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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검술 학원 네냐플 Chapter 1-4.

네냐플 lRls 2012-07-13 15:29 714
lRls님의 작성글 1 신고

마법, 검술 학원 네냐플 Chapter 1. 네냐플의 살인귀 (4)

 

http://kksoh17.blog.me/

제 블로그입니다. 할 일 없을 때 가끔 들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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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장실 앞에 죽치고 앉아 있던 세 사람은 보리스가 나오자마자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설마 퇴학당하는 건 아니겠지?"

 

 "사건은? 학원 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니 결코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텐데."

 

 "이제 우리 잠은 어디서 자야 되냐?"

 

 일순간 조슈아, 보리스, 루시안의 시선이 모두 막시민에게 향했다. 안경을 벗고 눈을 비비던 막시민은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자 한쪽 눈을 슬그머니 떴다.

 

 "막군, 지금 잠잘 곳을 걱정할 때가 아니잖아. 우리 빌라에서 살인 사건이 터졌다구."

 

 "그래서 하는 말이잖냐." 막시민은 세 사람이 계속 뚱한 표정을 짓고 있자 답답한지 팔짱을 끼며 말했다. "생각을 해 봐라. 우리 기숙사에서 사람이 네 명이나 죽었으니 당연히 사건 발생 구역으로 지정돼서 접근이 제한될 거 아니겠냐. 그런데 오늘은 르노아의 날이고 내일부터는 다시 눈코 뜰 새도 없이 바쁜 한 주의 시작이란 말이야. 우린 좋으나 싫으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강의들을 듣고 다시 빌라로 돌아와야 한다구.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눈 허옇게 뒤집고 죽어 있는 시체가 하나도 아니고 넷이나 있는 그런 곳엘 들어가고 싶겠어?"

 

 "음… 듣고 보니 큰일이네. 시체들이 가득한 방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해."

 

 루시안이 몸서리를 쳤다. '너한테 바쁠 틈이 어딨어, 한 주의 시작이든 끝이든 팔자 좋게 어디 조용한 곳에 틀어박혀가지고 쿨쿨 잠이나 잘 거면서' 하고 받아치려던 조슈아도 루시안의 반응에 은근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이야 독방을 쓰기 때문에 잠잘 곳 걱정은 없…

 

 "그렇지!" 순간 조슈아가 무릎을 탁 쳤다. "내 빌라에서 지내는 게 어때? 넓은데다 방도 여러 개라서 네 명 정도는 무리없이 들어올 수 있을 거야. 그렇지 않아도 빌라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심심했는데. 어때, 괜찮겠지?"

 

 "진짜? 고마워, 이제 살았다!"

 

 루시안이 반색을 하며 조슈아를 끌어안고 팔짝팔짝 뛰었다. 보리스도 '루시안이 괜찮다면야…' 하고 동의하자, 이제 남은 사람은 막시민 뿐이었다. 그는 비뚤어진 안경다리를 바로잡느라 조슈아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내 자신을 바라보던 조슈아와 눈이 마주친 그는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생각하는 포즈를 취했다. 왼손 중지와 약지 사이에 안경다리를 끼우고 까딱거리는 그의 모습에, 조슈아는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너답지 않게 왠 고민하는 척이야?"

 

 "학원에 오기 전에는 ** 암살자한테 찍혀서 주변 사람 고생하게 만들고, 반쯤 시체가 돼서 몇 달 동안 잠만 자더니 학원에 들어온 뒤에도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는 통에 여러모로 나한테 민폐만 끼치는, 눈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쓸데없이 무모한 데다 도움되는 거라곤 휴대용 수첩 기능밖에 없는 계피작대기 녀석과 같은 빌라에서 사는 게 내 정신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지 심히 걱정이 돼서 말이야."

 

 막시민의 독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그것을 듣는 조슈아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어깨를 으쓱하고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받아넘겼다.

 

 "그게 다야? 생각보다 적네. 그럼 너도 가는 거지?"

 

 "쳇, 완전히 살판 나셨군."

