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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Ice Ep 얼음사과 과수원0-2

네냐플 ETERNAL‘ELISA 2010-12-30 12:37 437
ETERNAL‘ELISA님의 작성글 2 신고

0-2. 사건의 내용

 

"저희가 왜 왔는지 알고 계신다면, 저희를 왜 기다리고 계셨는지 가르쳐 주실수 있습니까?"

 

보리스의 질문이 매우 반가웠던지 롱소드 굿 나이트는 손뼉을 쳐 대었다.

 

"그거 좋은 질문이군요. 보리스 진네만. 좋습니다. 차근차근히 말씀 드리죠."

 

롱소드 굿 나이트는 무엇부터 말해야할지 고민하는듯 잠시 말을 끊어 정적이 일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머릿속에서 정리가 끝났는지 여전히 즐거워하는 투로 이야기를 계속 해 나갔다.

 

"포도원 이사장님이 말씀 해 드린건 있겠죠? 과수원 근처 열매나무가 얼었다던가. 학생 몇몇이

동상을 입었다던가 말이죠."

 

롱소드 굿 나이트의 말에 일행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롱소드 굿 나이트는 그것이 꽤나 흡족했는지 기분좋은 표정으로 계속 이어 나갔다.

 

"그것이.. 몬스터의 짓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마법사의 짓도 아닌것 같고 말이죠.. 그래서

제가 직접 포도원 이사장님께 여러분을 여기로 보내달라고 했던 겁니다.

여러분은 이용해 먹기 좋거든요! 하하하하!"

 

"뭐가 어쩌고 저째!! 이**! 죽여버리겠어!!!"

 

막시민이 이성을 잃고 날뛰려 하자 일행은 황급히 막시민의 팔을 붙잡아 가까스로 말렸다.

 

"놔! 못놔?! 늬들도 죽고싶냐?!"

 

"막시민! 우선 저 작자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보자고! 화내는건 나중으로 미뤄도 돼!"

 

롱소드 굿 나이트는 붙잡혀있는 막시민이 꽤나 멍청해 보이는 듯이 눈을 내리깔으며 키득 거렸다.

 

"왜 그렇게 화를 내시죠? 푸큭.. 막.군?"

 

"자꾸 성질 더러운 녀석에게 신경질 돋구지 마시고 빨리 용건이나 말씀 하시죠."

 

조슈아 역시 이번건은 좀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하지만 롱소드 굿 나이트는 이런 분위기에서도 자기 마음껏 실컷 웃어댄 다음 말을 이었다.

 

"하아~ 좋습니다. 용건만 말씀 드리죠. 곧 수업 시작이니까. 용건은. 당신들이 그 사건의

원인을 좀 알아와 주시고 이왕이면 해결해 주셨으면 합니다."

 

일행은 일제히 얼음땡 했을때 얼음자세로 그곳에서 굳어 버렸다.

원인을 알아오는건 그렇다고 치고 해결이라니...

많은 학생이 저항도 못해보고 다리가 꽁꽁 얼어서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

그런 괴물을 상대하란 말인가?

일행의 얼굴은 점점 시퍼렇게 변해갔다.

 

"괜찮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이 하십시오. 그대신. 이 제의를 받아 주신다면 일주일에 4일은 땡땡이

치셔도 봐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하니까요."

 

그러고는 롱소드는 아주 큰소리로 웃으면서 손짓으로 나가라는 제스쳐를 보냈다.

전체 댓글 :
2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12.30
    롱소드...역시 알수없는분...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12.30
    농소드...은근히 머리좋네요...고단수...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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