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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먹을 것도 많이 받았겠다. 정말 기운이 나는걸!]
루시안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보리스는 그 모습에 걱정되는듯이 덧붙였다.
[루시안, 우리가 지금 가야할 곳은 나르비크야. 네가 도망나온 곳이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될껄.]
그러자, 루시안이 웃으며 답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모습에 보리스는 한숨을 내쉬고 말뿐이었다.
[루시안~!?]
티치엘이 순간 루시안에게 물었다.
[왜!?]
루시안이 되묻자, 티치엘이 답했다.
[그...등에 그건 뭐야!?]
티치엘이 다소 놀란 듯 묻자, 보리스와 레이도 덩달아 쳐다보고는 똑같이 놀랐다.
루시안은 가볍게 말했다.
[아! 맞다맞다! 깜박했네 내가...! 이거 엔피니온의 등딱지를 떼온거야~!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가져왔었는데 너희들 것을 안 나눠줬구나? 자 받어!]
루시안이 그들에게 등딱지를 주었다.
[이야~귀엽다~!]
티치엘이 기쁜 듯 말했다.
[음...단단한 게 쓸만하겠다 이거...그렇지 레이?]
보리스가 등에 장착하며 미소를 지었다.
[응, 오빠. 굉장히 좋아 보이는걸? 고마워, 루시안.]
레이가 루시안에게 감사했다.
[헤헤...! 뭐 이정도를 가지고~!]
루시안이 으스댔다. 그러자, 티치엘이 가볍게 타일렀다.
[에잉~! 오빠도 참~! 좀만 띄워주면 기뻐서는...~!]
[아하하하하하핫!!!]
티치엘의 그런 투정에 다들 신나게 웃으며 길을 재촉했다.
그리고, 태양이 서서히 지고는 어둠이 살며시 다가오며 환한 달빛이 고개를 내밀었다.
[으음...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해야겠네...]
보리스가 말하자, 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루시안이 쾌활하게 말했다.
그렇게 아영 준비를 끝낸 그들은 축제 때문에 피곤했는지 바로 잠들어 버렸다.
두 명을 제외하고는...
[오늘은 초승달인가...]
검은 흑발을 휘날리며 그 소년은 앉아서 밝게 빛나는 초승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또다른 목소리가 들린건,
[잠이 안 와?]
레이였다.
[아, 레이...]
보리스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달을 쳐다보았다.
레이가 옆에 걸터앉으며 같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이 참 많다, 그치?]
레이가 엷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으응...그러고보니 그렇네.]
보리스가 무심히 중얼거렸다.
정말 하늘은 밝았다.
마치, 하늘에 누가 진주를 뿌려놓은듯이 멋진 모습이었다.
흠칫!
순간, 보리스가 놀랐다.
레이가 보리스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살며시 포개놓은 것이다.
[오빠...?]
레이가 속을 알수없는 표정으로 묻자, 보리스가 약간의 떨림을 제어하며 대답했다.
[왜?]
그러자, 레이가 웃으며 대답했다.
[...오빠의 얘기를 듣고 싶어.]
그녀가 말하자 보리스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으음...나의 옛 시절은...그다지 좋다고 보긴 어려웠어. 12살부터 가족의 암투에 휩싸여 가족을 모두
잃어버렸지. 그리고는 나를 지켜준 형마저 적들의 손에 남겨진 채 날 도망가게 했어. 그래서 지금
형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잘 몰라. 그렇게 살아남은 내가 갈 곳은 없었지...]
보리스는 잠시간 쉬었다가 말을 이었다.
[처절하게 매달렸지. 형의 꼭 살아남으라는 말을 곱씹으며, 몇번이고 버텨주겠다고, 반드시
살아남아서 이 세상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난 죽을 수 없다며 버텼지. 그렇게 끊임없는
배신과 막막한 이 세상에서 버티고 버티다가 비오는 어느날에 힘들어했었지,
이젠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그 다음날에 널 본거야...]
보리스가 말을 멈추고는 용기를 내어 레이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레이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살짝 돌렸다.
