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게시판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잊지는 않으셨죠?
제리입니다! 캬하핫.
꽤나 길었던 공백이었네요.
실로 제가 제리를 243에서 멈추고 조슈아를 키우기 시작해서 근 2달만에 200을 찍기도 했구요...(....엉?)
지금은 여전히 트레비조에서 플레이하는 204조슈아입니다.ㅋ
트레비조시면 농약맛제리, 혹은 알이야별이야 친추해주세요ㅋㅋ 우리 친해지자구요.
그런데 그 사이에 정말 못보던 작가님들도 많이 등장하셨더군요!
이제 세대교체인가요?ㅋㅎㅎ
그렇다고 제 소설 너무 무시하진 말아주세요~
예전과 같은,
아니 예전보다 더 나은 소설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14편 시작할게요!!
---------------------------------
"오랜만에.... 여유롭게 보름달이나 감상하나 했더니..."
밤하늘 가운데에 둥그렇게 떠있는 보름달.
그리고 그 달의 환한 빛이 비추고 있는곳에는, 막시민. 그가 서 있었다.
분명 그의 주위에는 한명이 더 있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았다.
가끔씩 막시민이 살짝 몸을 움직여 녀석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을때면 막시민의 옷자락을 스치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고,
어떤때에는 어딘가의 돌맹이와 무언가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기도 하였다.
분명히 그곳에선 이미 전투가 일어나버렸고, 상당히 위험하였다.
하지만 막시민이라면, 상황이 달랐다.
[키이이잉...]
그의 붉은눈이 한층 더 빛나는것 같았다.
"한심하네 그래."
[콰아앙!]
막시민이 이번에는 몸을 움직여 피하는 대신 왼쪽 팔에 마력을 압축시켜 녀석을 강하게 내리찍었고,
그 자는 그대로 얼굴을 땅에 파묻어 버렸다.
재빠르게 막시민의 손을 뿌리치고 막시민과 꽤나 먼 거리로 떨어졌지만,
이미 그의 호흡은 거칠어졌고 얼굴은 피범벅이 되었으며 맥박이 빠르게 증가하였다.
"후욱...후욱...후욱..."
"너 말야, 사람 귀찮게하지 말고 그냥 물러나는게 어때? 어차피 상대도 안된다는거.... 잘 알잖아?"
"키키키킥.... 말같지도 않은 소리..."
[휘이익..]
그가 다시 빠르게 움직였다.
막시민은 다시 그의 움직임을 읽으려 하였다.
그런데...
"어엇..?!"
[빠카가강!...]
막시민은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끼고 왼쪽팔을 변형시켰다.
형태는 1형.
달빛을 받아 그의 붉은 낫이 그 흉측한 핏빛을 더욱 빛내고 있었다.
"...변했네? 눈이 말이야."
막시민은 자신의 왼팔, 그러니까 낫을 누르고 있는 크고 날카로운 손톱의 주인에게 말하였다.
"조금... 붉어졌나? 크크크큭... 네 놈의 마안만이 아니야. 붉어질수록, 더 강하고, 빨라지는건..."
[슈우욱..]
"칫...!"
[빠캉...]
한번 더 막시민의 팔과 적의 손톱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적의 모습은 다시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막시민은 혼란스러웠다.
그의 마안으로 읽을 수 없는 움직임이 있을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아니... 어쩌면 그의 눈은 이미 움직임을 읽었을 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가 읽지 못하였고, 그 이상, 막시민은 점점 더 불안감에 휩싸일 것이다.
자신의 그릇에 비해, 그의 눈은 너무 컷기에, 막시민이 감당하지 못할, 그런 눈에게... 어쩌면 막시민은 명령받고 있는지도 몰랐다.
읽지 못한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막아내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것이다.
점점 불안감이 커지고 집중력이 저하된다면, 막시민의 몸은 본능으로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그는 공격받을 것이다.
그러하면 다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말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게 놔둘수는 없었다.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한번 눈을 더욱 치켜떳다.
'조금만... 조금만이라도.... 마력을...!'
[슈후욱..!]
"크읍..!"
