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제가 테일즈위버를 접한건 8년전 룬의아이들 데모닉을 읽고나서 입니다.
초5때 챕터와 사냥,퀘스트를 즐기다 중학교 입학하면서 그만두었었습니다.
대학입학후 집에 있는시간이 많아지자 여러가지 게임을 해봤지만 그다지 감흥이 없었었고, 딱 때마
침 테일즈위버가 떠올랐었습니다. 군대 가기전에 한번 재밋게해보자는 생각에 이게임을 다시 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딱 눈에 들어온 캐릭터는 "막시민" 바로 이녀석이었습니다.
책을읽고 막시민의 성격이 딱 저의 고등학생 시절의 모습같아서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저의 부모님께서는 성격차이로 인해 별거중이시고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어머니쪽에서 자라왔습니
다.
고등학생때 저는 참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전문계와 인문계 사이에 저는 전문계쪽으로 가서 빨리
학교 졸업하고 일해서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했지만, 어머니께선 대학진학을 원하셨습니다.
여기서 부터 갈등이 빚어져 고등학교 생활을 어머니껜 좀 죄송하지만 공부도 잘 안하고, 학원도 자주
빼먹곤 했었습니다. 성적이 나오지 않자 뭔가 불편한게없냐고 물으시는 어머니께 전 아무 표현도 하
지않고 혼자 짜증만 부렸었습니다. 결국 고3 때 수능은 노력이 없었으므로 결과가 당연히 따라주지
를 않았었죠.
이런 점에서 막시민이 중간에 방황하는모습이 제 재수시절을 연상케해서 동정심 같은게 느껴졌었
습니다. 혼자 끙끙앓고 짜증부리는 모습이 참 뭐랄까 동정심이 가면서도 가정환경에 의해 마음에
많이 상처받은 캐릭터에 눈길이 갔었지요. 지금은 고3 끝나고 결국 재수를 하게되어서 마음을 다잡
고 정말 인생에서 할 수 있는노력을 다 끌어와서 재수시절을 보냈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좋아하셨고
저도 뿌듯했습니다. 막시민 이녀석도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 마음을 차차 열어가는 과정이 전 참
마음에 들고 정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때론 짜증도 부리지만 가끔은 진지해지는 그런 캐릭터
막 . 시 . 민 .리 .프 .크 .네 이녀석 참 뭔가 정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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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아칸 은하린2013.03.05오그라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