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2006년쯤.
레코르다블 서버에서 플레이하던중에 그녀를 만났습니다.
당시 매직위버라는 테일즈위버 카페에 그녀가 너무나도 귀엽게 글을 쓴것을 보고 게임에 접속하여 처음으로 말을 걸었었죠.
그리고 우리는 매일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여 서로 문자를 하고 지내다가 여자친구의 고백으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같은 휴대폰을 사게됐다고 서로 좋아하고, 스크린샷도 많이 찍고 다녔었죠
하지만 바빠지는 학업으로 서로간의 연락에 소홀해지고, 만날수없는 상황이 계속되던날, 항상 행복할줄 알았던 우리사이는 그렇게 끝이났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연스럽게 게임을 접게되었고 연락도 하지 않게 되었구요.
그렇게 약 9년정도가 흘렀을 무렵, 어느날 저는 추억에 빠져 어릴때 사용하던 휴대폰을 켜보았습니다.
휴대폰에는 당시 여자친구와의 문자가 있었고, 번호도 있었습니다.
저는 떨리는 마음에,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날며칠을 고민하다가 그녀에게 톡을 보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9년전 여자친구가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같은 번호를 사용하고있었던겁니다.
마음속으로 만세를 외치며 매일매일 카톡을 하면서 연락을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즐거웠어요.
그리고 연락한지 2주정도 지났을무렵 우리는 서로 다시만나게 되었고, 이번에는 옛날과는 다르게 제가 여자친구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는 제 마음을 다시 받아주었고 저희는 지금까지 예쁘게 잘 사귀고 있습니다.
오늘부로 만난지 1600일이 넘었고, 저희 커플은 곧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때 그녀를 처음 만나게 해준 테일즈위버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데이트를 해도 항상 피시방에가서 테일즈위버를 했었고, 2018년 블루밍쇼케이스에도 당첨이되어 데이트겸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쇼케이스 현장에서 배경음악 1초듣고 맞춘사람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
테일즈위버는 저희 커플에게 정말로 많은 추억을 쌓게해준 소중한 게임이라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지금도 항상 하는말이 결혼할때 넥슨 테일즈위버팀과 개발자분들에게 청첩장 보내자고 하면서 웃고 떠들곤 합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계속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계정이 넥슨아이디로 통합되던시절(클라이언트 내 로그인->인터넷 홈페이지 로그인)에 잠깐 게임을 접어 당시 사용하던 아이디가 없어져버렸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스크린샷이 있어서 첨부해봅니다.
여자친구가 찍었던 스크린샷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등대고 앉았었는데 참 마음에 들어했었죠.
제 캐릭터와 여자친구 캐릭터 입니다.
라이디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찍었던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을 향한 저의 사랑고백
이때 젤리삐를 관찰하다가 작게나마 다리가 있는것을 보고 놀라서 간판에 적고다녔었어요.
몸뚱이로 미끄러지면서 다니는줄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플링상점이 아이템 가격을 매우 비싸게 매입을 해줘서 서로 아이템창을 가득채워 상점에 가고는 했었죠.
플링상점 도착확률이 랜덤이라 항상 도착하면 이렇게 기념사진을 남겼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가 만들어준 명찰.
그리고 지금-
여자친구가 지금은 팔지않는 캐시아이템, "프리미엄 카메라"로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지금은 룩덕이 되어, 테일즈위버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크린샷을 찍습니다.
테일즈위버는 BGM도 좋지만 맵이 예쁜곳이 정말 많아서 사진찍기 좋아요.
솔직히 올리고싶은 스크린샷이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많은데 다 올리면 끝도없을까봐 몇장만 뽑았습니다.
겨우겨우 골라냈습니다 ㅜㅜ(고르는것도 쉽지않았어요)
정말 수십,수백장은 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스샷중독자들이라.
다시한번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하게 해준 테일즈위버에게 감사드립니다 ♥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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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눈밭의티첼2020.11.09와 평생 행쇼하세요 ♡! -
하이아칸 루이아샤2020.11.09저도 테일즈위버에서 만나서 딱 1년전에 결혼한 사람이라 너무 반갑습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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