막시민은 재빨리 방출하던 마력을 다시 잠궈버렸다.
긴 호스의 물을 너무 세게 틀어 호스가 터져버린다면, 더이상 막기 힘들 정도로 물이 세어나오는 것 처럼, 그의 마력도 그러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마력조차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우면서도 막시민은 팔을 한번 더 변형시켰다.
"삼형(三形).. 스피어 오브 소울(Spear Of Soul)."
[끼리리릭..끼릭..]
막시민의 낫의 형태가 변하면서 조금 커지더니 뼈대로 보이는 듯 한것이 서로를 휘감으며 더욱 견고해졌다.
그리고 그의 왼팔에는 이제 창이 달려있었다.
그는 허공을 응시하였다.
그리고 이내 그의 오른팔을 노리는 공격이 들어왔다.
[휘이이익...]
무언가가 그의 옷깃을 스치는 소리가 들렸고, 막시민은 몸 전체를 재빠르게 틀어 보이지 않는, 눈으로 따라갈 수 없는 적을 겨냥하였다.
[콰아앙!]
굉음이 울려퍼지고, 순식간에 흙먼지가 그 자리를 뒤덮었다.
그리고나서 가장 먼저 보인것은 피투성이의 막시민이었다.
적을 노린것은 정확하였으나, 그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탓이었다.
"쿠....쿠와악...!"
막시민이 바닥에 쓰러진채로 한차례 피를 토해냈다.
"이런 말도 안돼는 실력가지고 나를 죽이려 한거라... 이거냐?"
적은 분명 막시민의 앞에 있고, 막시민에겐 마안이 있었다.
하지만, 막시민은 그자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였다.
그리고 비틀거리며 일어나서는 어찌보면 힘이 빠진, 또 어찌보면 확신에 차 있는 듯한 눈으로 적을 응시하며 막시민이 말했다.
"키키킥...나름 재밌는 녀석이 걸렸네. 좋아. 철저히 부숴주마."
...
[카강! 카강!]
손톱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그곳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차가운 결정이되어 사라져라.
[슈화아아악...]
"오식(五式)맹약. 그림자놀이."
[쩌어어엉!!]
적은 순식간에 얼어붙어버렸고, 보리스는 다시 칼을 치켜들었다.
그리고 보리스가 칼을 내려쳐 적을 산산조각내려던 순간,
[쿠화아아아!!]
"어엇..?!"
[캥장!!]
얼음이 깨지며 강한 파동이 일었고, 적의 분위기는 뭔가가 바뀌어있었다.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완전하게 붉어져 버린 눈, 피를 연상캐하는 피부색, 야수의 발톱같은 손톱...
"....그게 네놈들의 최종형태인가?"
"크후후후...지금까지완 조금 다를거야. 즐겨보려고 조금만 변화해줬더니... 안돼겠는걸?"
[타앗...촤아앗!!]
적은 확실히 빨라졌다.
[빠아아악!]
적의 힘 역시 확실히 강해졌다.
"어...어억..."
자신의 공격이 그냥 가볍게 뒤로 검을 넘겨서 한 방어에 무참히 막혀버린것이 어이가 없었던지, 적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너 같은 하등종족따위... 이름조차도 궁금하지 않구나."
[슈화아아악....]
보리스가 공격태세를 취하였고, 보리스의 주위에서 이상한 기운이 피어올랐다.
".....팔식(八式)맹약. 적익(赤翼)."
[츄파아아악!!]
그리고 다음순간.
보리스가 짧막하게 말한 기술의 이름처럼 허공에는 적의 피가 붉은 날개처럼 흩날렸다.
...
[콰아아!!]
막시민이 또 다시 적의 주먹에 땅에 쳐박혔다.
그리고 피범벅이 된 채로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서서는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말했다.
"다시."
[투콰아아!!]
그런 막시민의 모습이 짜증났는지 이번에는 뱀파이어가 막시민에게 달려들었다.
[빠아악.....콰아아! 콰직..!]
좀 전처럼 막시민에게 엄청난 힘으로 주먹을 먹이더니 막시민이 쓰러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따라가서 그의 머리를 손에쥐고 땅에 강하게 쳐박았다.