그 모습을 본 보리스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그 순간, 난 형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어. 그렇게 살아남으라는 뜻이 이런 때를 위해서였구나.
하고 말야...난 지금도 널 만난걸 내 생애 최대의 축복이라고 생각해. 언제까지고 그 생각만은
변하지 않을거야...]
보리스가 그렇게 말을 마치고는 약간 쑥스러운듯이 고개를 수그렸다.
[오빠...?]
레이가 갑자기 나지막이 물었다.
[응?]
보리스가 대답하자 그녀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져서는 간신히 말했다.
[저번 일... 고마워...]
그러자, 보리스도 엔피니온 때의 일이 생각났는지 덩달아 얼굴이 빨개지며 답했다.
[으...으응..뭘 그정도 가지고...오히려 내가 고맙지 뭐.]
보리스가 되려 고마운듯이 답했다.
그렇게 한동안 둘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가을바람이 그들에게 속삭이듯이 조용히 불어왔다.
그러다가 문득 레이가 다시 말을 꺼냈다.
[...오빠.]
보리스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돌리고는 대답을 하려 했지만 그럴수 없었다.
[으음...!]
그녀의 입이 그의 입을 가만히 포개버린 것이다.
그녀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보리스는 놀랐지만 그녀의 빨개진 얼굴을 가만히 보다가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들은,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을 얻은듯한 황홀함에 눈을 감고는 그렇게 잠시간 있었다.
달빛이 그들을 환하게 비춰주어 더욱 분위기를 자아내어주었다.
그리고..., 잠시후 그들은 조심스레 떨어져 서로를 쳐다봤다.
레이도 용기를 내서 했지만 몹시 부끄러웠는지 얼굴이 타는 고구마처럼 빨개져서는 고개를
수그렸다. 그러다가 레이가 입을 우물거리며 무슨 말을 하려했다.
그때, 보리스의 말이 들려왔다.
[저기..., 레이...]
그러자, 레이가 가만히 고개를 들었다.
[응...?]
그러자, 보리스의 얼굴이 빨개지다 못해 터질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말을 꺼냈다.
[나...널... 좋...좋아해...!]
[...........!]
간신히 말한 그의 앞에서 그녀는 순간 멈칫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아...레이! 미안해...! 난 그냥...저...]
그는 당황한 듯 말했으나, 그녀는 순간 얼굴을 그의 품에 기댔다.
[...아니...좋아서 그래 오빠...너무...고마워서...]
[...........]
그는 살며시 그녀의 등을 팔로 감쌌다.
입에는 엷은 미소를 띤 채...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그들의 위에서는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며 그들을 가만히 비춰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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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개인적으로 그려내기 힘들었던 고백컷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의 사랑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하고 몇번을 고심한 끝에 드디어 다 써냈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모양입니다.
더욱 더 정진!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서 그만 쓰도록 하겠구요.
응원해주시는 분들 언제나 너무 고맙구요. 그럼! 내일 다시 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__)┓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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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red붉은노을2006.11.27카르님은 다방면으로 실력이 대단하시네요^_^ 전투뿐만 아니라 이런 장면까지.. -
네냐플 어린봉황의포효2006.09.28아 나야가 보리스와 사랑에 빠지다니 내용이 참 묘하네요 ;; -
네냐플 슬픈운명의아이2006.08.10고백 장면도 되게 잘쓰시네요..글 잘쓰셔서 부러워요~ ㅠ -
네냐플 세이안。2006.08.09오호, 재밌군요! 길기만 하다면 소설책으로 내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 ^_^ -
하이아칸 카월2006.08.09고백장면도 전투장면 못지않게 잘쓰시네요-_-서버가 같았다면 좋았을텐데..삐질 계속해서 잘써주세요~~~ -
하이아칸 베기는용감했다2006.08.09전투장면 뿐아니라 이런장면 쪽에서도 빛을 발하시는..읽는 순간 어머니가 들어와서 순간 바로 홈페이지를 꺼버렸다는ㅠㅠ 화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