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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TWFF 제 1화 남자? 여자? 이스핀 샤를과의 만남.

네냐플 2006-07-28 09:33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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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Weaver fan fiction[TWFF]

 

   “아련했던 달밤의 향연…… 그날을 잊지 못해 나는 지금껏 살아왔다.”

The story of Gran

 

제 1화 남자? 여자? 이스핀 샤를과의 만남.

 

“아, ** 아침부터 빌어먹을 악몽이냐?”
아침부터 욕이 나왔다. 기억하기도 싫은것들이 꿈에서 나오다니 아침부터 재수가 없으려는 모양이다. 날은 아직 해가 뜨지 않았는지 어두워서 주위가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대충 더듬어서 침대 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쭉 편다. 몸을 이리저리 굽혔다 폈다 하는데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꼭 뼈가 부러지는 소리마냥 요란 했다.
“으윽! 휴, 시원하다.”
몸을 이리저리 피던 나는 방에서 나와 1층 여관 로비로 갔다. 1층엔 벌써부터 리사 아주머니가 음식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주머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엇, 크로우 아저씨도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잘잤니 그란?”
“음, 그래. 안녕한가? 그란. 음, 난 전혀 안녕하지 않군.”
생긋 웃으면서 말하는 리사아주머니와 대조적으로 뭔가 알 수없는 인사를 하는 크로우 아저씨. 크로우아저씨는 아까부터 뭔가 그리고 있었다.
“크로우 아저씨? 지금 뭐하고 계시는 거죠?”
“음, 보면 모르나? 지도를 작성하고 있던 중이었다.”
“와아, 지도를 만드신다고요? 그거 대단히 어려운거 아닌가요?”
“음, 어렵긴 하지만 여행을 하던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받아서 만들어가는 중이다. 많은 정보를 얻을수록 지도는 점차 정확해지지”
“아하, 그렇군요.”
“하지만, 나도 직접 그곳을 다녀** 않으면 몰라. 여행자들이라고해서 다 신용 할만한것은 아니거든. 가**도 않았으면서 허무맹랑하게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 머저리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반드시 맞아야만해. 왜 그렇냐면……(후략)”
길고 긴 크로우 아저씨의 설교인지 이야기인지모를 말을 다 듣고 나니 진이 빠진다. 그 사이에 리사아주머니가 여관 손님들을 위한 아침식사를 다 만들었는지 이제는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후우, 아직 아침 먹으려면 여유가 있으니 잠시 밖에 나가볼까?”