그리고 이젠 지겨워 졌다는 듯이 손톱을 세워 막시민의 오른쪽 심장을 겨냥하였고, 그대로 그의 심장을 꿰뚫으려했다.
[푸화아악...]
그의 얼굴에 피가 묻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피가 묻어있지 않았다.
"이제 됐어. 정말로 부숴줄게."
뱀파이어의 손톱은 막시민의 낫에 막혀있었고, 막시민의 오른손이 그의 얼굴을 노렸지만 빗나갔던 것이었다.
"손톱은 너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거든."
"...어련하시겠어. 마족 도련님."
[투파앗...]
막시민은 몸을 비틀어 그의 허벅지를 발로 강타하였고, 그와 동시에 발에 힘을 주어 몸을 뒤집어 순식간에 그의 등위로 뛰어올랐다.
[콰아아!!]
어느새 3형으로 바뀐 막시민의 손이 아무것도 없는 땅을 산산조각내었다.
적이 빠르게 공격을 피한것이었다.
"이름은?"
"...막시민 리프크네."
적은 갑자기 자신의 오른팔을 뽑아내며 말하였다.
"내 이름은 '레그바로드 글라디아 No.381'이다."
[촤아아...!!]
그러더니 그의 오른팔이 바로 다시 생겨났고, 뽑힌 오른팔에선 피가 쏟아져 나왔다.
"혹시라도 모를일에 대비해서... 나의 팔을 숨겨두고 다른자의 팔을 사용한거다. 그렇게 놀란표정 하지 말라구. 죽이고 싶어지잖아. 크크큭..."
그는 그대로 뽑힌 팔에서 쏟아져 나오는 피를 몽땅 빨아먹어 버렸다.
"이 팔의 주인이 누군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피맛은 좋군 그래. 크크크큭..."
[슈화아아악...]
그리고 그의 몸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덩치는 그전에 비해 2배는 커진 듯 보였고, 눈은 완전하게 붉게 변하였으며 발톱같은 손톱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피부는 점점 흉측하게 변해갔고, 얼굴은 인간의 형상이라기보단 '구울(좀비의 일종으로 묘지에서 시체를 파먹는 괴물)'과 흡사하였다.
막시민은 생각하였다.
저자식의 눈은 붉어지면 붉어질수록 강해지는것이 아니다.
그저 저자가 강해질수록 눈이 붉어질 뿐이다.
저자의 눈을 본다면 답은 나왔다.
녀석은 현재 최종형태, 그러니까 전력을 다한단것이었다.
그리고 막시민도 쉼호흡을 하더니, 글라디아를 노려보며 말하였다.
"미안하다. 좀 전까지는 '막시민 리프크네'가 분명 맞았으니... 거짓말 한건 아니라구."
[슈화아아악...]
"이 모습은 정말 드러내고 싶지 않았는데..."
막시민의 낫이 점점 변하는 듯 하더니 점점 크기가 작아졌다.
아니, 작아진다기 보단 모두 막시민의 손으로 빛이 모였고, 금새 막시민의 손모양의 형상을 하였다.
그리고는 막시민의 오른손까지 덮어버렸다.
"널 죽일자의 이름은... '데스.디.사탄(Death.D.Satan)'이다."
빛이 사그라들자, 막시민의 양 손에는 반장갑으로 보이는 것이 끼워져 있었다.
"....최종형태. 사형(四形). 영환시순(影煥矢盾)."
"하! 그까짓 장갑으로 뭐 어쩌겠다는 거지? 고작 그거로 날 죽이겠다고? 웃기지도 않는군! 하하하하! 널 부숴버리는건 나야!!"
글라디아의 그 거대한 주먹이 엄청난 속도로 막시민을 내려찍었다.
하지만 막시민은 피하지 않았고, 그대로 양손을 머리위로 펼치며 글라디아의 주먹을 응시하였다.
"순(盾)영위창(領衛敞)!!"
[촤아아아아!!]
[쿠웅...]
