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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녀석이 협박하는데 어떡해.
협박이라니. 그럴 애는 아닌 것 같던데.
금발은 몰랐어도 난 협박으로 인지했어.
휘두르기라도?
........
........
이윽고 공간에서 빠져나온 엔디미온은 루시안을 돌아보았다.
"이 검. 마음대로 자꾸 휘둘러서 되는 검이 아니야."
"에?"
"자꾸 휘두르면 안 된단 말이야."
아리송한 표정의 루시안을 보면서 엔디미온은 쿡 웃었다.
"그렇게 무겁진 않은데."
예상하지 못했던 답이라 이해하지 못한 엔디미온을 보고 이번엔 루시안이 쿡 웃었다.
"......."
"쿡."
갑자기 보리스가 웃었다. 간단한 웃음이었지만 효과는 상당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웃기 사작한 것이다.
"푸훗."
"큭."
"킥...."
소년, 소녀가 킥킥거리는 가운데 가나폴리의 성벽 위로 새 한마리가 즐겁게 날아갔다.
또 다른 곳. 극히 어두운 곳이나 지하는 아닌 곳이 있다.
그 곳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 물건들이 있다.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물건부터 내다 버린 낡은 물건도 있다. 용도는 알 수 없다. 위치도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하게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세계를 움직일 물건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움직이고 있을 것인가, 그대로 죽어 있을 것인가.....
이윽고 극히 어두운 곳 어딘가에서 덜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이 덜걱거리며 어디론가 이동하더니 한 곳에 뭉쳐졌다. 갑옷.... 부츠.... 장갑과.... 이상한 옷 들도....
그리고 그 물건들이 뭉쳐진 형상은 사람이었다. 뼈와 살이 없는 사람. 몸이 없지만 입고 있는 옷이 움직이는 사람 같았다.
그리고 그 사람이 머리에 쓴 것은 어둡고 낡은 물건들 가운데서 은빛으로 빛나는 투구였다.
장갑이 바닥의 흙에 묻힌 물건을 집어들었다. 흙 속에서 꺼냈으나 전혀 흙이 묻지 않은.....
붉은 술이 빛을 냈다. 술 위에 붙은 날카로운 창날이 번쩍거렸다.
사람의 왼쪽 팔목에 무언가가 붙어 있다. 이윽고 그것도 빛을 냈다. 동그스름한 철. 테두리에 가가워 질수록 장식이 화려하다. 세 가지 물건이 번쩍거리고 있다. 극히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며. 그것만으론 좋은 분위기 일 줄 모르나 빛 자체가 섬뜩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물건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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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죄송함다...
작가방 들어올생각을 왜 안했는지....
이게 작가들이 흔히 말하는 글쓰기귀차니즘인가요 ㅠㅠㅠㅠㅠㅠ
안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ㅠㅠㅠㅠ 거기에 병마도 겹쳐서 ㅠㅠㅠㅠㅠ
뭐라 변명하진 않습니다. 저 귀찮았어요. 지금이라도 개과천선을....! 하기엔 좀 늦었나요;;
너무 오래 쉬었나요 너무 오래 들어오지도 않았나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미네트님 (마시멜로라고 부르기 어색해서요?) 은 페이트에서 제가 덧글 쓰는 걸 보셨을텐데 뭐라고 안하신거 참 감사요.... 아니 감사가 아닌가...
갈래귀님도.. 잠시 잊었었음.
그것참 어떻게 하루에 몇 번씩 홈페이지 오면서 작가방 갈 생각은 한 번도 안했지...
컴백입니다. 텔즈에선 혼원일기 페이트에선 쌍검루 라고 불리우는 제가요.
뭐래.
- 전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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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Love퍼플2011.02.20꺄 ㅎㅎ 혼원님 오랜만이긔 ㅎ. 방가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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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갈래귀2011.02.18아 글고 본문에 나오는 무구들...저것은 악의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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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갈래귀2011.02.18저도 귀차니즘걸려버렸음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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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 마시멜로∂2011.02.18ㅋㅋㅋ괜찮아요 돌아오셨으면 됬죠ㅎ...워낙 말없이 중도하차하시는분들을 많이 봐서인지 그냥 뭐...조금 아쉽다정도...어쨌거나 오셨으니 열심히 써주세요! 아. 고구마는 영어로 sweet potato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