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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가 누군지 알아? 나는 말이지, '빨간 근육 이시터스'라고 하면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격투기의
달인이란 말이야. 그동안 뒷골목 아레나의 영광의 챔피언 자리는 내가 그동안 싹쓸이 했었다구.
그런데 말이야, 오늘 정말 이상한 일을 겪었지 뭔가.
나는 오늘도 평소같이 아레나 로비에 앉아 예쁜 언니들과 보드카를 한잔씩 마시고 있었다고.
그런데 갑자기 왠 듣도보도 못한 금발머리 꼬맹이가 이리로 오는 것 아니겠어?
생각해 봐. 이런 무한 경쟁의 뒷골목 아레나에 금발 머리에 푸른 벽안을 한 귀족티가 나는 꼬맹이가
오면 뭔가 앞뒤가 안맞지 않아? 그런데 더 웃긴건, 그녀석이 갑자기 내가 있는 자리로 오더니 싸울
생각이 없냐고 묻는 거 있지. 나는 그녀석의 곱실한 외모를 보고 상대도 안되겠다고 생각한 판단하에
그녀석과 한판 붙었지. 그런데말이야, 그녀석 여간 보통내기가 아니더라구. 왠 괴이쩍은 검술을
부리더니 내가 휘두른 절편을 단숨에 피하고 바로 반격을 가하는 등. 정말 정신이 없었다니깐.
결국 몇분 뒤에 내가 지쳐서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항복을 외치니까 그 녀석, 아이처럼 헤벌쭉 미소
를 짓고는 가버리는 것 아니겠어? 나는 어이없게도 털썩 주저앉아 그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더라지
. 이거 참. 나도 많이 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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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재미없는 짧은 소설 끝까지 끈기있게 읽어주신 씀씀이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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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하베른2006.09.18재밌어요,잘쓰셨어요...ㅜㅜ -
네냐플 수박소녀oi2006.09.17금발머리?검술?그럼루시안이나? -
하이아칸 베기는용감했다2006.08.26예쁜언니,절편 등을 봐서 밀라의 이야기인듯? 재밌어요! 재미없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