글라디아의 주먹이 막시민을 내리찍는 순간에 막시민의 손에서 엄청난 양의 붉은 마력이 뿜어져 나오며 주먹을 막아내었다.
"무, 무슨...!"
분명 글라디아의 주먹은 완벽하게 막혔다.
하지만 막시민의 표정은 썩 좋아보이지만은 않았다.
글라디아가 주먹을 거두고 빠르게 물러섰다.
그러자 글라디아가 오른손가락 하나를 깨물더니 그대로 잘라서 삼켜버렸다.
그러더니 글라디아의 입안에서 무언가가 엄청난 빛을 내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충격파가 글라디아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콰아아아아아!!!]
"소용없다고 했을텐데..."
[촤아아아!!]
막시민이 다시 손을 앞으로 펼치며 마력을 뿜어내어 방어막을 형성하여 글라디아의 충격파를 막아내었다.
[즈즈..]
하지만 100%로 충격을 막아내지는 못하였는지, 발이 조금 뒤로 밀렸고, 막시민의 머리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역시 완벽하게 사용하려면 완전히 악마화 하지 않으면 안돼는건가..."
그렇다.
막시민의 최종형태인 영환시순(影煥矢盾)은 사탄인 막시민에게만 주어진 막시민만을 위한, 막시민만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서,
영(影)과 환(煥)의 형태는 아직 전혀 알려진게 없었고, 보았다는 사람도 없었다.
아마 그만큼 위험하고 강한 기술이리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시(矢)는 이름 그대로 활의 형태로, 폭풍처럼 강하고 빠르다 알려졌을 뿐 정확한건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순(盾)...
순 역시 이름 그대로 '방패'를 뜻하며, 순간적으로 손에 집중되어 있는 마력을 강하게 방출시켜 자신을 방어할 막을 형성하여 거의 모든 충격을 막아내는 것이었다.
이것 역시 완벽하게 악마화하였을때 세쌍의 날개를 가진 막시민만이 쓸 수 있는 기술이었다.
정말로 강한공격을 막아낼때는 그 거대한 날개가 없다면 자신의 몸이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막시민은 그 손에서 마력을 자유자재로 방출하고 변형시키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싸우는 악마로 잘 알려져 있었다.
적은 또다시 막시민을 매섭게 노려보며 공격해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막시민이 마력을 방출시키지 않고 간신히 옆으로 공격을 흘렸다.
글라디아는 그대로 주먹을 아래로 내려찍어 막시민의 발을 으스러뜨리려 했지만, 땅을 내려쳤을땐 이미 막시민은 글라디아의 머리위에 있었다.
"잘 가라."
[촤아아!!]
막시민이 손날을 세우듯이 왼손을 모으더니 막시민의 왼손에서 붉은 마력이 길게 뿜어져 나왔고, 막시민은 그 마력을 형상화 하여 검처럼 사용하였다.
그치만 적의 피부는 예상외로 깊게 베이지 않았다.
[쿠와아!!]
막시민의 얕았던 공격에 글라디아는 그대로 왼쪽 팔꿈치로 허공에서의 무방비상태인 막시민을 강하게 내쳐버렸다.
순간적으로 오른손으로 마력을 방출시키지 않았더라면 목숨도 위험할 뻔 했던 위력이었다.
"힘만 더럽게 센 녀석이잖아...?"
막시민은 태연한 척 그렇게 말했지만 실제로 막시민의 훨씬 불리했다.
막시민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형태중 하나인 '기검(氣劍)'형태가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완벽히 악마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마력도 거의 바닥나 가고 있었고, 마력의 컨트롤도 빠르지 못했고 신체능력도 확실히 떨어졌다.
'완벽히 형상화 하려면 3초 이상은 필요할거 같은데...'
막시민은 죽어라고 머리를 굴렸다.
3초동안 녀석을 꼼짝못하게 만들고, 그리고 또 3초동안 녀석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버릴 방법을.
...
[퍼어엉! 퍼엉!]
"끄....끄아아아악!!!"
[화아아악...퍼어엉!]
"어이, 어디가는거야?"
