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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D,B,K」chapter.1 원하지 않는 일

하이아칸 『조로군』 2006-08-12 13:49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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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간은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일이있다.

목숨을 담보로 그런 것을 요구 받을 때, 그렇때면 더더욱이나 싫은걸 하게 되는 법

그런 것 때문에 태어날 운명이라면,

차라리 세상에 나오지 않는게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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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K」chapter.1 원하지 않는 일

 

"보여...? 네 손이 보이냐고."

 

무슨 말일까...내 손이...보이냐고?

 

"네 손을 봐! 보라구!"

 

누군가가 소리치고 있다. 점점 더 거의 우는 목소리로 발악이라도 하는 듯.

 

"네 손이 보이지 않아?! 그 더러운 손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란 말이야!"

 

손...?

서서히 그러나 무슨 물에 젖은 옷가지들 마냥 무겁게 느껴지는 손이 들어 올려졌다.

그리고..눈에 보이는건 진하고 끈적끈적한 붉은 색 액체.

 

"보여? 이제 보이냐고, 이 살인자!"

 

아니...아니야! 나...난....

 

"살인자"   "살인자야."   "죽어버려."

여러 사람이 말하는 듯 여러 곳에서 소리가 들렸다. 부정해야 했다.

아니라고...그러나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겨우 입을 열려는 찰나...

몸이 흔들렸다.

그리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  보이는 건 자신을 깨운 사람과, 천장의 하얀 벽지.

 

"여전히 악몽을 꾸는가 보네...?"

 

"아...네..."

 

소년은 깨운 사람에게 존댓말을 썼다. 사실 나이도 깨운 사람이 위긴 하지만.

소년이 몸 담고 있는 곳의 가장 높은 직위에 있는 자 였다.

 

"아아...왜 찿아왔냐는 눈빛이군 그래."

 

"또, 그것입니까."

 

소년의 목소리가 착 가라 않았다. 심각한 목소리라 생각하겠지만 그것과는 조금 틀렸다.

하기 싫은 듯하면서도 맡기면은 한 치의 실수 없이 처리하겠다는 그런 뜻이 담긴 목소리였다.

 

"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다시 일을 시키게 되네...미안해"

 

그러면서도 실실 웃고 있는 사람은 바다의 푸른색을 닮은 머리카락과 포도알 같은 보라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일이나 말씀해 주시죠"

 

그저 착 가라 않은 목소리의 소년은 어둠속에서도 흰 피부와 어두워서 검은색으로 보이는 긴 머리를 지니고 있었다. 눈은 탁한 청색이였다.

 

 

 

 

 

"햐아...처음엔 좋았는데 지겹다 지겨워..."

 

커다랗고 넓은 붉은 융단이 깔린 복도를 한 갈색머리의 소년이 걷고 있었다.

꽤나 비싼 물건인 안경을 쓰고 있었지만 소년이 돈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안경도 지나치게 낡아있었다.

마법학원중에도 가장 좋은 곳이라는 마법학원 네냐플의 학생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만도 하건만,오히려 이딴 게 뭐가 소용이냐는 듯 짜증난 얼굴이였다.

 

"크아악 짜증나, 쉬는 시간이고 뭐고 나는 내 멋대로 살던 놈이라 이런 규칙적인건 몸이 거부한단 말이다!"

 

소년이 소리를 질렀지만 들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쉬는 시간도 아니였고 수업시간이라 들을 사람은 청소부 정도였다.

 

소년은 수업을 땡땡이 친게 아니였다. 그저 심부름을 가고 있을 따름이였다.

그런데 자신의 방 앞에서 한 소년이 서성거리고 있는게 보였다. 교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아 학생인듯 한데. 왜 하필 내 방에서 서성 거리는 거지?

 

더 기가막힌 일이 벌어졌다. 소년은 마법을 쓴 건지 잠긴 문을 열고는 들어 간것이다!

어이없는 동시에 화가 났다. 저건 도둑놈이 분명하다. 일단 잡고 보자는 생각으로 소년은 달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흑청색의 긴 머리가 보였다. 여잔가?...남자교복인데? 어쨌거나.

 

"야!!"

무단침입자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아무리봐도 그 유연한 자태는 도둑놈이라기 보다. 초청되온 손님인 마냥 태연했다.

 

"너..."

소년이 뭐라 말하려는대 무단침입자가 먼저 말을 했다.

 

"네가 이 방을 쓰는 애야?"

"...어? 뭐 그렇다고.."

 

잠깐, 내 목적은 이게 아니...

 

"오늘부터 너랑 같이 이 방을 쓰도록 배정 받았어 잘 부탁해."

"에..?아..그..그래"

 

어쨌든 무단침입자는 아니였다. 뭐 저 쪽에서 말한 덕에 불상사는 면했지만.

 

"네 이름은?"

긴 머리의 소년이 물었다. 그러나 그의 회청색눈에 묘한 살기가 느껴졌다. 그러나 갈색머리의 소년은 눈치채지 못했다. 다만 여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선생이외에는 밝히지 말라는 누군가의 당부를 잊지는 않았다.

 

"아...이름은 별로 가르쳐주고 싶지 않고, 그냥 막군이라고 불러줘"

 

"...그래."

다행히도 소년은 왜 그렇게 불러야하는지 묻지 않았다. 이름이 마음에 안들도록 이상한 이름인가 하고 말았다보다.

 

"...그런대 수업시간에 왜 돌아다니는거야?"

그말이 귀에 들어오자마자 막군은 비명에 가까운 절규를 하며 뛰어갔다.

 

"끄아아아아악!!!!심부름!!!!!"

어이가 없는지 막군이 사라지자 마자  피식하고 웃었다. 웃는게 실로 오랜만이라 어색하기까지 한 웃음이였다.

 

"흐아아...겨우 제시간에 맞췄군..."

막군은 그리 사교성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 친구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저렇게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것을 보면 어쩐지 부러웠다.

뭐, 그래도 아주 혼자는 아니니까.

방으로 들어가자 아침에만 해도 난장판이 였는데 깔끔히 치워져 있었다.

 

"엥?"

"아아...그냥 치웠어 치우면 안되는 건가?"

"아니, 그냥 깨끗해져서 놀랐어..."

 

그 것보다 막군은 자기가 아주 기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 그리고 내 이름은 보리스 진네만이야."

"그래...뭐 평범한 이름이네...?"

"글쎄, 평범한가..?"

"이 학교에 아마 같은 이름이 열댓명은 있을껄?"

그렇게 말한 막군은 학원생활이 어떠냐는 보리스의 질문에 별의별 불만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호소하다가 저녁시간을 놓칠뻔했다.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며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으로 보이는 보리스에게 별것을 다 호소하고는 후련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저녁먹으러 가자며 보리스를 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그러나, 실은 보리스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실 오늘 네냐플에 들어온건 그것을 위해서 였다.다름아닌 살인지령을 완수하기 위해서였다.

 실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였다. 그러나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지 않기 위해서 해야했고. 하다보니 죽인 자들이 자꾸 거슬렸다. 어쩌다 그랬는지 어느센가 그 지령을 대리는 대장의 총애를 받게 되었고 그럴수록 더욱 위험 천만하고 어려운 일을 받게 되었다.

거스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이유는 보리스의 심장이 있는 곳에 있는 것 때문이였다.

단지 살고 싶어 발악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였다면 차라리 죽고 말았겠지만.심장에 있는것은 그것 조차 못하게 막는 기능이 있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 남아야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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