빠는 고개를 땅에 쳐박은 채 쓰러져있는 나를 보며 외쳤다.

 

 

 


"아빠, 이런 녀석들한테는 침이나 뱉아주고가요!"

 

"오호, 좋은생각인데?"

 

 

-part2.아픔,상처End-

06.8.27

by.막핀

전체 댓글 :
7
  • 이스핀
    네냐플 GeniusGird
    2006.09.02
    감사합니다. 오타는 수정하겠습니다..가 아니라.. 귀찮으니까 다음 부터는 안틀리도록 하겠습니다
  • 막시민
    네냐플 일본MC몽
    2006.08.27
    막시민이 너무 불쌍하다...그런데이거 앞으로 어떻게되는지 저한테만 살짝...ㄲㄲ
  • 막시민
    네냐플 일본MC몽
    2006.08.27
    현실성이 지대론데???잼있게 보구있어염
  • 티치엘
    네냐플 크리세아린a
    2006.08.27
    뱉아주고가요 -> 뱉어주고 가요. 잘 읽고 갑니다아 ' ㅈ'/
  • 티치엘
    네냐플 크리세아린a
    2006.08.27
    어짜피 -> 어차피 //
  • 티치엘
    네냐플 크리세아린a
    2006.08.27
    난 안경이 없우묜 -> 난 안경이 없으면 열심히 하세요오 // ㅅ/
  • 루시안
    네냐플 사역마
    2006.08.27
    오호 +_+ 의외로 재밌다는... ~ ~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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