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의 아이들 1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보리스가 땀방울을 떨구며 숨가쁘게 고난과 역경을 넘어가는걸 내내 가슴졸이며 읽었습니다. 

줄줄이 일어나는 반전,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애타는 심정도 많이 느꼈고요.
책속에 풍기는 겨울 냄새들... 보리스의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긴장, 촘촘히 깔린 아름다운 묘사가 하나하나 주옥같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보리스와 이솔렛을 그려보았습니다. 손이 느린 저로선 무척 고생했지만 사랑스러운 두 사람을 그릴 수 있어서 기뻤어요!
두 사람 이야기 읽는 동안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서 책장이 천천히 넘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내면만큼이나 성숙한 두 사람사이의 평온한 대기가 좋았습니다.  신비스럽고 잔잔한 감동이 아직도 절 설레게 해요.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죽 룬의아이들 캐릭터들의 활약상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