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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Ice Ep 얼음사과 과수원6-3

네냐플 ETERNAL‘ELISA 2011-02-28 15:43 541
ETERNAL‘ELISA님의 작성글 1 신고

일행은 어쩔 수 없이 결국 베르디나를 이끌고 교장실로 향하게 되었다.

베르디나를 본 랑켄은 베르디나를 알아본 건지 무척 기뻐하며 베르디나의 팔과 얼굴을 만져보았다.

 

"오오! 이게 그 '설인'인가? 무척 아기자기한 실험체로군. 모두 잘했네. 역시 나의 실험체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이제 이 하얀 실험체는 여기서 여러 실험을.."

 

그러자 베르디나는 랑켄이 붙잡고 있던 팔을 뿌리쳤다.

 

"난 실험을 도운다고 말한적 없는 것 같은데요 아저씨."

 

베르디나의 말에 랑켄이 적지않게 당황해 하였다.

이런식으로 대뜸 자신의 실험을 직설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랑켄 멜카르트는 어떻게든 베르디나를 구슬려보려했다.

하긴 베르디나 같은 사람은 전세계에 다시 있을까 말까한 존재이니까.

랑켄의 노력은 정말 눈물겹고...

 

 

볼썽 사나웠다.

과자도 줘보고, 사탕도 줘보고

하지만 베르디나는 더더욱 화내면서 과자랑 사탕을 들고있는

랑켄의 손을 후려쳐

과자와 사탕이 바닥에 곤두박질 쳐 버렸다.

그덕에 랑켄은 정말 어울리지 않을만치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말 다루기 까다로운 실험체로군."

 

"내 요구조건을 들어준다면 아저씨의 수상한 실험에 기꺼이 힘을 보태 드리겠어요."

 

랑켄은 그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베르디나를 쳐다보았다.

 

"오! 그래? 말해보게. 자고로 진정한 과학자는 실험체의 우호적조건을 만족시켜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의무이니까."

 

"액시피터 슈왈터라는 분에게서 붉은사수의 출항,정지권을 받아 저에게 넘겨주세요."

 

"뭐..!"

밀라가 고함을 치자 베르디나는 단지 무덤덤하게

밀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왜 내가 이런말을 하는진 언니가 더 잘 알텐데? 언닌 분명 그걸 넘겨받으면 바로 다른 곳으로

가버릴 거 아냐? 그럼 티치엘 언니 혼자서 뭐하라구? 그렇겐 안돼지. 못하지."

 

밀라가 베르디나말에 아무 반박도하지 못하자 랑켄은 손가락을 튕기며

재촉하는 제스쳐를 보냈다.

 

"그정도 쯤이야. 좋아. 지금당장 나르비크로 가도록하지. 롱소드! 자네에게 다시 임시교장 직을

맡기겠네."

 

"좋습니다. 뭐. 저같은 베테랑 여행가는 여기저기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것이 저의 생명이지만

가끔은 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베테랑 다운 행동이죠."

 

"나역시 훌륭한 과학자라면 친구의 약 60조개의 세포가 지루하거나 피공하지 않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 의무이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대단하고 훌륭한 이 세포덩어리도 힘들 것 같군.

같은 우수한 세포덩어리인 자네가 이해해 주게나. 자! 그럼 실험체 여러분! 날 따라오게!"

전체 댓글 :
1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1.03.01
    ㅋㅋ;일처리가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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