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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에 잠기는 길#21

네냐플 갈래귀 2010-08-17 15:41 922
갈래귀님의 작성글 4 신고

그날 밤 티치엘은 또 나갈채비를 하는 듯했다.

 

"어디가? 조사?"

 

"응."

 

"같이가. 나하고도 연관된 일이야."

 

"넌 어떻게 연관되있는데?"

 

"아마 그 홀을 노리는것 같아...정확히는 몰라도..."

 

"그래?"

 

 

 

둘은 교정과 아랫마을도 벗어나있었다.

 

"이길 쓴거,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알았지?"

 

티치엘이 이걸 어떻게 알았는진 몰라도, 그들은 아나야 사반테 관 근처의 숨겨진 마법진으로 이곳

 

까지 올수 있었다.

 

 

 

티치엘과 아나벨은 어느 문닫힌 빵집에 도착했다.

 

"이제부터 조용히 해. 따라와."

 

티치엘은 튀어나온 벽돌, 담쟁이덩굴, 튀어나온 파이프등을 밟고 올라왔다. 아나벨도 따라왔다.

 

티치엘이 쓰고 있는 망토는 그녀로서는 이례적으로 진한 청색과 어두운 금빛 무늬였다.

 

티치엘은 옥상에 있는 (비가 많이 올때 옥상에 물 차지 말라고 해놓은)파이프의 입구를 가리키고는

 

거기에 얼굴을 갖다댔다.

 

아나벨이 거의 졸 무렵이었다.

 

"이번일도 제대로 처리 못했단말이냐!"

 

"아, 그게...사실은 방해꾼이..."

 

"그 얘기는 들었다. 그러나 기껏 여자애 넷을 처리하지 못하고 쩔쩔맸느냐, 그말이다!"

목소리가 다시이어졌다.

 

"저번에 내준 협박편지도 못 갖다주고 피가 든 병만 깨먹고 오질않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번

 

에도 실패해서 네냐플의 보안만 더 강화시키다니..."

 

티치엘이 파이프에서 얼굴을 떼고 아나벨의 귀에 바짝댄체 소곤거렸다.

 

"그거, 저사람들이 한짓이었구나. 아직까지 몰랐는데."

 

"다음 임무가 준비되는 대로 부르겠다. 접선장소와 때는 내가 기별할테니 꼼짝말고 기다려라!"

 

티치엘이 다시 소곤거렸다.

 

"가자."

 

 

 

"다음 접선때랑 장소는 어떡하지? 그때를 알아야 뭘할것 같은데."

 

"몰라. 하지만 접선장소로 쓰일것 같은곳 몇군데는 알거든. 그러니까 아나벨 너는 그빵집이랑-"

 

"뭐야, 뭐. 예전에 습격한 놈들한테 X침이라도 먹여줄 방도가 생각난거냐?"

 

밀라였다. 앗, 이스핀도?

 

티치엘은 이왕 이들도 관련된거, 아예 끌어들이자 싶었다.

 

"아, 밀라, 이스핀! 정말 잘됬어, 너네도 도와줄거지? 응? 아나벨, 잘됬다, 그치?"

 

티치엘이 그러면서 뭔가 조르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내 눈치를 챈 아나벨도 비슷한 표정으로 눈을

 

탁탁깜박여 보였다.

 

"...."

 

그 둘이 그렇게 하고 있자 어째 '거절'이란 말이 쏙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알았어.."

 

"그래!? 그러면 말야, 이따가 그거 적은 쪽지 수업시간에 돌릴게 너네, 내 주변에 앉아야돼!"

 

티치엘이 다짐을 받았다.

 

 

 

"낮에 돌린 쪽지는 잘 받고 위치도 알테니까 흩어지자!"

 

"알았어."

 

넷은 어느새 의기투합해있었다.

 

 

 

"뭐좀 찾았냐?"

 

"아니."

 

셋이 동시에 말했다.

 

"나도 아니."

 

그들은 늦게 네냐플로 돌아갔다.

 

 

 

다음날 수업, 아나벨은 졸려죽는줄 알았다. 아무래도 밤을 새서 이렇게 조사하고 졸지않는 티치엘은 정

 

말 초인의 경지가 아닐까...

 

그러나 확실히 티치엘도 사람인지라 쉬는시간이 나자마자 빌라바닥에 누워버렸고, 몇초만에 곯아떨

 

어졌다. 아나벨도 수업시간에 약간 자두긴 했지만...티치엘이 자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자고싶어졌다.

 

나머지 둘은 조금 졸려도 그정도는 아닌 듯 했다.

 

 

 

이렇게 조사를 한지도 며칠이 지났다.

 

이제 그들은 만성피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밀라는 감시하던 곡물가게가 이상한 것을 알았다.

 

"다음 작전은 마법사 몇과함께 그 빌라를 습격해라. 일주일 후, 지원병력이 너에게 도착할거다. 작전은..."

 

밀라는 간이 콩알만해 지는것 같았다.

 

맙소사. 이걸 몰랐으면 어쩔뻔했을까.

 

재빨리 가장 가까운, 이스핀이 있는곳으로 뛰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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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완전 오늘 ㅠㅠ...

 

오늘 또 통탑에 올랐거든요!? 첫번째에 몇명 떨어지길레 대려오려고 팀편성해서 내려가기까지 했었

 

거든요?근데 그님들이 올라오고나니까 기다렸다는듯이 떨어지네!!!망할!!!!!!!

전체 댓글 :
4
  • 이스핀
    네냐플 갈래귀
    2010.08.19
    미네트님 ㅅㅇ; 솔직히 저도 몰래오릅니다 ㅇㅅㅇ나가있을때 몰래오르기신공..but줄줄이 떨어지는 저.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08.18
    아...그래도 통곡의탑 오를 생각이라도 하실 수 있으셔서 좋겠습니다ㅠㅠ 저는 컴퓨터가 거실에 있어서 절때로 오를 수가 없어요ㅠ
  • 란지에
    하이아칸 총구멍
    2010.08.18
    오타쿠들의 일상은 이런곳에서
  • 클로에
    네냐플 lAbsoluteZerol
    2010.08.17
    ㅠ_ㅠ...... 통탑도 선택받은자만이 오를수있는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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