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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에 잠기는 길#20

네냐플 갈래귀 2010-08-10 15:52 860
갈래귀님의 작성글 2 신고

아나벨은 그의 얘기를 듣기로 했다.

 

이야기는 뜻밖의 것이었다.

 

 

 

실제로 남자, 이사나와 아나벨의 어머니는 잘 아는 사이였다고 한다.

 

같이 마법을 공부한 사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릴리아와 연락이 끊어진 이후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다가 어느날 부터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이 이사나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 일을 해주면 보상을 후하게 주겠다고 유혹했지만, 그가 거리끼자 협박까지 동원했

 

다. 결국 지치고 겁먹은 그는 그들이 시키는대로, 아나벨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이다.

 

 

 

"그럼...절 속인건가요?"

 

아나벨은 감정이 불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그녀앞의 남자는 허망한 표정이었다.

 

"변명할 여지는 없구나."

 

그랬다. 그는 인상에서도 드러나듯 소심한 사람이었고, 협박에 의해 억지로 한 것이었다.

 

그럼, 그녀에게 무엇을얻으려고 그들은 매달릴까.

 

"알았어요. 그런데 그들에 대해 아는 건 다 말해주세요. 정보출처는 비밀로 할게요."

 

"...그들... 몇번 만난 일이 있었지. 별로 아는 건 없어. 너한테서 뭔가 얻어갈게 있는 모양이지. 아니

 

면 너희 어머니라던가. 그런데 마법사들인 것 같아."

 

이걸 믿을수 있을까?

 

 

 

아나벨은 여전히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티치엘이 밤에 어딘가로 자꾸 나갔다가 오는 것이다.

 

어느날이었다.

 

"티치엘, 왜 밤에 자꾸 나갔다 와? 르노아의 날에도 날마나 나갔다오고."

 

"바깥공기가 이렇게 좋은데 여기 있기엔 너무 아깝잖아."

 

"이 더운 날에?"

 

"왜, 숲속은 시원하다구. 밤에도 시원하고..."

 

"다음엔 나랑 아나벨이랑 밀라도 같이 가도 되?"

 

이스핀의 물음이었다.

 

"아, 응. 같이가자."

 

티치엘이 일부러 밝게 말했다.

 

마침 밀라와 이스핀이 나갔다.

 

"티치엘. 솔직히 말해봐. 아까 그거 거짓말이지?"

 

"아니? 아닌데."

 

"거짓말 하지 마. 티치엘."

 

"아냐, 나 거짓말 안했어."

 

"거짓말이야."

 

티치엘은 포기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떻게 알았어?"

 

"넌 거짓말할때 자꾸 고개를 움찔거리더라."

 

"..."

 

티치엘은 말했다.

 

"있잖아, 듣고 웃지 마. 나 사실 예전에 우리 습격한 사람들에 대해서 조사중이야."

 

"...뭐 알아냈어?"

 

"아니..딱히 없어. 그런데 굉장히 강한 마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인거 같더라. 이상해. 네가 전투때

 

보여줬던 그 홀, 잘 숨기고 다녀."

 

아나벨은 대답했다.

 

"응."

 

아나벨은 빌라를 나섰다.

 

답답했다. 여기 가만히 앉아 그들이 또올까 덜덜거리기만 하다니. 한심한 노릇이야.

 

다음은 대체 어디서 정보를 얻어올수있을까? 대체 어디서.

 

앞으로 일어날 일은 흐릿해보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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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은 쫌 짧은거 같네요 ㅠㅠㅡ;

전체 댓글 :
2
  • 루시안
    네냐플 루돌프
    2010.09.23
    내용이 짧은것도 문제가 있지만 내용을 짧아보이게 하는 글의 구성도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티치엘은 말했다. 아나벨은 대답했다. 아나벨은 빌라를 나섰다. 에 수사구를 덧붙이면 문장이 훨씬 세련되어보이겠죠?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08.10
    역시!역시 아나벨쪽이였군요ㅎ 왠지 그냥 생포해서 잡아가려고할때부터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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