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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모험」-#프롤로그(2)

하이아칸 ¨LoaDing… 2006-08-17 22:26 589
¨LoaDing…님의 작성글 5 신고

 

 

밀라의 말을 듣자 오히려 소년이 '내가 묻고 싶은 말이라구'라고 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은체 굳어 있었다. …몇 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흡사 서부 영화에서 주인공과 적이 일대일 총싸움을 할 때의 분위기처럼 '휘이잉'하는 바람 소리만 귓가에서 맴돌았다. 다시 몇 초간의 침묵이 흘렀다. 아무도 이 침묵을 깨려고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소년이 입을 열때까지, 경계하겠다는 눈빛들이었다. 그러나 침묵은 아주 쉽게 깨지고 말았다.

 

'휙ㅡ '

 

눈 깜짝 할 새 였다.
바람 소리가 소년의 볼을 스치고 지나가 나무에 박혔다. '푹'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수리검 한 개가 날카로움을 자랑하려는 듯 나무에 박혀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소년이 사색이 된 채로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험악한 인상을 한 은빛 머리의 소녀가 소년을 험악하게 노려보고 있었다. 흡사 이런 눈빛이었다.

 

'네가 안 말하면 죽여버리겠다.'

 

어쩌면 무언의 행동이… 더 무서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때였다.

 

그리고 곧이어 눈빛과 똑같은 말이 소년의 귓가에 박혔다.

 

"말 안하면 죽여버리겠어."

 

그 말과 동시에 소년의 머릿 속은 백지처럼 새하얗게 되버렸다. 아니 혼란스럽달까.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니까 산이다라는 말을 믿을리가 없잖아, 이거 어떻하지?!'

 

갑자기 수리검이 스친 부분이 따가웠다. 어루만지니 손에 피가 묻어있었다. 소년은 피가 묻은 손을 보며 작게 뭐라고 중얼거렸다. 들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은빛 머리의 소녀는 소년이 이상한(소녀 쪽으로 볼때는 이상한 행동 이었다.) 행동을 하자 단도를 빼더니 소년의 목에 겨누었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빠른 발도였다. 소년이 얼굴을 찌푸렸다. 소녀의 보라색 눈이 보였다. 더욱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마침내 소년이 입을 열었다.

 

"나도… 몰라. 일어나니까 여기였어."

 

-
-
-

 

소년의 말에 괴상한 무리들은 '하'하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 중 반은 어떻게 믿냐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소년의 무표정하지만 단호한 눈빛에 오히려 혼란스러웠다. 티치엘과 금빛머리의 소년은 '웅...'하며 고민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고, 보랏빛머리의 소년은 얼굴을 찌푸리며 소년을 노려보고 있었고 커피색의 소년은 피식 피식 웃으며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머리의 남성은 상관없다는 식의 눈빛으로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시선을 은빛 머리의 소녀에게로 옮겼다.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건가요?"

 

소년이라고 보기엔 다소 톤이 높은 목소리가 그들 사이에 울려퍼졌다. 눈꼬리를 치켜 올리며 뭔가 따지는 듯한 표정을 지은, 검은 머리에 모자를 쓴 소년(?) 이 물어보았다.

 

"하지만 사실 인걸. 난 집에서 자고 있었다고. 일어나니까 여기였단 말이야. 오히려 내가 당신들에게 묻고 싶다고. 왜 그런 괴상한 것들을 들고 다니는거야?"

 

소년은 말문이 터진 듯, 그러나 다소 귀찮은 듯 머리를 헝클이며 투덜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소년의 말에 괴상한 무리들은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끝내는 이상한 눈빛으로 소년을 바라보았다.

 

"괴상한 것이라니…. 너, 흡사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처럼 말한다?"
"아까 '힐'이라는 것을 보았긴 했지만 믿지를 못하겠다고. 서기 2006년, 대한민국 아냐?"

 

다소 확인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뒤에 보라색 머리의 소년의 말에 다시 소년의 얼굴이 굳어졌다.

 

"여긴… 아노마라드 입니다만."