 

 그들 사이에 오간 대화가 어째서 동의의 의미가 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 보리스와 루시안이었다.

 

2

 

 "대체 어디로 숨어버린 거야, 이 노란 고양이 녀석. 쥐 잡으러 쥐구멍에 들어갔다가 길이라도 잃어버린 거 아니야? 하여간 제 아빠 닮아서 영 마음에 안 든다니깐…."

 

 잠시 몸을 일으켜 중얼거린 막시민은 이내 귀찮다는 듯 신경질적으로 드러누웠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봄 새싹들이 그의 목덜미와 두 손을 포근하게 감싸 주었다. 하늘에는 온갖 모양의 구름들이 떠다녔다. 맥주통 모양부터 시작해서 그 밑에는 맥주병 모양, 그리고 옆에는 맥주잔 모양…. 막시민은 왜 하나같이 다들 술처럼 생긴 거야, 하고 생각하며 낮잠이나 잘 요량으로 눈을 감았지만 금방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했다. 누군가가 풀밭 위를 사박사박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상대방은 확인하지도 않고 대뜸 성질부터 냈다.

 

 "어딜 돌아다니다가 이제 오는 거야! 너 내가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

 

 "…어머?"

 

 막시민의 예상과는 달리, 그의 눈앞에는 엉뚱한 사람이 서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붉은 머리칼의 소녀는 막시민 못지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뒤로 한 발짝 물러난 소녀가 막시민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자신을 살펴보는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낀 그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거 내가 잡아먹기라도 하나, 하고 중얼거리면서.

 

 "놀랐다면 미안하게 됐수다. 내가 누굴 기다리던 중이라서."

 

 막시민의 사과에, 소녀는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고개만 살짝 숙여 인사한 뒤 오던 방향으로 몸을 돌려 급히 뛰어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막시민은 안경을 벗고 뒷머리를 벅벅 긁었다. 도토리 빌라에서 사상 초유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사흘이 지났다. 하지만 교수들이 사건 은폐 공작을 아주 기막히게 벌인 탓인지 학원은 너무 조용했다. 상급생 쪽에서도 별다른 낌새가 느껴지지 않아서, 살아생전 크림 차 빌라 4인방의 존재감이 이렇게 미미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물론 막시민은 귀찮은 일 하나 줄었다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지금 그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고 있는 장본인은 따로 있었다.

 

 막시민은 무릎 위에 높인 두꺼운 마법서를 내려다보았다. 단정한 글씨로 쓰여진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티치엘 쥬스피앙…."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 오던 그녀의 과외수업이 갑작스레 중단된 지 벌써 사흘째였다. 르로이 일당이 도토리 빌라에서 시체로 발견된 날, 티치엘은 아는 선배가 다쳤다는 말만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자연히 수업도 없었고, 막시민은 간만에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했―던 꼬꼬마 선생님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루종일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이다. 평소 같았으면 티치엘 쪽에서 '오늘 수업은 여기서 하자!' 는 식으로 장소를 정해 주고 막시민은 '거 참 나 괴외한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칼같이 챙기네.' 하고 투덜거리면서도 못 이기는 척 나와서는 듣는 둥 마는 둥 앉아 있기 마련이었다.

 

 "날도 좋은데 그냥 도토리 녀석들이랑 물고기나 잡으러 갈 걸 그랬나?"

 