"망할..!! 어째서... 어째서 내가 저딴 화염 따위에...!"
붉은 머리칼을 가진 조슈아가 다시 손에 불길을 모아 던졌다.
[후우욱...]
적은 그런 일방적인 공격을 하다니 역시 방심하다니 어린 녀석은 어쩔 수 없다는 듯한 생각을 가지고 불길을 피하고 조슈아를 공격하며 들어왔다.
그리고 조슈아 역시 그대로 적을 향해 달려들었고, 두 명은 정면대결을 서로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혈권(血拳)!!!"
[쩌어엉!!]
공격은 움직임이 조금 더 빨랐던 뱀파이어의 공격이 들어갔고, 조슈아는 그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내며 피를 토하였다.
그리고 조슈아는 적의 공격을 받은 바로 그 상태로 허공에서 팔과 손을 펴서 손가락 끝으로는 적을 가리켰다.
조슈아는 희미하게 웃어보이며 적에게 말하였다.
"쇼타임이다."
[슈콰화아아악!!]
순식간에 조슈아의 손끝에서부터 어깨까지가 모두 불길에 휩싸였고, 조슈아는 허공에서 적의 팔을 발로 걷어차며 한바퀴 돌아 적의 팔을 밟은 그대로 바로 앞의 적에게 화염을 퍼부었다.
"염술(炎術). 염익조(炎翼鳥)."
[화아아아아악!!]
"아...아아...뜨...뜨거워...! 으... 으아악!! 사..사, 살려줘....!!"
조슈아는 적의 팔위에서 마치 춤을 추듯이 적의 몸을 불길로 휩싸며 갈기갈기 찢듯이 팔을 휘저은 후, 불길에 휩싸여 고통스러워 하는 적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미소지었다.
"어...어째서....어째서 내가 이따위 불꽃에 이렇게 고통스러워 해야 하는거냐아아아!!!"
조슈아는 차가운 미소를 머금은채로 불타고있는 적의 머리를 손으로 들어올렸다.
그러고는 발끝에 마력을 집중시키더니 그대로 적의 목을 찍어 찢으며 말하였다.
"건방진 새X...어디서 그따위 더러운 말투를 지껄이는 것이냐?"
조슈아는 피가 쏟아져나오는 머리를 던져버리고는 피투성이가 된 그 불타는 주검을 보았다.
그러고는 더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발로 강하게 걷어찼다.
그러더니 그 거대한 몸집이 깡통을 차듯이 내쳐졌다.
"하찮은것 같으니라고... 겨우 이따위 쓰레기한테 그렇게 쩔쩔 맸단 말이야?"
조슈아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다시 차가운 미소를 머금고 말하였다.
"아직도 자기 힘을 깨닫지 못하니까 그런거겠지... 어리석기는. 그러니 성염(聖炎)도 쓰지 못하지. 앞으론 그런 짝퉁 염술가지고는 살아남지 못 할텐데 말이야."
조슈아는 기억을 더듬더니 반대쪽으로 돌아 걷기시작했다.
"엑소시스트에서도 거의 영웅으로 취급받던게 모두 자신의 능력이라 생각하며 오만했던게 창피하군 그래. 내가 그정도 도와줬으면 좀 눈치챌때도 되지 않았나?"
조슈아는 양갈래로 나뉘어진 길에서 왼쪽으로 돌아 걷기 시작했다.
그곳은 좀 전에 자신이 그 뱀파이어 녀석과 접전을 벌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런 흔적들 마저도 창피하다는 듯이 눈살을 조금 찌푸리더니 조슈아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애초에 인간이 몸에서 불길을 만들어내고 불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의심할 부분일텐데 말야. 대체 어떻게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은거지?"
조슈아는 걷던 길에서 잠시 멈추어 섰다.
그러고는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뭐, 의외의 성과도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다음번에는 제발 조금이라도 깨달아주길 바래. 내가 내게 이런말 하는것도 참 이상하군."
달이 구름에 가려졌고, 주변이 모두 어두워졌다.
"조금만 기다리지 뭐. 진짜 쇼타임이란걸 보고 싶으니까. 쇼타임은 곧."