 

서로를 괴상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다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 때 뒤에서 이상한 고함소리가 들렸다.

 

"여기다!"

 

"아아! 저녀석 때문에 우리가 쫓기고 있었다는 걸 까먹고 있었잖아!"

 

상당히 귀찮다는 듯한 표정의 밀라였다. 그리고선 다시 채찍을 들어올린다.

 

"네 녀석 다치는건 상관 안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달려오는 괴상한 가면을 쓰고 있는 자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말한다.

 

"귀찮으니까 빨리 끝내자!"

 

검이 부러지고 쓰러져 있는 괴상한 가면을 쓰고 있는 자를 보며 소년은 생각했다.

 

'…아프겠다.'

 

그러나 자신에게 휘둘러져 오는 검들에 그런 생각은 바로 사라져버리고 피하기에 급급했다.

 

 

 

 

"어?"

 

그러나 어느새 세명에게 포위당한 소년이었다. 소년은 피할 길이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다소 무리한다는 듯한 생각이 들정도로 달려들더니 한명에게 주먹을 날렸다.

 

"우욱!"

 

주먹이 쌨는지 주먹을 맞은 사람은 배를 움켜지더니 구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년은 기다리지 않고 다시 주먹을 날렸다. 다시 한방 더 때리려고 했지만 갑자기 날라오는 검들에 의해 소년은 뒤로 물러서더니 다시 줄행랑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아까전의 공격은 …순전히 운이 였었나보다.

 

갑자기 날라오는 표창에 소년은 반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피했다. 그 덕분에 뒤에있던 괴상한 가면을 쓴 사람 한명이 표창을 맞았다. 소년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당황해 있는 사람을 발로 차더니 뒤에 있던 사람에게 날려버렸다.

 

'아하하하… 이래서 태권도를 배우라고 하는 거구나!'

 

…실로 대단한 태권도의 위력이었다.

채찍 휘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마지막으로 비명소리가 들렸다. 다들 괜찮은 듯한 표정이었다. (맨날 시달려서 이제는 지겹다는 표정도 있었다.) 그러나 소년의 피해는 만만치 않았다. 군대 군대 상처를 입어 피가 흐르고 있었고, 또 배고팠다. 배고프다는 걸 알리려는 듯이 소년의 배에서 천둥소리가 들렸다. 덕분에 괴상한 무리들은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소년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더니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이대로 자리에 앉아 땅에 이상한 문자만 그리면 방콕 포즈였다.) 그리고 시원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너 재밋는 녀석이구나! 푸하하하!"

 

밀라가 배를 잡고 웃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좋아! 맘에 들었다! 이유는 천천히 듣고 식사 먼저 할까?"

 

 

                                                                                                                                        

 

많이 서투른 전투씬이 들어가버렸습니다 (....)
비평 받습니다아 (흐느적) 댓글은 필수 입니다.

전체 댓글 :
5
  • 이스핀
    네냐플 카소비츠
    2006.08.18
    개인적으로 ¨LoaDing…님의 글이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써주세요^_^ p.s. 요즘의 흔해빠진 주인공 먼치킨 류의 판타지 소설류로 가게 되면 안볼지도 몰라요..삐질
  • 이스핀
    네냐플 카소비츠
    2006.08.18
    일대 다수의 싸움 더군다나 상대방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경우 혼자인 사람은 대개 움츠려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첫 전투씬이나 스토리상 중요 부분에 있는 전투씬은 조금더 길고 자세하게 써 주시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 이스핀
    네냐플 카소비츠
    2006.08.18
    ¨LoaDing…님은 표현력이 좋습니다. 전투씬은 독자를 몰입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첫 전투이니 만큼 주인공의 위기 부분을 부각시켜 주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 보리스
    하이아칸 우루토라만
    2006.08.17
    와... 거짓말 안하고 진짜 잼있다.. 담꺼 빨리 빨리!! 보고시퍼 죽게써 ㅠ.. 밀라.. 정말 밀라다워! ㅎ
  • 보리스
    네냐플 루안*
    2006.08.17
    소설 잘 쓰시네요! 기대할게요 ㅇㅂ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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