 아쉬운 투로 중얼거리던 막시민의 눈에 낯익은 풀이 들어왔다. 그는 손을 뻗어 좁고 길다란 잎사귀를 움켜쥐고는 조심스럽게 뽑아내었다. 그러자 흙 속에 파묻혀 있던 하얗고 둥근 뿌리가 드러났다. 막시민은 그것을 교복 자락에 문질러 흙을 털어낸 뒤 입에 넣고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잠시 뒤, 쌉싸래한 달래 향이 입 안 가득히 퍼졌다. 그는 문득 '녀석들은 지금쯤 이것보다 몇 배는 먹을 만한 생선 수프 같은 걸 먹고 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마냥 좋았다. 아무리 낮잠을 자도 깨우거나 하는 사람도 없었다. 다음 날이 되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안감 같은 것이 마음 한구석에서부터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그날 막시민은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경이 칼날처럼 예리해져서 작은 기척에도 금세 잠에서 깨고 마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하루가 지났을 때, 그는 원인 모를 이 위화감이 모두 잔소리꾼 선생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업이 모두 끝난 뒤에도 일부러 도토리 빌라에 놀러와서 자신의 심기를 한바탕 긁어놓던 그녀가 보이지 않자, 막시민은 그것이 영 켕겼다.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가 들렸지만 막시민은 또 아까처럼 지나가는 사람이겠거니 하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 발소리의 주인이 그를 불렀을 때, 막시민은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아주 잠깐 동안 사방으로 흩어졌던 사고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수많은 말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정작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따로 있었다.

 

 "매일 나 들볶지 못해서 안달이던 잔소리꾼 선생께서 웬일이래? 수업도 3일이나 빼먹고."

 

 최대한 퉁명스럽게 대꾸했지만, 고개를 돌린 막시민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선 티치엘의 몰골은 엉망 그 자체였다. 거칠게 일어난 뺨 위로 땀에 젖은 머리칼이 엉겨붙고, 오는 길에 넘어지기라도 했는지 머리와 옷 곳곳에는 풀포기들이 얹혀 있었다.

 

 "야, 너…."

 

 "꺄악!"

 

 당황한 막시민이 일어나려 하자, 티치엘은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뒷걸음질치다 풀밭 위에 주저앉기까지 했다. 가까이서 보니 그녀는 귀신을 본 것마냥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막시민은 가녀린 티치엘의 어깨를 붙잡고 소리쳤다.

 

 "왜 그래? 너 괜찮은 거야? 날 보라구, 티치엘!"

 

3

 

 네냐플의 도서관은 애니 관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학원 정문과 가까운 건물이었다. 얼핏 생각하면 정문으로 등원하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부하러 갈 수 있도록 배치된 것 같았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네냐플은 전원 기숙사제를 시행하고 있어 어지간하면 정문을 쓸 일이 없었고, 술집이나 음식점 등이 들어선 유흥가는 후문 쪽에 조성되어 있었다. 후문 바로 앞에 자리잡은 기숙사 탑은 당연히 애니 관이나 도서관과는 매우 멀었기 때문에 이는 학생들의 마음마저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모든 학생이 작정하고 밤을 지새우는 시험 기간 외에는―도서관은 네냐플에서 가장 한적한 곳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에르곤은 도서관의 중앙 현관을 지나고 있었다. 모두 여섯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네냐플의 도서관에는 입구가 두 군데였다. 기숙사에서 내려오는 학생들은 에르곤처럼 3층의 중앙 현관을, 애니 관에서 올라오는 학생들은 1층의 홀 현관을 주로 이용했다. 도서관 1층은 홀, 2층과 3층은 공부하는 공간인 독서실, 나머지 4, 5, 6층은 서가가 있는 열람실이었다. 아직 11월 시험대의 무시무시함을 느껴** 못한 대다수의 1학년 학생들은 공부할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수업이 끝나면 공강인 녀석들끼리 1층 홀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떠들다 어디론가 우르르 빠져나가는 것이 전부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독서실이나 열람실에 틀어박혀 공부에 열중하는 이는 졸업을 앞둔 고학년 뿐이었다.

 

 에르곤은 주위를 쓰윽 둘러보더니 계단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구두 **이 대리석 바닥과 부딪혀 '또각'하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그는 자신의 발과 계단 아래쪽을 번갈아 쳐다보고는 벽에 바짝 붙어 선 뒤 발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하며 계단을 내려갔다.

 

 그렇게 그가 1층에 다다랐을 즈음, 홀 쪽에서 사내아이치고는 약간 높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 참, 막시민은 왜 이렇게 늦는 거야. 조슈아랑 같이 오기로 했으면서. 이래서는 제시간에 고전 문학 과제를 할 수가 없잖아."