그리고 구름이 걷히고 달빛에 비친것은, 달보다 훨씬 흉측하게 웃고있는 은발의 사내의 모습이었다. 조슈아라는 이름을 가진.
"피비릿내 나는 마족사냥이다."
조슈아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조슈아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하였다.
".....어떻게 된 거지..? 뱀파이어는... 죽었나?"
...
[콰아아!!]
막시민은 글라디아의 주먹을 피하기에 바빴다.
조금만 더 긴장을 늦추면, 바로 녀석의 주먹을 정면으로 받고 목숨을 잃고 말것이다.
하지만 그런 위기에서도, 그는 날개를 꺼내지 않았다.
[슈우우...]
"아아...!! 망할!!"
[쾅!!]
다시 공격을 피하며 말하였다.
막시민은 안정적이지 않아서 여태까지의 결과로 보아 최대 변형 유지시간은 약 2분.
하지만 그 마저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콰앙...콰앙...쩌어엉!]
"우으어억!!"
막시민이 옆구리를 강타당하자 멀리 튕겨져 나가며 피를 토하였다.
입안에 가득히 피비릿내가 몰려왔고, 구역질이 날것만 같이 어지러웠다.
"우으..."
다시 일어섰지만 갈비뼈가 으스러진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눈앞에는 총 18명의 글라디아가 막시민을 향해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막시민은 다시 공격을 피했고, 몸을 움직일때마다 느껴지는 엄청난 통증에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드디어 그 지겨운 싸움의 끝이 보이는 듯 하였다.
"내가 악마화 하지 않아도... 너 같은 하찮은 존재는 죽여버릴 수 있단 말이다...!!"
막시민은 다시 기검을 형상화 하였다.
그러면서도 계속하여 적의 공격을 피해야 했기에 형태는 '검'이라고 말하긴 좀 부족하였다.
길게 뻗은 마력이 어찌보면 검같았지만, 검이라면 날카로워야 할 날부분이 모두 형태가 불안정한 마력의 형태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시민은 그것을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기검에 마력을 집중시켰고, 그대로 앞으로 돌진하였다.
"일도마검류(一刀魔劒劉). 백만날개찢기!!!"
[촤아아아아아!!!]
막시민이 조금씩 조금씩 계속하여 모으던 검은 마력이 한순간에 폭발하며 눈앞의 18명의 글라디아를 모두 척살시키는, 그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분명 이 기술은 막시민의 마력의 거의 전부를 소모하여 날리는 일격필살이지만, 불안정한 마력과 기검의 형태때문에 마력을 모두 소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마력이 거의 남지 않은건 확실해졌다.
난데없는 글라디아의 분신술같은 이상한 기술때문에 이런 계산에 없던 마력소모가 있어서인지, 막시민은 이제 모든것을 운에 맡겨보기로 하였다.
"이건...도박이다."
막시민은 허공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무언가를 찌르는 듯 하였다, 그러자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던 글라디아가 갑작스런 공격을 허공에서 황급히 피하려 하였다.
간신히 글라디아는 기검을 목에 닿을듯 말듯한 거리로 피하였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막시민의 바닥난 마력이 모두 기검으로 모이더니 갑자기 엄청난 마력이 집중되었다.
아마 바닥난 마력을 모두 끌어올린것으로 보였다.
그러더니 허공에서 막시민의 기검은 바로 완벽한 검의 형태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래도 글라디아의 목에 닿지는 않았다.
글라디아의 몸이 허공에서 떨어지며 바닥에 닿으려 할때,
글라디아는 바로 막시민의 공격을 피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공격만 피한다면 자신의 승리리라.
이 생각이 그의 머리속에 가득하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의 발이 땅에 닿는 그 순간,
[츄파아악!!]
움직인것은 그의 다리가 아닌 머리였다.
기검의 형태를 완성한 허공에서의 바로 그 상태 그대로, 막시민은 마지막 마력을 쥐어짜서 기검의 형태를 한번 더 변형시켰다.
완벽한 검의 형태로, 검을 그대로 앞으로 뻗어가서 더 긴 검이 되도록.
