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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Ep 얼음사과 과수원6-2

네냐플 ETERNAL‘ELISA 2011-02-28 15:25 616
ETERNAL‘ELISA님의 작성글 3 신고

"우리 운명의 지표.."

 

"그렇습니다. 어차피 베르디나가 죽게되면 세계파멸. 그뜻은 즉, 여러분의 목숨과도

관련이 있는 일 일테죠. 그렇다고 해서 꼭 여러분에게만 맡긴다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인 보조는

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학생부 여러분. 삼일 후 여러분을 산스루리아로 파견 하도록

하겠습니다."

 

막시민은 롱소드의 말을 듣다가 영 자기 분이 안풀리는지 연신 씩씩대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다.

하지만 반박할 말도 없는 탓에 기껏 롱소드에게는 아무말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이었다.

 

MAIN CHAPTER : 네번째 여신.

 

"결국 전부 들었구나.."

 

베르디나는 일행과 함께 묘안석 빌라로 돌아오자마자 이말부터 꺼내어 일행을 숙연하게 만들어

버렸다.

일행은 왠지 모르게 부담스러웠고 괜히 미안해했다.

베르디나 역시 그런 일행의 반응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어차피 결국 밝혀질 이야기였어. 하지만 정말 내가 인형인 지는 몰랐어. 오빠는 단지

미치기 전에 내가 그런 역활을 맡기위해 '선택되었다'고만 말했을 뿐인데다, 부모만 없었지

난 보통 사람과 다를 게 없었으니까.."

 

막시민은 왠지 그말이 몹시 신경에 거슬리는 듯 했지만 평소답지않게 말을 아끼고 있었다.

 

"그렇구나.. 역시 난 괴물이었던 거야.. 지금 뛰고 있는 심장도 가짜.. 내 온몸이 가짜..

단지 움직이는 송장 덩어.."

 

"넌, 괴물이 아니야."

 

밀라가 베르디나의 말목을 잡았다.

밀라의 눈은 마치 폭발하기 직전의 폭탄 같았다.

 

"넌 괴물이 아니야. 괴물은 널 괴물취급 하는 녀석들이야. 넌 정상이야. 인간이라고. 인간.

알겠어? 앞으로 너 멋대로 자신을 괴물이라고 말하면 나르비크까지 끌고가서 바닷물에

1분간 빠트릴줄 알아."

 

자신 역시 어렸을때 선원들에게 마녀니 저주받은 아이니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은 탓에

그런말에는 무척 민감해 했다.

그런 예민해진 밀라의 살기넘치는 말에 베르디나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조슈아는 시간끌 겨를이 없다며 급하게 베르디나에게 물었다.

 

"베르디나. 우리는 시간이 없어. 어서 '산스루리아'로 가야돼. 그곳에 어떤 여신이 있는지

말해줄 수 있어?"

 

조슈아말에 베르디나는 마치 비밀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뜸을 들이고 있자 결국

티치엘이 참지 못하고 내뱉어 버렸다.

 

"산스루리아의 여신의 전설 이라면 저도 알고 있어요. 그여신의 이름은 클림빙로즈

(Climbing Rose:덩쿨장미) 본 이름은 우드맨탈(Wood Mental: 나무같은 심성 (순수함))

이라고 알려져있고 제가 읽은 책에선 그 여신이 밟는 땅에는 잡풀과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가 자라며, 그 나무들은 여신의 의식이 깃들어있어 순수한 마음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접근하면 그 인간을 양식으로 나무가 자라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번일도 그리 쉬운 것 같지는 않구만."

 

마음이 가장 순수하지 않은 막시민이 기분 나빠하는 표정으로 티치엘의 이야기를 듣고 비판하고

있었다.

티치엘의 말이 은근 신경쓰이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불길하기도 한 감정이

한데 섞여 매우 꺼림찍한 멜로디를 자아내고 있어서 였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말하지않고 싶어하던 것을 티치엘이 술술 풀어 말해주자

베르디나는 한숨을 푹 쉬더니 약간 고개를 갸웃한 자세로 소근 거리듯이 대답했다.

 

"그럴리가 없어. 클림빙 로즈는 착한'애' 야. 로즈는 아무도 잡아먹지 않는다구.. 분명 내말을

들어줄 거야. 몇백년 먹었어도 어린애 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시벨린은 머리를 긁적이며 큰소리로 외쳤다.

 

"알겠어 알겠어 꼬마아가씨. 하지만 아무리 네 말이 맞다고해도 산스루리아 까지 가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비행기편도 없고.. 갈 수 있는 방법은 배를 타는 것 뿐이야.

하지만 너희나 너희가 아는 사람중엔 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시벨린의 말에 갑자기 일행이 조용해졌다.

아무도 좋은 대책이 떠오르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다 문득 티치엘이 무언가 떠오른듯 두 손뼉을 쳤다.

 

"맞다! 밀라언니! 밀라언니가 있잖아요! 배!"

 

"배..? 무슨 배?"

 

밀라는 한참을 생각하다 번뜩 고개를 치켜들더니 다시 고개를 팍 숙이고 손으로 머리칼을

뜯었다.

 

"아.. 그렇지 내가 붉은 사수의 선장이었다는 것도 잊어버렸어.. 어.. 그런데 배가 있기만하면

뭐해? 출항을 못하는데."

 

그렇다.

밀라의 배는 현재

아노마라드의 나르비크에서

액시피터의 손에 쥐어져있는 것이 현실.

그통에 배 붉은사수는 위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을 정도로

어찌보면 유령선으로 보일 정도로

바다로 나아가 보/지를 못한 것이다.

하지만 베르디나 역시 좋은 묘책이 있는지 조슈아에게 말했다.

 

"날 교장에게 대려다줘. 나에게 생각이 있으니까."

전체 댓글 :
3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1.03.01
    뭐...또 클로에가 돈좀 쥐여준다면야......?
  • 티치엘
    네냐플 Love퍼플
    2011.02.28
    궁금궁금하다능 ㅎㅎ ~~~!!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1.02.28
    조슈아가 붉은사수를 뜨게할수있을까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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