 

 그러자 아까보다 훨씬 낮고 굵은 목소리가 말을 받았다.

 

 "글쎄, 수업이 늦어지는 모양이군. 하르트 교수의 가나폴리 생활사 수업은 지금까지 제 시간에 마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그러게. 걔네는 왜 그런 강의를 신청한 거야? 수강신청 실패했나?"

 

 "일찍 줄을 서는 자만이 꿀교양을 들을 수 있는 법이지."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에르곤은 계단 난간 뒤쪽에 웅크리고 앉아 몸을 숨겼다. 눈앞의 나선형 계단을 십여 칸 정도만 내려가면 곧장 홀이었다. 그는 숨을 죽인 채 둘 사이에 오가는 대화를 엿들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에르곤은 그들의 이름도 알 수 있었다. 목소리가 카랑카랑한 쪽이 루시안, 낮은 쪽은 보리스라고 했다. 조슈아, 그러니까 아르님  소공작을 떠올리자 어렵지 않게 그와 함께 어울려 다닌다는 도토리 빌라 군단에 대한 소문들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으악! 이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루시안이 외쳤다. 아무래도 조슈아와 막시민이 늦어지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었다. "강의실에 쳐들어가서라도 잡아오던가 해야지. 대체 어디로 간 거야? 티치엘이라도 찾으러 갔나?"

 

 "찾는다구? 티치엘을?" 보리스의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하지만 조금 전 루시안의 마지막 말에 놀란 사람은 보리스뿐만이 아니었다.

 

 에르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도토리 빌라 군단이 티치엘과도 아는 사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던 그였다. 그는 난간에 몸을 최대한 가까이 붙였다.

 

 "아, 진짜로 그러고 있다는 건 아니고, 그냥 혹시나 해서. 티치엘이 한동안 수업에도 안 나오다가 오늘 낮에 갑자기 나타났었는데, 그러니까 그때 막시민을 만났었는데, 아니 내가 만났다는 게 아니라 티치엘이 막시민을 만났었거든? 음 그래서 내가 하려는 말이 뭐냐면… 티치엘이 좀 이상했대."

 

 상당히 두서없이 진행되던 루시안의 말은 다소 걱정스럽다는 어조와 함께 급히 마무리되었다.

 

 "…잠깐 다녀올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금방 돌아올 테니까."

 

 뚜벅뚜벅, 걸어가는 소리와 끼이익, 문이 열렸다가 곧 닫히는 소리. 보리스가 홀을 떠난 듯했다. 에르곤은 난간 뒤에서 나와 홀로 들어섰다. 널찍한 홀에는 그와 루시안, 둘 뿐이었다. 그는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루시안을 향해 다가갔다. 열 걸음, 일곱 걸음, 다섯 걸음…. 에르곤은 그에게 다가갈수록 호흡이 가빠지는 것을 느꼈다. 마침내 루시안의 등 뒤까지 온 에르곤이 손을 뻗었다. 인기척을 느낀 루시안이 고개를 돌린 것과 에르곤이 그의 어깨를 잡은 것은 거의 동시였다.

 

 "너…."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한 차례 얽혔다. 그는 자신을 향한 푸른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 녀석은 상상조차 못 할거라 짐작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퍼억!

 

 금빛 머리칼은 핏빛으로 물들고, 푸른 눈동자는 일순간 커졌다가 이내 초점을 잃고 흐려졌다. 루시안의 몸뚱이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스르륵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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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장장 5개월만이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극악의 연재속도 크허어어어어어어...

이제 다음 편도 써야하는데, 뭘 쓰지? 무슨 내용을  쓰지? 으어어ㅣㅁ호재궇지수ㅐ쟈ㅛㅕ나ㅜㅡㅎ;

전체 댓글 :
1
  • 아나이스
    네냐플 마리akfl
    2012.07.13
    ㅋㅋ 잘봤어요^^재밌던데요 다음에도 해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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