그렇게 막시민의 기검은 그대로 글라디아의 목을 관통하였고, 막시민은 그대로 팔을 바깥쪽으로 휘둘러 글라디아의 머리와 몸통을 분리시켜버렸다.
[투우욱...]
글라디아의 몸이 쓰러지는 소리, 그리고 머리가 떨어지는 소리가 울려퍼졌고, 막시민이 드러눕는 소리도 울려퍼졌다.
"후욱...후욱...후욱..."
막시민이 거칠게 호흡하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장갑은 다시 원래의 형태로 변하며 막시민의 왼손의 문장에 새겨졌다.
"아...졸려..."
...
[쉬이익...!]
"아욱..!!"
이스핀의 오른쪽 어깨가 또 한번 찢겨지며 피가 터져나왔다.
적은 눈앞에 보이지 않았다.
움직임이 빠른건가..?
아니. 그것은 절대로, 결단코 아닐것이다.
물론 움직임이 재빠르긴 한 상대이다.
하지만, 이건 움직임이 빠르다고 할 수 없다.
보라.
공격해 들어올때의 움직임이 전부 보이지 않는가?
바람은 가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쪽에선 돌이 굴러다니고,
공격한 후 나가는 쪽에선 흙먼지들이 춤을추며 올라온다.
적의 공격이 모두 끝난 후에도 적은 보이지 않는다.
흙의 춤도 끝나지 않는다.
모든것이 '아직'끝나지 않는다.
잠시 후 다시 돌들이 굴러다닌다.
이스핀은 고개를 들어 주변을 날카롭게 둘러보았다.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보이는것은, 그전에 보았던 피투성이가 된 집이라던가, 깨진 창문, 시체가 된 마을사람들이라던가 하는것이 아니었다.
하얀 안개.
아니, 안개라고 하면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계속 당하고만 있는 멍청이는 아냐!!"
[카가강...!]
이스핀의 검과 적의 검이 맞부딪혔다.
"...."
적은 역시나 말이 없었다.
분명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시종일관 같은 표정.
아무리 상처를 내거나, 아무리 지쳐도, 적은 표정하나 변하지 않았다.
계속하여 차가운 그 표정 그대로 다시 이스핀을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듯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순간, 피가 튄 것은 이스핀의 피였다.
하지만, 전세는 갑자기 이스핀으로 역전되었다.
"이런건 생각 못했지?"
[빠아악!!]
이스핀이 적의 머리를 한 손으로 누르며 뛰어오르더니 그대로 한바퀴 돌아 적을 발로 내리 찍었다.
그리고 바로 오른손으로 적의 팔을 잡은채로 허공에서 왼발을 휘둘렀다.
발차기는 역시 명중.
적의 오른쪽 턱이 나가버린듯 약간 너덜거리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적은 역시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턱을 강하게 후려치고는 다시 검을 쥐었다.
분명 표정은 전혀 변함 없었지만 적은 당황했다는 느낌이 확신을 줄 정도로 밀려왔다.
이스핀은 몇가지 더 시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초반에 눈 앞의 적은 현재의 모습이 아니었다.
외형은 변하지 않았지만, 분명 전투력은 자신보다 한참 아래라 생각될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은 변해만 갔다.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수를 읽을 수가 없던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스핀의 공격이 계속하여 더해갈수록 적은 점점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느낌만이 아닌 실로 강해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탐색전을 펼치듯 약하게 스치며 적을 노리던 이스핀의 검술마저도 전부 먹혀 들어갔고, 적은 피를 흘렸다.
하지만 고통스런 표정도 짓지 않고 다시 이스핀을 공격.
이스핀은 가뿐히 공격을 흘려버리고 이번에는 조금 크게 검을 휘둘렀다.
이번에도 역시 적은 피하지 않고 그대로 공격을 받았고, 몸에서 피가 솓아나왔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자, 바닥에 흥건하던 적의 피는 더이상 늘지 않았고, 계속하여 이스핀의 피가 흩뿌려지기 시작했다.
