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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냐 안녕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지도 몰라서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쓸게
너를 남몰래 뒤에서 지켜본지 이제 벌써 10년째가 되어가는데...
너는 내 마음에 불씨를 지펴주지 못하는구나.
언제나 친구라는 명목으로 너를 지켜봐 왔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니까 나도 지치더라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웃긴게 이렇게 힘들고 지칠때에도 피냐 너의 얼굴을 바라볼때면 언제나 나의 가슴한켠에서 다 죽어가던 시들해진 꽃송이같은 마음이 다시금 고개를 치켜들며 활짝 만개한 꽃으로 피어나더라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나는 훌쩍 커버린 성년이 되어서 국방의 의무를 하게 될 때가 왔어
아마 이 편지는 군대가기전에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거같아
아직은 내가 너를 지키기에 너무 모자라서 너의 사랑을 받지 못한거라고 생각하고
남자답게 국방의 의무를 지키고 와서 너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할게
옛날의 내가 아닌 남자가 된 내가 되어 돌아와서 너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할게
마법상점에서 너무 늦게퇴근하지말고 항상 일찍 집에 들어가도록해... 항상 문앞에서 내가 지켜봐줬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게 너무 걱정되고 가슴아프다
밥 잘 챙겨먹고 항상 건강하고 기회가 된다면 또 편지할게
이 편지는 아마 화이트데이날에 너에게 보내질거야
그 어느때보다 하얀 화이트데이가 되길 바라며...
-오렌...-
- 전체 댓글 :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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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리투아니아2013.03.08진짜로 가시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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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이니스트2013.03.07군입대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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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수호아델2013.03.07........아....(...) 내가이런걸....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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