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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새벽빛에 잠기는 길#19

네냐플 갈래귀 2010-08-05 18:50 697
갈래귀님의 작성글 3 신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 드디어 소녀 릴리아는 뭔가를 받더니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해안에 정박되어 있는 배를 향해 힘껏 뛰어갔다.

 

그러고보니 그곳은 섬인 것 같았다...

 

 

 

눈을 깜빡였던것 같다.

 

소녀 릴리아는 이제 처녀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누군가에게 호되게 채찍으로 맞은 것이다.

 

릴리아는 기절한 듯 움직이지 않았다.

 

아나벨은 입을 떡 벌렸다. 세상에 저렇게 잔인하게 때릴수가...

 

채찍을 든 자가 릴리아에게서 뺏어 손에든 것은...아나벨의 홀과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기운이 빠진 릴리아를 채찍이 든 자는 골방에 던져넣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 남자가 오더니 마법이나 응급처치로 정성껏 릴리아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를 본 아나벨은 또다시 놀랐다. 세상에. 오늘 놀랄일도 많군. 여태껏 태어나서한번도 못 본 아버지

 

까지 오늘 보다니.  그림에서만 봐 왔는데 말이지.

 

이내 깨어난 릴리아는 남자를 경계심을 담고 노려보았다. 무슨술수냐는 눈빛이었다.

 

 

 

그러나 남자의 마음은 진심이었고, 서서히 릴리아가 마음을 연 어느날, 죄수신세를 벗어날 수 없는

 

릴리아를 데리고 남자는 탈출했다.

 

"꼭 케케묵은 멜로같네."

 

픽 웃으면서 남자가 말했다.

 

"당신이 제안했으면서."

 

"이렇게 긴장감 없는 탈출이라니."

 

둘은 웃었지만 소리가 크진 않았다.

 

 

 

또다시 바뀌어있었다.

 

어느 산등성이였다.

 

어린소녀가 있었다. 이젠 놀라는 것도 지겨울 지경이었다.

 

이번에는 어린시절의 자신이었던 것이다.

 

대여섯살 정도일까. 그런 자신은 산등성이를 기를쓰고 올라가고 있었다.

 

마침내 자신의 어머니가 보인다. 어린 소녀는 맑은 눈으로 첫 마디를 뗀다.

 

"엄마, 나 밥."

 

지극히 그 나이 스러운 말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이상한 것을 보았다. 바닥에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너부러져 있는것이다.

 

"이사람들, 왜 여기서 자?"

 

그 순간 릴리아는 어린 딸을 와락 끌어안았다.

 

"아나벨(어릴적 애칭)...밥 먹으러 가자."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꾸한 릴리아는 산등성이를 내려왔다.

 

내려온 소녀는 자신의 엄마에게 조잘댔다.

 

"엄마, 어제 가르쳐 준 마법 나쁜거라면서 왜 가르쳐 줘?"

 

 

 

 

"나쁜거지만, 그걸 알아야 다른사람이 아나이스에게 나쁜짓 할때 막을 수가 있어... 그리고 그걸 모르

 

면 좋은마법도 모르게 되는거야..."

 

 

 

 

 

마지막 말은 어둠속에서 들려왔다.

 

아, 그랬다. 이말은 내 기억속에도 있는 말.

 

그래. 어떻게 된걸까.

 

 

 

"아나벨!"

 

문득 깨어났다.

 

그리고 냉이빌라의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티치엘과 밀라, 이스핀. 상처입었지만 무사한 모습.

 

"어떻게...된거야?"

 

"소환수가 역소환당했지?"

 

티치엘의 물음에 아나벨은 끄덕였다.

 

"너 쓰러지고 나서 얼마 안돼서 다행히 소란을 목격했는지 마스터 몇명이 왔어... 참, 이일에 대해 함구

 

하래. 그런데 병동으로 안 대려간 이유는... 내가 그 완드를 워낙 꼭 쥐고있더라고..."

 

아직도 자신의 손에 그 물건이 쥐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어쩐지 그런건 남한테 막 보이면 안될것 같아서..."

 

"근데 그게 뭐야?"

 

밀라가 물었다.

 

"아아, 우리엄마가 주신거야..."

 

"근데 그거 좋은 물건이야? 일단 세공값은 엄청 받겠는데."

 

밀라의 물음에 아나벨은 다른것은 모른다고 둘러댔다.

 

 

 

침대에 누운 아나벨은 생각했다.

 

아아, 그래. 그렇다면 우리를 습격한건 그들이구나.

 

좋아. 이제 감을 잡은것 같군.

 

 

 

다음 날, 아나벨은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대신 자신을 학원에 보낸 이사나를 찾아갔다.

 

갈색머리의 푸른 눈, 통통하고 눈도 동그란, 어쩐지 겁많고 곰돌이인형같은 남자.

 

그를 찾아간 아나벨은 물었다.

 

"왜 보낸거예요?"

 

"...?"

 

"왜 보냈냐구요! 두번이나 이상한 사람들이 왔는데 모른척 할건 아니죠?"

 

남자는 힐끗 돌아보았으나 소녀는 마법으로 겨냥할 준비를 다 했다.

 

"저혼자 자퇴할 거니까 그렇게 알라고요."

 

화가난 아나벨앞에서 남자는 겁을 먹은 것 같았다.

 

"이..상한 사람들?"

 

"네!"

 

"사실은..."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했다.

 

겁이 난 그는 목소리를 알아듣기 힘들 만큼 낮췄다.

 

"내가 했다는 이야기, 비밀로 해라. 안그러면 내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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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개막장스토리로 가는중!!

 

그래! 컨텐츠로 승부를걸...<<퍽

 

제가 제공하는 작은성의랍니다...

전체 댓글 :
3
  • 보리스
    네냐플 마시멜로∂
    2010.08.08
    하나 틀려버렸군요 쩝...그나저나 유리카 오베르뉴양은 그래도 작가는 같잖아요ㅋㅋ아주 미묘하게 관계가 있다고 할수도...어쨌거나 만드느라 수고하셨어요!
  • 클로에
    네냐플 lAbsoluteZerol
    2010.08.07
    갈라테아머리는 주황색에가까운듯?[네리시아머리가 확실히 노란색이니 대충넘어가고..]그리고 클로에 처음에는 화염계마법 쓸줄알았어요.. 그일이후로 빙한/전격 다 쓸수있게된거
  • 클로에
    네냐플 lAbsoluteZerol
    2010.08.07
    중간고사!!! 멋진데요..1번2번부터 뿜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베라모드...)티치엘 1분만에다풀었당..ㅋㅋㅋㅋㅋㅋ/ㅁ/[쳇..하나틀림 챕터를 봤음에도불구하고,처음만날때 막시민이 기억못해서 그러는줄알았음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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