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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냐에 대한 이야기도 좋겠지만
저는 시오칸 하임 실험실에 서식중인 비운의 브레인 "이발디박사 " 에게 편지를 써봅니다.
to. 이발디 박사
안녕한가 ? 이발디박사. 우리 어제도 만났는데 새삼 편지를 쓰려니 머릿속이 복잡해지네.
시오칸 거인족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당신이 일반 몬스터에 대한 Experiment 진행을 했던건지
자신의 강인함을 위해 몬스터를 희생시켜 지속적인 몹쓸실험을 강행하는건지는 난 모르겠어.
우리 처음 만났을때 기억하나? 당신을 만나기 위해 실험실을 지나가는 동안 돌연변이된 몬스터와
바닥에 나뒹구는 실험실 비커와 실험도구들.. 정말 역겹더군. 그렇게 당신과 첫대면 했을때는
키가작고 연구원스카우터나 뒤집어쓴 괴짜 박사같은놈이라 어서 쓰러트리고 싶었지.
나의 홀리볼트를 쳐맞으면서 나약하게 죽어가던 당신의 눈빛을 난 지금도 잊을수 없어.
그리고 도저히 안되니까 불쌍한 설인의 두뇌를 개조하여 일명 약배달꾼으로 전락시켰더군.
설인이 무슨죄지? 비록 모자란 지능이지만 생긴건 귀엽다구..
그리고 당신은 늘 입버릇처럼 말했지. "난 약효과를 너무 잘받아. 냄새만 맡아도 반응할 정도지."
약에 의존하면서 그것이 진정 자신의 힘이라고 믿고 있는 비운의 브레인 이발디박사.
약한병 마시고 진정한 나의 힘을 보여주지. 라고 으시거리던 당신의 모습은 단지 죽어가는 나약한
육체덩어리에 불과 하단걸 정녕몰랐던 건가? 자신의 DNA 마져 개조하여 극한의 물리복합공격력을
끌어올린 당신의 저력에 대해선 높게 평가해주고 싶어.
아쉬운점은 당신의 그런 재능과 실험정신을 음지보단 양지에서 발휘했더라면 어땟을지 싶네.
과거의 어떠한 상처로 인한 혹은 과거의 실패와 괴로움으로 인해 실험에 미쳐버린건 아닌지
한때는 당신도 누군가의 사랑받는 귀한 아들이였을테고 누군가에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연인
이었겠지. 비록 지금은 우리가 서로 무기를 겨누고 상대를 쓰러트려야 하는 숙명이지만
다음생에는 모험의 동반자로써 함께 했으면 좋겠어.
시오칸 하임의 비운의 천재 실험박사 이발디에게
맺음.
P.S 박사님 ! 연구중에 완성된 眞 기간트 로드는 저에게 주고 간다면 감사하겠습니다.
from. 막가는 티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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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얼짱2013.03.14헐 필력 죽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