조금전, 이스핀의 그 어떤 공격도 모두 받고, 이스핀에겐 그 어떤 공격도 먹이지 못했던 그 적이, 지금은 이스핀의 모든 공격을 피하고 이스핀에게 모든 공격을 제대로 먹이고 있었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였다.
그리고 방금 성공시킨 공격으로 이스핀은 무언가 알았다는 듯한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안개속의 보이지 않는 적을 더이상 어떻게 막아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하였다.
그리고 다시 공격이 들어왔고, 이스핀은 한가지만 더 시험해보자는 생각으로 아까와 똑같은 방법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받은 다음, 바로 적의 머리위로 뛰어올라 적의 머리를 찍으려 하였다.
[빠아악!!]
확실하게 가격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적의 머리가 아닌 팔이었고, 이어지는 적에 공격에 의해 허공에는 다시 붉은 액체들이 흩뿌려졌다.
"역시..."
이스핀은 안개속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 안개속에서 만큼은 적은 무적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자신을 상대로 한 저녀석은 말이다...
[쉬이익...!]
이번에는 정면에서 적의 공격이 날아왔고, 이스핀은 또 다시 적의 공격을 그대로 받았다.
한 손에는 그녀의 검을 든 채로 말이다.
[촤아악!]
꽤나 치명적인 공격이었고, 이스핀은 피를 쏟으면서도 그대로 적의 팔을 움켜쥐었다.
"으아아아아아!!!"
[쫘악...]
이스핀은 그대로 검을 위로 휘둘러 적의 팔을 잘라버렸다.
적은 이상하리 만큼 공격에 반응이 없었고, 그대로 이스핀의 머리를 손으로 집고 이스핀의 머리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바로 강하게 발을 내리찍었다.
[빠아악!!]
"우읍...!"
그리고는 다시 안개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이스핀은 그 팔을 버리고 다시 허공을 응시했다.
"내 계산, 그리고 내 예상이 맞다면, 네녀석은 그저 완벽하게 입력된 정보에만 움직이는 사이보그 같은 것 이겠지."
그녀의 예상은 적중하였다.
그 어떤 고통에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뱀파이어무리라는 정체임에도 불구하고 피를 전혀 빤다거나 하는 행동도 없었거니와, 처음엔 아무것도 하지 않더니 한번 공격을 받으면 그 공격을 똑같이 흉내내기도 하고 그 공격에 대한 완벽에 가까운 방어를 구사하는.
"네 녀석의 몸속에는, 아마 너희들의 리더로 보이는 자가 심어 놓은 힘의 원천이 있겠지. 그럼 난,"
그녀는 검을 땅에 내려놓았다.
아니, 내려놓다기보단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듯이 내던져 버렸다.
"이제 그 원천을 찾아서, 돌려받으면 되는거야."
[쉬이익..!!]
다시 공격이 들어왔다.
그리고 다음 순간, 이스핀의 몸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솓구쳤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흡사 완벽한 악마.
날개가 펼쳐지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자, 내놔."
---------------------------------
오랜만에 이렇게 소설을 업로드 해보니 감회가 정말 새롭네요.
앞으로 새로 등장하신 작가분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
14편을 기준으로 하여 이제 Bloody moon은 마지막 에피소드에 돌입하려 합니다.ㅎㅎ
약 20~25편 사이로 Bloody moon을 완결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제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체 댓글 :
- 5
-
네냐플 농약맛제리2010.10.10으잉ㅋㅋㅋ 제 별명이 악마이긴 합니다만ㅋㅋㅋㅋ -
네냐플 〃일진、〃2010.10.09그리고 악마는 제리님으로 변했다.(응?) -
네냐플 농약맛제리2010.10.04갈래귀님 오랜만이예요~~!!^ㅂ^!! 그리구 미네르바님 반가워요!!ㅋㅎ 잘부탁드려요.^^ -
네냐플 Minerva〃2010.10.03헏'ㅁ' -
네냐플 갈래귀2010.10.03흐얼 올만!!이예여!! ㅇㅅ;; 근데 2달만에 200찍는 내공이라니 ㅇㅅ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