여름이 지나가서 그런지 약간은 어두워진 아침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여관 앞 수돗가에서 찬물을 틀어 세수를 했다. 세숫대야의 물에선 들쭉날쭉한 갈색머리카락과 푸른 눈이 비춰지고 있었다.  가볍게 운동겸 마을을 한 바퀴 빙 돈다.
내가 살고있는 이 클라드라는 마을은 작고 좁아서 마을 주민만 해봐야 한 100명이 채 안 된다. 대신 여행자들이 꽤 많이 들러가는 마을이기도 했다. 마을 내에선 외부인을 그리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마을의 자금줄이 되어줬기에 이 작은 마을에도 여관이 있었다.
“여어, 그란. 이른 아침부터 운동이냐?”
“아, 오늘은 좀 일찍 눈이 떠졌거든요. 하하”
마을의 자경단장인 가프아저씨가 인사를 건넨다. 나도 같은 자경단역할을 맡고있어서 가프아저씨와는 사이가 좋았다. 게다가 어렸을 때 나를 클라드에서 받아준 사람이 가프아저씨와 바타나 할아버지였다. 그런 힘든때에 도와주었던 사람이었기에 그에 대한 고마운 감정은 남달랐다.
아침운동을 끝마치고 여관식당으로 돌아오니 일어난 여관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나도 식탁을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다. 고기가 좀 들어간 야채수프와 둥그렇게 생긴 빵 두개 그리고 물 한컵.
빵을 수프에 찍어서 맛있게 먹던 도중 평소에 못 보던 인물하나가 보였다. 빵처럼 부풀었다고 해야 하나? 붉은 모자와 목 뒤로 내려오는 수준의 짧은 머리카락 그리고 고급스런 의복은 귀족을 연상시켰다. 무엇보다도 얼굴이 상당이 예뻤다. 나이는 나와 비슷한 또래 같았는데 이런 식당에 오다니 의외다 싶었다. 한순간 그 녀석 —남잔지 여잔지 모르니깐 어쩔수가 있나?— 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녀석은 깜짝 놀라더니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거나 모자를 다시 정리해 쓰는 둥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았다.
“저기— 식사는 가능합니까?”
뜻밖의 단아한 목소리. 순간, 여자라고 확정 지을 뻔했다. 약간 낮춘 목소리에선 높은톤의 목소리가 남아있었고 남자다운 말투만이 남자라고 증명 하는것 같았다.
“물론, 그런데 사람이 많다보니 저기 혼자 앉아있는 아이와 식탁을 같이 써야겠구나 괜찮겠니?”
“괜찮습니다. 식사를 할수있는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감사라니, 호호. 그럼 잠시만 기다리거라.”
으엑, ** 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녀석이랑 같이 먹어야 한단 말야? 말투는 남자, 복장도 남자, 하지만 목소리와 얼굴은 여자인데……?
이윽고, 녀석이 다가왔다. 예쁜 얼굴, 그 밑엔 남자같은 행동……. 대단히 맞지 않는듯 하면서도 그모습은 묘하게 어울렸다. 하, 이 녀석이 여자였다면 난 정말 두근 거렸을텐데…….
여급인 마리가  식사를 가져와서 식사가 재개되었다.
이 녀석이 식사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남들과는 달랐다. 나는 식사예절 이란 것이 뭔지는 몰라도 구별이 가는것은 당연한 것이지 않나. 똑같이 수프를 떠먹어도 빵을 먹어도 뭔가 다른 기품이 느껴지는 이 느낌……. 역시 귀족인가?
“저기, 제가 먹는 모습에 무언가 문제가 있습니까?”
“……!”
이런, 너무 빤히 바라보고 있었나보다. 이러다 나만 왠지 **취급을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화제를 돌려**다는 생각에 얼른 질문을 던져버렸다.
“아, 나는 그란. 그란 미드엘 이라고 해. 넌 이름이 뭐야?”
“……?”
음, 역시……. 너무 뜬금없었나보다. 녀석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했다.
“아, 저는 이스핀 샤를 이라고 해요. 이스핀이라 불러주세요.”
“그렇구나. 나도 그란이라고 불러.”
생긋 웃으며 말하는 이스핀. 왠지 정말 이 녀석은 여자 같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하는 행동으로 봐선 남자 인듯도 싶은데…….
대화가 없자 또 어색해진다. 난 이런 분위기가 좋진 않다. 게다가 이런 녀석을 만나 대화하는 것도 재미있는듯해서 다시한번 질문을 했다.
“아, 저기 이스핀? 넌 어디 출신이야?”
“……?”
또 뜬금없었나? 클라드는 아노마라드로 향하는 교착지점이라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들리곤 했다. 그렇기에 출신이 왠만해선 거의 다 다르다. 저기 앉아서 골몰 하고있는 크로우 아저씨도 트라바체스 출신이었다. 이번에도 뜸을 들이더니 녀석이 말했다.
“아, 저는 아노마라드 출신입니다. 잠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나도 같은 아노마라드 출신이야. 하하”
동지애랄까? 같은 출신국가 라는것이 괜히 비슷한 느낌을 받아 조금 좋아졌다.
“음, 그러면 앞으로 어디 갈 생각이야?
“잠시 이 마을에 머무르면서 정보를 얻을 생각입니다.”
“흐음, 그렇구나. 그럼 열심히 해라.”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난 먼저 자리를 일어섰다. 그러던 도중 가장 중요한 질문을 빼먹은 것을 질문했다.
“아, 맞다. 너 혹시 여……? 응, 에단 왜 그래?”
“헉헉, 그란 큰일이야. 제스 패거리들이 와서 시비를 걸다가 싸움이 났어. 좀, 와서 도와줘.”
아, 이런……. 뭐, 머물러간다고 했으니 나중에 물어볼 수 있겠지. 일단 녀석들이 당하고 있을것이 불 보듯 뻔 했으니 단번에 달려갔다. 역시, 제스 패거리들은 각자 나무막대기 같은것들을 하나씩 들고 있었는데 맨손인 이쪽이 불리 했던것은 당연했다. 에란트가 잘 싸우긴 했지만 다른 한명은 도망쳤고 나머지한명은 나를 부르러 왔다. 그렇다는건 5:1로 싸우는건 확실히 무리다. 에란트는 패거리들에게 맞아서 기절했는지 엎어져있었다. 
“하하, 요 빡빡이가 제법 개기더군. 어때 너도 기절하려 왔냐? 하하하”
제스 패거리들이 모두 따라 웃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녀석! 주위에 있는 나무 막대기를 하나 들고 녀석들과 대치했다. 녀석들은 나를 주위로 둘러싸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건 나도 무리다. 크로우 아저씨한테 검술이란것을 조금 배웠지만 다(多)대일(一)로 싸우는 것은 배우지 못했으니깐…….
“다섯이서 하나를 상대하다니 비겁합니다! 게다가 그란, 무리 라는것을 알 때에는 인정 할줄도 알고 도망칠줄도 알아야…….”

어느사이엔가, 녀석이 뒤따라 와있었다. 나는 화난 목소리로 외쳤다.
“시끄러워! 되건, 안되건 해** 않고는 모르잖아! 비록, 누가 봐도 뻔한 사실이라 하더라도 나는 바꿀 거라고!”
솔직한 내 마음을 얘기해버렸다. 누가 봐도 뻔 한일……. 살아오면서 느낀점은 사람은 누가 봐도 뻔 한일이라며 인정해버린다. 왜 그럴까? 정말로 실제로 해보면 운 좋게 성공할지 누가 아느냔 말이다. 난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오기가 생겼다. 큰소리를 쳐놓고 막대기를 다잡았다.
“좋습니다. 저도 돕겠습니다.”
응?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대답이 나와서 놀라버렸다. 이스핀은 주위에서 쓸 만한 나무막대기를 하나 주워들더니 내 옆에 다가왔다.
“허이구, 한 놈은 어린애마냥 큰소리만 치고, 다른 한 놈은 의리랍시고 도와준다 이거냐? 좋다. 얘들아! 혼쭐을 좀 내주자”
제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녀석들이 나와 이스핀을 둘러쌌다. 이스핀이 나지막이 말했다.
“그란, 세상을 산다는건 때로는 자기 고집을 꺾을줄도 알아야합니다. 그렇게 고집만 부리면 세상을 오래 못살아요. 하앗!”
“…….”
 뭐, 나로써는 할말이 없지, 맞는 말이니 인정해야지 뭘. 어쨌든 이스핀의 기합소리에 싸움이 시작되었다. 나는 곧바로 제스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이미 이스핀이 제스에게 달려들었다.
싱거웠다. 내 솔직한 감상이었다. 이스핀은 가볍고 재빠른 몸놀림으로 제스가 하는 공격을 피해내고 막대기로 제스의 명치를 찔렀다. 그 바람에 제스는 상체가 기울어졌고 이스핀의 돌려차기를 클린히트로 턱을 맞고 기절해버렸다. 순간, 제스의 패거리들은 당황에 휩싸였다. 여자아이같이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 —실제로 여자아이보다  예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는짓은 남자 같았기에 남자라고 한 것이다.—에게 저렇게 손쉽게 지다니…….
“이번일, 용서하지 않을 거다. 두고 보자!”
제스의 패거리들이 기절한 제스를 들쳐업고 삼류악당마냥 상투적인 소리를 내뱉으며 도망갔다.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나는 곧바로 내가 품었던 의문을 이스핀에게 물었다.
“이스핀, 너 검술을 배운거야?”
“예, 조금이지만 정식 검술을 배웠어요. 아직 수행이 많이 부족하죠.”
이스핀은 모자를 고쳐 쓰면서 나에게 말했다. 내심, 검술이란것은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겁긴 했지만 재빠르게 피한 후 깨끗한 반격을 먹인다……. 동네 녀석들과 막대기싸움밖에 해** 못한 나는 검술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이스핀은 이제 할 일도 끝났으니 돌아갔다. 아, 맞다 적어도 고맙다는 인사는 해야지.
“이스핀, 고마웠어. 너 검술 정말 대단하더라.”
“그 정도로 뭘요. 하하.”
이스핀은 겸손을 했지만 내심 칭찬은 듣기 좋았는지 부끄러운 듯이 웃었다.
“흠……. 그러고 보니 나도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얼른 가프아저씨 일손 도우러 가야지.”
자경단 일손을 도우러 가면서도 이스핀이 싸우던 모습은 기억에 생생히 남았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라는 강한자극을 받았다.
“뭐, 나도 오늘부터라도 크로우 아저씨한테 검술을 배워볼까? 아!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여자였는지 남자였는지 안 물어봤네. 뭐, 내일 물어보면 되겠지.”
이것이 클라드에서 만난 이스핀과의 얼마 안 되는 만남이었다.


                                                                     제 1화 끝. 제 2화를 기대해주세요.

 

 

P.S.

사정상 특정한 캐릭터들의경우 상황을 조금 바꿨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ex)크로우아저씨-> 본래 테일즈위버상에선 청년입니다. 

전체 댓글 :
4
  • 티치엘
    네냐플 ★『아스』★
    2006.07.28
    꽤 재밌게 잘 봤습니다^^///
  • 보리스
    네냐플 DeathAris
    2006.07.28
    욕으로 인식되어 **처리된 것이 많아 아쉽군요.; ㅈ; 그리고 크로우… 아저씨? 아무튼, 이스핀또래에는 아저씨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하;;
  • 보리스
    네냐플 화이트언터러
    2006.07.28
    필터링 압박이 장난이 아니군요. 따져야겠습니다;;
  • 보리스
    네냐플 화이트언터러
    2006.07.28
    **=jenjang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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